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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기자삶을 살아갈 때 뜻대로 안 풀릴 때가 있다. 어떤 때가 있을까?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대학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마주하거나,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소한 말 하나로 헤어짐을 고할 때다. 혹은 취준생이 계속해서 취업 실패를 맞닥뜨리거나, 자산을 늘려보고자 투자했다가 흔히 말하는 ‘코인’ 가치 하락으로 말도 안 되는 빚을 떠안았을 경우 등 다양한 경우들이 있겠다. 그런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정말 많을 거다. 나도 포기하고 싶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그 때마다 날 살린 건 ‘잘 될거야’라는 위로의 한마디보다 ‘잘하고 있다’는 인정의 한 마디였다. ‘잘 될 거야’라는 건 애써 앞으로 실패할 지도 모르는 데 당장 앞에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고자 던진 한마디 같았다, 반면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알아준다는 의미로 다가와 더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잘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에 뜻대로 잘 안 풀려서 괴로워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를 건네 보자. 그 한마디가 뜻을 풀리지 않게 할 지라도, 인생을 풀어가게끔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한마디가 아닐까.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3-05-09 18:48

임태경 기자우리는 모두가 특별한 존재이다. 혹자는 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실 금방 생각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나와 똑같은 존재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우리는 나와 타인을 종종 비교하고는 한다. 왜 그럴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사회적 동물'은 '개인으로 존재하고 있어도 홀로 살 수 없으며, 사회를 형성하여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라고 나와 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우리들은 흔히 거창한 것들을 바라게 된다. 이를테면 백만장자라던가 말이다.하지만 이 생각에 대하여 재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근본적인 질문에 대하여 좀 더 고심이 필요하다. 왜 백만장자가 되어야 할까? 부자가 아니면 우리 인생은 실패한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종종 결과에 매여 과정을 경시하는 현상을 목격한다. 부자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목적 전치 현상에 대해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 '돈'에 대해 살펴보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 되고 사회를 유지시키는 근간의 핵심은 자본이다.이러한 자본 덕분에 우리는 생계를 유지하고 많은 것들을 누린다. 그러나 돈은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한 수단일 뿐 그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 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갖고 싶은 것이지, 돈 자체를 갖고 싶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돈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다.그러나 우리는 남들보다 돈을 적게 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불행을 느낀다. 자신은 1명뿐인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기준만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은 비극이다. 인간이 어찌 하나의 기준으로 판별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나'를 탐구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스스로를 알고 탐구하고 맘껏 느껴야 한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욕망은 사실 결핍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사람들마다 결핍도 욕망도 다르다. 심지어 취향도 다르다. 당신은 어떤 결핍이 있고 어떤 것을 바라며, 남들의 눈치 보지 않고 흠뻑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그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 누구랑 비교할 것이 없다. 당신도 나도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3-04-24 12:22

임태경 / 기자이상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찾아 본 '이상'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그렇다면 '완전'은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사전에서 찾아본 뜻은 다음과 같다.'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음'. 그렇다면 이상의 뜻을 풀어보면 결국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다고 여겨지는 상태'이다.'이상'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철학자는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이상을 추구하며 '이데아'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만 올바른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그가 경험했던 삶의 맥락을 통해서 대답할 수 있다. 그는 아테네의 급속한 정치적 사회적 변화와 거기서 파생되는 도덕적 혼란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아야 했다.근본적으로 전통적 가치의 옹호자였던 플라톤은 이러한 혼란을 과거의 귀족 중심 아테네 사회를 떠받쳤던 가치와 규범의 재건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든든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했다. 이 근거를 그는 '변화하는 가상의 세계 배후에 변화하지 않는 이데아의 세계가 있다'는 테제에서 찾았다.그러나 플라톤의 철학은 이러한 정치적 해석을 넘어서 그 자체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데아 세계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인생의 진리와 참된 행복을 단지 물질적인 성공과 출세에서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데아의 인식은 단지 지적인 과정이 아니라 도덕적인 의지와 태도의 변화를 수반하는 과정이다. 