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청룡동 관악클린데이 행사에 참여한 박준희 구청장박준희 관악구청장이 빗자루를 들고 15일 청룡동 주민들과 함께 골목 청소에 나섰다. 이날 새벽 주민들보다 이른 시간에 나온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을 반갑게 맞으며 지역민들로 구성된 청정삶터 이끄미, 자율청소봉사단과 함께 한 시간여 골목길 곳곳 동네 청소를 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청소는 추석 연휴 동안 방치된 쓰레기를 치워 쾌적한 골목 환경을 만들고 지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을 ‘관악클린데이’로 지정하고, 주민자율청소 boom-up과 내집ㆍ내점포 앞 쓸기 문화 정착, 올바른 폐기물 배출요령 및 재활용 전용봉투 홍보캠페인에 나선다. ‘관악클린데이’는 “청소행정은 주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자율적 참여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박 구청장의 발상에서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동 직능단체, 청정삶터 이끄미, 주민자율청소봉사단, 상인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네 뒷골목, 전통시장이나 상가밀집 지역, 무단투기 취약지역 등을 구청장과 함께 집중 청소한다. 박 구청장은 지역 현안이나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모토로 현장 중심의 구정을 펼치고 있다. 이번 ‘관악클린데이’ 행사 역시, 모든 지자체의 공통 현안인 무단투기와 쓰레기 문제에 대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찾고, 지역주민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청소행정도 이른 새벽 주민과 대면하고 대화하기 위한 소통행정의 하나인 것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 구청장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전 동 순회 대청소를 실시하며, 주민들에게 ‘주민자율청소와 내집ㆍ내점포 앞 쓸기 문화 확산’을 약속한 바 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실시하는 ‘관악클린데이’ 대청소는 주택가 무단투기 상습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 상점가 등 환경개선 효과가 크고, 주민자율청소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한다. 아울러 구는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시행된 단독주택·상가지역 「투명페트병·폐비닐 분리 배출 요일제」 사업과 분리배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전용봉투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경관 개선하고자 홍보 캠페인도 진행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클린데이를 통해 주민들이 내 집‧내 점포 앞 쓸기를 생활화 할 수 있다면 ‘청정삶터 관악조성’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쓰레기 없는 깨끗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구민의 이야기를 잘 듣고 현장을 찾으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16 13:37
할로위 더 뮤지컬 포스터 ㅣ 제공 더뮤지컬국내 유일 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이 뮤지컬 콘서트 <할로윈 더 뮤지컬>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31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할로윈 더 뮤지컬> 콘서트는 ‘더 뮤지컬 스쿨’에서 할로윈을 맞아 수업 참관이 가능한 오픈 데이를 연다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교복’이라는 드레스 코드로, 관객들은 뮤지컬 학교에 입학할 예비 신입생이 되어 애정하는 뮤지컬 캐릭터, 배우와 함께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더뮤지컬』은 향후에도 할로윈 시즌 뮤지컬 콘서트를 개최해 ‘더뮤지컬’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매회 할로윈 컨셉 속에서 세부 테마를 변주하여 관객이 챙겨볼 가치가 있는 뮤지컬 콘서트를 제공할 예정이다.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 정선아를 필두로, 연기는 물론 보컬의 스펙트럼까지 꾸준히 확장하는 무대 위의 카리스마 조형균, 풍부한 성량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최재림,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강홍석,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성을 지닌 실력파 배우 서경수, 청량한 음색과 섬세한 연기로 사랑받는 신예 민경아, 뮤지컬 ‘미스사이공’ 영국, 일본 투어에서 ‘킴’을 맡으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또다른 신예 김수하가 1차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할로윈으로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 ‘학교’와 관련된 공연팀의 모습을 보여줄 추가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출연진 프로필 ㅣ 제공 더뮤지컬‘내가 사랑한 뮤지컬 캐릭터가 할로윈 파티를 한다면?’이라는 재미난 상상에서 출발한 『더뮤지컬』의 할로윈 콘서트는 2018년 <더뮤지컬 라이브콘 온 할로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뮤지컬과 패션, 음악이 결합된 축제를 지향한다. 이번 <할로윈 더 뮤지컬>은 배우 모두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이한 매거진 『더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뮤지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다.또한 올해 <할로윈 더 뮤지컬>은 『더뮤지컬』 정기구독자와 예스24마니아 회원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한다. 선예매를 통해 단 하루 할로윈의 밤을 뜨겁게 달굴 <할로윈 더 뮤지컬> 티켓을 한 발 빠르게 손에 넣을 수 있다. 예매는 예스24 티켓에서 단독 진행되며, 티켓 오픈 관련 정보는 추후 별도 공개 예정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9-16 09:52
지난해 ‘생활밀착의 날’에 제공된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성동구가 동 주민센터를 순회 방문하며 구민에게 무료로 칼갈이와 우산수리를 제공하는 2022년 하반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의 운영기간과 시간을 연장한다.‘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는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 자원절약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한 사업으로, 17개 동 주민센터를 하루씩 순회 방문하여 칼이나 가위,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하반기 운영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하여 무뎌진 칼과 고장난 우산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초 11월 30일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12월 30일까지 연장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오후 5시 30분까지 확대 운영하면서 이용 대기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양산 수리를 이용한 김00 씨는 “외국에 나가 있는 며느리가 선물한 귀한 양산이라 고장나도 버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수리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고, 칼갈이를 이용한 박00 씨는 “칼은 매일 사용하