플라톤의 철학이 오늘날에도 현실적 의의를 지니고 있고 논의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사실은 그것이 철학을 바라보고 사유하는 우리의 주된 이유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이상'을 추구한다. 어떤 이는 자신의 생각이 최고이며 '이상'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이는 그 생각은 잘못됐으며 자신의 생각이 이상적인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상'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 여러 이상 속에서 우리의 '이상'을 만들어나가고 결정하는 것. 그러나 나만의 '이상'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이상' 또한 존중하려는 태도. 우리는 오늘도 다양한 '이상'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3-03-10 10:18

한양 스타트업 돔 247에서 회의하는 박성민 대표와 정우현 코파운더“'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피프틴세컨즈입니다.앞으로도 저희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 콘텐츠 제작 활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성동구를 시작으로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며 전국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피프틴 세컨즈는 성동구를 시작으로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 피프틴 세컨즈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방방곳곡 지역이-음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소상공인들과 성동구 내 유학생들을 위한 정보성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창업을 한 것은 11월 7일로 최근이지만, 예비창업부터 기준한다면 올해 4월부터, 창업을 목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작년 1월부터 꾸준히 비전을 도모해왔다고 볼 수 있다. 피프틴 세컨즈 박성민(27)은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 16학번 출신으로, 박성민 대표와 정우현 코파운더는 부산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함께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 18기 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학교 247 스타트업돔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들이 왜 콘텐츠 스타트업 창업의 길을 선택하게 됐는지, 그리고 피프틴 세컨즈가 세상에 일으킬 변화는 어떤 것인지 박성민 대표, 정우현 코파운더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왼쪽부터) 피프틴세컨즈 정우헌 코파운더, 박성민 대표Q. 기업 이름이 피프틴 세컨즈인 이유가 있을까요?박성민 대표= 트렌드에 강하다는 걸 어필하고 싶었어요!(웃음) 쇼츠가 급성장했는데 당시 쇼츠 기준이 15초였거든요Q.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박성민 대표= 2년전부터 창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기획하고 의도한 방향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창업을 하려면 창업을 하는 사람들 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먼저 창업을 한 친구에게 부탁해서 한양대 스타트업 기숙사에 친구 회사의 팀원으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Q. 창업 기반은 어떻게 쌓아가셨나요?정우현 코파운더= 저희는 2022년 4월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예비창업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창업 자금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부산에서 했던 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21년도에 부산에서 콘텐츠 커뮤니티 '스까'를 만들어서 활동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하게 시작 했던 활동이었습니다.(웃음) 자금도 없고, 인프라도 없고 의지만으로 도전한 일이었는데 그래도 당시에 30명정도의 사람들과 영상을 찍는 활동을 했습니다. 부산청년센터, 청년작당소, 부산역등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찍었어요.박성민 대표= 맞아요, 소득은 없었지만 재미는 있었어요.(웃음) 그때 당시 저를 믿고 도와준 친구(정우현 코파운더)가 지금의 팀원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친구 덕분에 팀이라는 형태를 갖출 수 있었고, 여러 기관들과 컨택하기 수월했어요.Q. 그렇다면 콘텐츠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와 피프틴 세컨즈의 창업 비전은 무엇입니까? 박성민 대표^ 당시 커뮤니티로 운영하면서 콘텐츠의 매력에 더 빠질 수 있었습니다.콘텐츠는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습니다. 오늘날은 인프라가 워낙 잘 갖추어져 있어서 일단 콘텐츠를 잘 만들기만 하면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시청자를 확보하면, 즉 팬층을 확보하면 다른 사업으로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콘텐츠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는 상업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성공하겠지라는 단순한 접근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려운 허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콘텐츠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조회수만을 생각하다 보니까, 콘텐츠에 가치를 담는 것 보다 대중의 마음을 훔치는 거에만 연연했었습니다. 스스로 하는 노력들에 회의감을 느끼던 시기였는데요, 이때 방향을 잡아준게 지역 기반, 혹은 사회적 가치와 연관된 지원사업들이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등의 지원사업을 하며 가치와 연결되는 창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가치에 매몰되면 수익을 못낸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지원사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들이 저희의 창업 비전의 뿌리가 되었습니다.Q. 현재 피프틴 세컨즈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정우현 코파운더^ 저희는 '사장님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도록'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거상공인'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술 마시면서 그집 사장님과 대화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때 듣는 사장님들의 가게에 대한 얘기들은 정말 재밌습니다. 자신의 모든 걸 건 사업이기 때문에 손님들은 모르는 디테일들이 음식, 재료, 인테리어 등에 숨어있거든요.이걸 콘텐츠로 만들면 사장님들께 도움이 되면서도 사업적으로 확장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광고 판로를 만들고 있는 '(주)5초광고'와 뜻이 맞아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5초광고' 덕분에 강남구청 '분리배출 요일제' 콘텐츠 제작을 진행했고, 시니어 모델과 함께 제작하는 지역광고 스케쥴도 현재 잡혀 있습니다. 가치가 담긴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사업적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경험하게 된 사건이었습니다.Q. 피프틴세컨즈의 미래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박성민 대표^ 매출 규모도 키우면서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프틴세컨즈 Info>- 2022.10 강남구 삼성1동 재활용 분리배출 요일제 콘텐츠 제작- 2022.08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방방곳곡 지역이-음 사업 선정- 2022.06 함께일하는재단 & [Google.org](http://Google.org) 소셜 임팩트 리부트 캠퍼스 소셜벤처 리더 선정- 2022.05 한양대학교 247 스타트업돔 입주기업- 2022.05 성동구 사근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오픈스튜디오 지원- 2022.04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예비창업팀 선정- 2022.04 신세계발포주브랜드 레츠 콘텐츠 마케터 최우수 수료- 2021.08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 18기 수료- 2021.01 ~ 07 부산콘텐츠커뮤니티 스까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11-25 11:39

임태경최근 들어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는 종종 협상과 설득, 유혹의 기술에 대한 책들이 올라온다. 대다수의 커뮤니케이션 서적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인용한다. 상대방과의 유대감을 쌓는 기술인 '에토스',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기술인 '로고스', 상대방의 감정에 호소하는 기술인 '파토스'가 서적들의 많은 페이지를 차지한다. 좀 더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서적들은 FBI나 픽업아티스트들의 대화법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미러링과 데피니션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미러링'을 기반으로 상대방과의 공감과 유대감을 얻고, 상대방의 불명확한 개념과 주장을 적절하게 정의해주는 '데피니션'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특정한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이들 서적들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테크닉을 다룰 뿐,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신감과 의지, 진정성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현대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의심과 불신, 진정성을 가장한 목적의식이 드리울 때가 많다. 냉소와 조롱의 얼굴은 에토스와 로고스, 파토스로도 완벽하게 화장하기 어렵고, 미러링과 데피니션으로 얻을 수 있는 순간의 환심은 싸구려 향수냄새처럼 금방 사라져버린다. 어쩌면 세련된 수사학보다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나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오픈애티튜드일지도 모르겠다. 이는 내가 어릴 적 학창 시절 J사의 스피치수업으로부터 얻은 교훈이다.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일화를 풀어보려 한다. 그해 겨울은 너무 추웠다. 자신감은 밑바닥을 치고 있었다. 무엇보다 무너진 마음을 터놓고 만날 친구들이 많지 않았다. 어깨가 축 쳐진채로 책만 읽고 있는 내게 엄마는 수강증 하나를 툭하고 내밀었다. 그것은 J사의 스피킹수업 등록증이었다. 10주 완성코스로 매주 수요일밤을 3달이나 꼬박 나가야만 수료가 되는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일말의 상의도 없이 수강증부터 끊어버린 엄마에게 얼마간 원망의 눈초리를 쏘아붙였지만, 아들의 자신감충전을 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다는 엄마의 뻔뻔한 생색에 나는 하릴없이 스피치수업을 나가야만 했다.스피치수업 입성 첫날. 이 수업이 내가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에는 그닥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그것이 식스센스만큼이나 소름끼치는 반전이었다. 수업 10분전. 한 남자가 두리번거리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더벅머리에 도수가 높은 큰 안경을 쓰고 체크무늬남방을 목 위 마지막 단추까지 끼워입은 남자였다. 남자는 종이컵에 타온 믹스커피를 커피봉지로 휘휘 저으며 내게 말을 걸었다. 마말씀 자잘 모모못하셔셔 오오셨죠.이 말투는 뭘까, 잠시 고민했지만 나는 얼떨결에 남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남자는 모종의 동질감을 느꼈다는듯 가볍게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커피봉지를 건져 입으로 쪽쪽 빨더니 휘휘 저은 뜨거운 커피를 그대로 원샷했다. 남자와 함께 옆에 앉아 첫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엄마에게 엄청난 불만을 쏟아내었다. 등록할 때 수업내용은 확인했느냐. 이 수업은 스피치강의를 빙자한 인격개조수업이지 않느냐. 이 수업은 말을 잘하게 만들어주는 테크닉강의가 아니라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에게 말문을 트이게 해주는 재활요법이지 않느냐. 엄마는 나를 환자로 생각하느냐. 엄마는 환불이 안된다며 나의 등을 다시 떠밀었고 다음 수업 때 나는 학원에 어쩔 수 없이 앉아 전날 만났던 체크무늬남방짝꿍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는 여전히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 말을 하면서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썹이 치켜올라갈 때가 있었지만 대화하면서 알고 보니 체크무늬남방 형은 굉장히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그는 스피치수업이 시작할때면 누구보다 큰 소리로 표어를 외쳤고 수업내용을 메시아의 말씀처럼 빽빽히 받아적곤 했는데, 나중에는 클래스의 조편성과 회식을 담당하는 반장이 되기도 했다. 나는 엄마랑 투쟁 후 학원을 그만뒀었지만 몇 주 뒤 체크무늬남방 형으로부터 문자 하나가 왔다. 문자에는 큰 이미지 하나가 첨부되어 있었다. J사 주관 스피치대회 최우수상 주기훈. 강사옆에서 봉황이 그려진 상장을 들고 형은 감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전히 투박한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목위까지 단추를 답답하게 꼬옥 채운 채. 형은 실습까지 수업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마지막 스피치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했다. 형은 무척이나 이 사진을 내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마음을 담아 축하한다고 그에게 긴 답장을 보냈다. 마지막 수업에서 형의 스피치를 보지 못한 것은 지금도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스피치학원에서 시켰던 것처럼 지하철에서 볼펜을 파는 것은 13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내겐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말을 더듬는 누군가가 불쑥 말을 걸어왔을 때 이제는 당황하지 않고 친절히 대답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 누군가가 한발짝 다가온다면 목 위까지 꼬옥 채웠던 의심과 불안의 단추를 하나 정도는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누군가를 마음에 담을 준비가 된 것 같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11-25 11:28

"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말로 "B와 D사이에 C"가 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라는 뜻으로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이 있음을 의미한다."내가 왜 그랬을까", "그 때 더 열심히 할 걸" 등 자신이 살지 못한 삶을 아쉬워하기란 쉽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날 보고, 그들이 원하는 온갖 다른 모습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모든 곳을 다 방문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을 다 만날 수는 없으며,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우리는 그저 '나'라는 사람 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이 되기 위해서 모든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무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그 수 많은 가능성의 미래들 중에서 우리는 그저 '선택'할 뿐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아보지 않고서는 불가능을 논할 수 없다. 삶에서 고통,절망과 슬픔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날까? 아니다. 그래도 살아야 할까? 그렇다. 감옥은 장소가 아니라 관점이다.업무를 위한 서류가 어제와 같이 책상에 쌓여 있으며 연인과 헤어진 고통도 그대로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사실 또한 그대로이다. 하지만 모든게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해야 하고 상상 속 완벽한 무언가가 되는데서 유일한 성취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목표를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선택은 늘 무엇인가를 처음 할 때처럼 어렵다. 상처나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넘기 위한 선택일 때는 더욱 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사르트르는 말했다. "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11-22 17:08

임태경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의 영상이 최근 '세상을 바꾸는 시간 인생 질문' 유튜브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바로 '뭘 해도 행복한 사람과 불만인 사람의 말버릇'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었습니다.뭘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의 말버릇은 어떤 최악의 상황에 있던 "지금은 힘들어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을 거야.”였습니다. 뭘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잘 인지하고, 어떤 방법으로 시도해서 안되면 그 방법을 포기할 뿐 욕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또한 옆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을 때, 상대방이 내 탓을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그 사람을 뭐라 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왜 그래요?"라고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뭘 해도 불만인 사람의 말버릇은 "역시 난 안돼", "제대로 할 거 아니면 하지마"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은 필요 없어"이며 진정한 성취를 위한 목표가 아닌 경계적 목표를 많이 세우고, 왜곡해서 듣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은 뭘 해도 불만인 사람들에게 '선의로 건넨 말을 한번은 믿어보자' 왜곡해서 듣거나 해석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의 말을 '요청' 또는 '감사'의 범위 내에서만 받아들이며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또한 사람은 후천적 노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조언도 같이 주셨습니다.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과정에서 거쳐온 것들이 만족스럽거나 혹은 불만족스럽고,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각자 개개인별로 고충과 힘든 사정이 있을 것일텐데, 탓하기엔 너무 짧은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불만만 가득하며 인생을 살아가기에 너무 아깝기에, 우리 모두가 '하면 된다'라는 명제와 선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탓'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통해 행복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actice1004@naver.com>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6-15 10:40

아름다운 재단 ‘열여덟 어른’ 신선 캠페이너아동자립봉사자 1호 신 선 캠페이너지난 달 24일, 서울 서촌 스터디카페에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한 '열여덟어른' 캠페인의 주인공 신선(30) 캠페이너를 만났다. 아동양육시설(이하 보육원) 퇴소 7년차인 신선 씨는 대학에서 국어교육학을 나왔지만,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며 선생님의 삶이 아닌 '봉사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로써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보호아동들의 자립을 목표’하며 7년 전부터 블로그 운영, 팟캐스트 진행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활동을 해왔다. 그 중 '열여덟어른' 캠페인은 보호종료아동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으로, 신 씨는 2019년부터 아름다운 재단과 협업하여 해당캠페인을 통해 이른바 '당사자 미디어'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이번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3에서도 보호종료아동 당사자의 자립 경험과 관점을 전달하며 건강한 자립을 위해서는 자립정보 접근성 확대와 사회의 인식 개선, 섬세한 정서적 접근이 필요함을 알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신 씨는 어떻게 '열여덟어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을까."기존 NGO 캠페인에서는 보육원이나 고아원이 불쌍하고 밥도 굶는 이미지로 소비됐죠. 그러나 아름다운 재단은 달랐습니다. 청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나갈 것이라 했어요. 캠페인 기획하면서 저희한테 우리가 하고 싶은 게 있으니 참여해라가 아니라, 우리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들어보고 싶은데 하고 싶으면 함께 해보자고 하셨죠.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보호종료아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에 대한 책임감 느껴"사람들이 대중분들이 보호종료아동을 부정적으로 인식을 하는건 그들의 우매함이나 무지함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들도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으니 같이 도모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들도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 모두 갖고 있다고 생각하죠. 사람들이 아직 많이 못 보셔서 저희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이니, 저희가 많이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해요.”신 씨가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진행해오며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기존의 사람들이 보호종료아동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 인식, 편견을 깨는 것이었다. 그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직접 알려 시민들의 공감과 인식 개선을 이끄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열여덟 어른 캠페인'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꿈과 재능을 살려서 캠페인에 참여 가능해요. 시즌 1에서는 연극 배우도 섭외해서 자신들의 삶을 연극으로 표현했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전국의 보호 종료 아동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매체에 기사로 실리기도 했구요. 시즌 1에서는 보호종료아동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시즌 2에서는 미디어에 나오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보자라는 취지로 시작했어요. 영화 등에서 보호종료아동들이 주로 범죄나 결핍의 이미지로 쉽게 나오고 있는 게 있었거든요. '열여덟어른'캠페인에서뿐 아니라 동시에 팟캐스트나 유튜브 운영을 통해서도 우리 당사자들의 삶이 불쌍하지도 않고 특출나지도 않다는 것을, '당사자 미디어'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죠.”-‘당사자 미디어’로써의 역할 외 ‘열여덟어른’시즌 3에서 추구하는 게 있다면? “시즌3에서는 정책 프로젝트도 시행합니다. 사실 2019년까지만 해도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지원이 500만원도 안 되다가, 캠페인으로 이슈화가 되다보니 정책적 움직임을 이끌어냈었거든요. 그래서 이후로 캠페이너들끼리 모여 정책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정책을 실제로 제안했다기보다는 사각지대에 있는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죠. 국무총리실에서 진행하는 모교대회나 청와대 48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만들 때, 의견을 드리고 자문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7월에 세부 개선방안이 발표되긴 했지만, 그게 캠페인의 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책이 바뀌었다고 해서 당사자들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또 바꾼다 했지만 안 바뀐 부분들도 많죠. 그래서 시즌 3에서는 단순 정책변경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식이나 관심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로써의 역할도 추구했던 거구요.”보호종료아동 자립 캠페인을 통해 바뀐 부분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실제로 보호종료아동 캠페인 활동을 통해 정책이 바뀐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일단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정책이 많아진 부분이 제일 바뀌었다고 실감해요. 제가 직접 (보호종료아동)당사자 캠페이너로서 얘기해서 변화를 일으킨 게 18년도 일거에요. 당시 김정숙여사님이 청와대만찬에 초대해주셨는데,이야기를 했던 게 자립정책금이 그 당시 최대 500만원이었지만 아닌 곳도 많았어요. 지역차이도 안 큰데 불공평하다 했는데, 이후 전국에서 자립정책금이 500만원으로 상향되는 변화가 있었죠. 지금은 자립정책금 규모가 경기도에서 1500만원까지 커졌어요. 현재 보호종료아동이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상담센터나 청약지원센터도 많아진 것도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정책을 진행해주시는 분들께서 만들어놓은 것을 이행하는게 중요하다. 많이 만들겠다 공약을 해도 실제로 48개 과제 중 10개정도만 진행되었다는 면인 것 같아요. 정책을 많이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로 진행이 되었을 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위해 앞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요?“보호종료아동 설문조사를 해보면, 보통 경제,주거,진로,심리 순으로 나와요. 여전히 지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은 친구들이 많은거죠. 대학생인 경우, 대학생활을 해야하니까 아무래도 기초생활비가 60~70만원 정도 되거든요. 한 달 생활비 대학생활하면서 당사자들이 집세,식비 등등 본인이 부담해야하는데, 기초생활수급비는 기초생활비만 있다보니 제가 캠페인 활동 하며 인터뷰 해봐도 생활비 걱정이 제일 많다고 느껴져요. 그래도 방금 말씀 드렸던 것처럼 지원금지원제도가 늘어났지만 문제점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요.”- 어떤 문제점들이 늘어나고 있을까요?"지원금은 늘어나는데,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체계적으로 어렸을 때 교육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교육이 없었다보니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죠. 물론 저축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의 부족한 것을 해소하려고 크게 탕진하는 경우도 있구요. 또 자립금 받을 때 찾아오는 부모님이나 지인의 사기들이 따라오는 것 같아요. 여전히 그런 문제들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요.”- 이런 문제점들을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요?“경기도의 경우,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립정착금을 1500만원 지원해주는데, 교육을 필수로 넣었어요. 교육을 수료하면 일정금액을 받고 다음 교육을 받으며 일정금액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이 시행되고 있죠.문제는 정부에서 지원하는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원이양사업이다보니 각 도마다 금액이 다르다는 거에요. 그러다보니깐 경기도에서는 주면서 교육을 하지만, 다른 도에서는 각각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죠. 여전히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체계가 자리잡히지 않고 있다는 게 걱정이에요.-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에 있어서 주거는 어떻게 문제가 되나요?"LH가 주거를 지원해주지만 아무래도 갓 스무살이 된 친구들이 집을 계약하고, 어른의 도움없이 감당하려다 보니깐 어려운 면이 많아요. 실제로 신청도 어렵죠. 그럼 이 친구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해야 돼?' 하고 그냥 받은 지원금을 월세로 살아 버리는 거에요. 효율적인 주거방향을 수립할 수가 없는 거죠.”- 기존 주거정책 중에서 보호종료아동들을 가장 충족시켰던 정책이 있었나요?"가장 충족시킨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항상 당사자의 수요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까지 단체생활이나 위탁생활을 하지 않아서 자신의 공간을 가질 수 없었던 적이 많았잖아요. 사실 다 분리된 방을 원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행복주택의 경우, 역 근처 깔끔한 1인식 빌라 등. 행복주택이 겉에서는 되게 좋은데, 4~5평밖에 안되는 경우다보니, 월세 30~40정도되는데 '그정도에서 선택할만한 매력도가 있나?'라고 생각해서 전세임대를 고르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혹시 그러면 보호종료아동들의 주거 자립 정책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지금은 오히려 다양한 주택유형을 제공하고 있는데, 역시나 있는 것 안에서 조금 더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더 지원해주세요'라고 하기에는 민감한 주제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얘기한다면, 1억 2천이라는 금액이 터무니없이 적다기보다는 1억2천만원의 제한이 생기면 부동산은 계속 가격을 올려요. 보증금을 올려달라하기에는 계속 그것에 맞춰 시세가 오르다보니 계속 올려버리고 이써서 그런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죠. 요즘 전세금이 너무 올라서 비용이 부담되다보니 더 지원해줄 수 있는 장학금이라든가, 지원이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어요.”- 마땅히 머물곳을 찾지 못한 아이들도 있나요?“있죠. 정보의 비대칭성도 커서 생긴 일들이에요. 위탁가정의 한 아이의 사례의 경우,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LH지원도 몰랐고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는 학교도서관에서 1달간 생활을 하기도 했죠. 다른 친구들 중에는 친구 집에서 사는 등의 문제도 있었구요.”- 정보의 비대칭성같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사실 정보 비대칭성 같은 경우 지역격차에서 비롯돼요. 지역 격차가 너무 심한 편이에요. 지원사업 올라오는 게 보면, 많은 재단이 서울에 있는데, 대상이 수도권으로 진행되거나 면접등도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수도권 친구들이 유리한데, 지원규모도 몰리고 하다보니 선정되는 것도 힘들죠. 제가 예전에 충격이었던게 서울에 있는 다른 보육원에 가서 서울시설은 간식후원물이 많아서 필요가 없는데, 그런데 사실 지방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교육만 봐도, 지방에 가면 확실히 지방 친구들이 정보 자체가 없어요. 저도 보호종료 이후에야 24살에 장학사업이 있다고 처음 알았거든요. 지방까지 소식이 가기에는 쉽지 않아서 이런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들도 필요하죠.- 보호종료아동들의 진로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진로 선택 시 도움을 받기보다는 본인이 선택해서 취업하는 게 50퍼센트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진로나 취업 고민이 많은 편이에요. 또 취업하는 비율도 많은데, 실제 대학진학률이 일반청년 70.6퍼센트 대비 보호종료아동친구들의 경우 62.8퍼센트이라고 합니다. 실업률도 일반청년의 2배에 달하는 16퍼센트 정도이구요. 진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선택지를 많이 보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않아도 바로 돈 벌수 있는 서비스직종 등을 선택하고 후회하고 등의 경우가 많은 편이에요.”- 그렇다면 취업을 선택할 학생들이 선택지를 넓히고 역량을 강화할 방법이 있을까요?"아이들이 내가 잘하는게 무엇인지 더 빨리 파악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보통 어릴 때부터 그런 경험이 많이 쌓여서 대학탐방등의 대학을 결정하는 활동을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런 데를 가보지도 못하니 선택지에 제외가 되는 편이에요. 본인을 이해하고 장점을 알아가는 시간이 생긴다면 어디로 취업하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호종료아동)친구들에게 선택지를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당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하면, 2019년에 캠페인이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보호종료아동이라는 개념을 몰랐어요. 캠페인이 시작되고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 인터뷰요청등 많이 바뀌고 있어서 사실 좋아요.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책이 만들어진다고 끝이 아닌 거죠. 많은 분들이 당사자들 얘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야한다. 캠페인이 잘 된 게 아니라 대중들이 반응을 잘 해주신 거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우리가 노력해서 해야 될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보호종료아동)친구들도 자립을 할 때 더욱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기꺼이 받아서 잘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6-14 17:12

임태경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합니다. 지구를 구성하는 물의 95%를 차지할 만큼 지구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바다는 모든 생명과 생태계를 조절하는 핵심인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대한민국 최남단에 마라도 미역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이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50년 넘는 세월동안 농약과 화학비료를 써왔기 때문입니다. 그 뿐입니까. 미역 실종사건의 유력한 주범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이 지목되었습니다. 평균수온이 2018년 24.89℃, 2019년 25.38℃, 2020년 26.14℃, 2021년 27.87℃로 최근 4년 만에 3℃가 올랐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자료에도 1980년대 이래 9월의 북극해 얼음 면적이 지난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옵니다. 결국 미역도 이 같은 수온상승으로 씨가 말라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래 미역은 겨울에 싹이 나고 봄에 자라나 미역귀에서 포자를 만들어서 뿌리는 생물입니다. 그러면 그 포자가 바위에 붙어서 가느다란 실,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사이즈의 사상체를 형성하여 여름, 가을을 나죠. 가을이 지나 알, 정자를 만들어 수정하면 다시 미역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상체가 25℃ 이상의 고수온에 장기간 노출되면 죽어버리는데, 해당 사건이 발발한 서귀포 수온 자료를 찾아보니 2020년 몇 일 동안 26~27℃ 고수온이 유지되어 죽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바다의 미역과 듬북도 사라지면서 갯녹음도 심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되고 바다의 생물들이 사라지면, 결국 인간이 멸종 위기에 들어설 이라는 것입니다.이러한 위기가 눈앞에 닥쳐왔음에도 나라는 온통 '검수완박'과 같은 정치적 이슈로 시끄럽습니다. 당장 멸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기를 인지하면서도 대다수의 일상실천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물론 최근 제로웨이스트와 같이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환경운동도 나타났고 유행한적도 있으나 당장 증폭되고 있는 위기에 비해 우리의 일상실천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기후위기는 훨씬 더 많이 회자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일상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상기하며 위기를 막을 대안 생활들을 기꺼이 겪어내고, 불편고 변화를 감수해야만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봤자야' 하며 외면할 것이냐, 그래도 무언가를 하는 사람으로 같이 실천할 것이냐 우리에게는 선택의 길이 있다이 글을 읽고 우리가 '그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4-27 10:13

임태경도덕 철학자 시셀라 보크에 따르면 내부자 고발에는 명분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고용주에 대한 이의, 제기, 규탄, 그리고 충성 위반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시셀라 보크가 내부자 고발을 반대했던 것에 찬성한다.첫째, 고용주에 대한 개인적 반발심으로 사실관계 없이 개인의 불만과 주장을 담은 내용으로 내부자고발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시셀라 보크의 생각에 찬성한다. 2020년 경찰청 관계자 기사에서 따르면 늘어난 신고 건수에 음해성 신고가 많아 신고 건수 대비 감찰 진행률이 2018년 91.6%에서 2019년 65.3%, 2020년 16%로 크게 떨어졌음이 이러한 사례가 빈번함을 뒷받침한다.이처럼 내부자고발은 분명히 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공위적 성격도 있으나, 개인의 이익이나 보복적 성격을 띤 행동으로 변질되기가 쉬우므로, 시셀라 보크의 생각에 찬성한다.둘째, 실제로 조직에 문제가 발견되어서가 아니라, 경쟁세력 또는 음해세력과 내부 직원이 결탁하여 내부 고발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시셀라 보크의 생각에 찬성한다.  트로트 가수로 유명해진 영탁의 사례를 보면 내부고발자 C는 영탁을 연예계에서 매장시키기 위한 음해세력과 행동을 함께 하여 영탁 소속사의 음원 사재기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 등 이른바 '영탁 죽이기' 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러한 악용이 계속되면 결국 고용주는 내부 직원들을 못 믿게 되고, 내부 직원들 채용 기준이 엄격해지거나, 공유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줄어들게 되어 결국 고용주, 내부 직원 서로에게 일하기에 신뢰가 부족해지게 될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셋째, 내부 고발은 부정확한 정보로 기업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위험이 존재한다.실제로 한 중소병원은 문제가 있던 직원에게 수당 등을 지급한 뒤 퇴사시켰더니 본인이 원하는 수당이 아니라고 해서 악의적으로 노동부에 근무시간 미준수 등을 이유로 병원을 고발하여 병원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즉, 실질적으로 정확한 정보가 아님에도 '피해자'라는 척 거짓 정보를 흘려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다.이후 정정 보도나 이런 것으로 기업이 이미지를 회복하는 시도를 한다고 해도 이미 한번 타격을 입은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드는 문제이고, 이는 역시 고용주들의 직원 고용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내부 고발, 분명히 사회를 정화시킬 수 있는 순기능도 사실이다. 그러나 뭐든지 이를 악용하고 음해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어서 문제이고, 악용과 음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왔으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애꿎은 죄없는 고용주는 무슨 죄인가. <practice1004@naver.com>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4-15 11:45

임태경/학생기자소년의 치기어림이었다. 더벅머리를 한 채 한쪽다리를 길게 뽑고 서 있는 소년이 흑백 사진 속에 서 있었다. 다 불타버렸다던 옛사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장이였다. 사진 속 소년은 세상이란 알지 못한다는 눈빛으로 터져나오려 하는 순박한 웃음을 속으로 크게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그 소년에게 이 사진 한 장은 아마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의 설램이였을 것이다. 맨날 제 것을 빼앗는 형들에겐 없는 멋진 독사진. 서울에서 온 삼촌이 너에게만 사진을 찍어줄거라 했을 때부터 소년의 머리 속은 온갖것들로 가득 차 올랐을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위 위에 올라 가장 멋진 옷을 입고 가장 어른스러운 포즈를 취해야지. 그날부터 소년은 거울 앞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형들의 농간에도, 하교길 달음박질을 치다 그만 미끄러 넘어지더라도 소년은 발딱일어나 삼촌과의 달콤한 약속을 떠올렸을 것이다.소년에겐 항상 꿈이 있었다. 커가면서 그 꿈은 조금씩 얼굴을 달리했지만 항상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소년의 마음 속에 있었다. 소년이 나이가 들어 청년이 되었을 적 그의 꿈은 서울에 올라와 딴따라가 되는 것이었다. 어디든 앞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길 좋아하던 그는 문득 친구들끼리의 술자리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 서고 싶어졌다.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박수를 받고 싶었다. 염원 끝에 어렵게 작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첫 무대에서 한 없이 못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너절해진 꿈과 함께 시작된 그의 서울살이. 그의 꿈은 서울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바뀌었고 술 한잔에 뽑던 노래 한자락도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의 꿈을 비켜선 그는 아파트 한 켠의 베란다에 작은 정원을 꾸렸고 매일 아침 조리개에 물을 담아 화분을 적시는 것으로 자신의 꿈을 위로했다. 산과 들을 좋아했던 소년은 어느덧 가장의 무게를 내려 놓아도 될 만큼 다 큰 자식을 둔 주름진 아비가 되었고, 다시금 그를 타박하는 것 하나 없는 들로 가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어느날 아빠가 기울이는 술잔 끝에 이제 본인은 꿈을 이뤘다 했다. 오늘 드디어 고향의 산에 제 이름을 세겼다며 너희들을 얼른 출가시키고 엄마와 함께 내려가서 살겠다 했다. 아빠의 나이든 꿈이 부러웠다. 제 이름을 세긴 산을 밟으며 세월을 느꼈을 그 모습이 애잔하게 그려졌다.<practice1004@naver.com>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1-27 13:52

임태경 학생기자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자산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역사적 예시로는 오늘날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이라는?로스차일드 가문이 있다. 그들은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에서 승전국에 대한 정보를 하루 더 먼저 안 것으로 오늘날 같은 부를 축적할 기반을 쌓았다. 오늘 날에도 각종 주식 시장이나 코인 시장에서 소위 호재라고 불리는 정보를 먼저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과연 정보는 평등하게 돌아가고 있을까?여러 매체에서는 정보의 검증과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지고 있다. PER, 신뢰도 등의 정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진입과 퇴장에 중요한?판단기준이 된다. 심지어 부채상환률이 일정수준을 초과하고 있음에도?정보를 발표하지 않고, 평가 절하를?하지 않는 전문가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가 바라고 기대하는 전문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보불평등의 격차는 결국 돈의 격차를, 더 나아가 자본주의의 심화를 불러일으키게된다.그렇다면 돈과 자본주의는 무엇인가?결국 자본주의 자체가 허상일 수도 있다. 오늘날 2022년 대한민국에서 성리학을 믿었던 1500년 조선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이 것은 훗날에는 후손들이 광적으로 자본주의를 숭배한 우리들을 보며 가질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자본주의가 물질주의적이고 황금만능주의적인 병폐를 현대 사회에 불러왔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어쩌면?자본주의 그 자체는 물질적인 것과는 정 반대인 관념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돈이라는 것이 관념적인 것이기 때문이다.물물교환에서부터 조개 화폐를 거치고 오늘날 조지 워싱턴이 그려져 있는 달러까지 왔다. 하지만 어떻게 종이가 그 앞에 써져 있는 숫자에 따라 빅맥이 되고, 레스토랑 식사권이 되고, 슈퍼카가 되는 것일까? 그것은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관념적인 것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믿음이 종이를 슈퍼카와 바꿔주는 것이다.이후에 계속해서 등장하게될 코인도 믿음이자 관념이며 새롭게 도입될 전자화폐시스템 모두 믿음과 관념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정보라는 것도 결국 믿음의 비중에 달렸다는 사실을 우린 깨닫게 된다. 하루에 몇천만원이 오갈수있는 믿음게임에서, 서민들이 투자하지않고 살아남을수있는 현실은 정녕 없는것인지 누구에게라도 물어보고싶을뿐이다.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1-1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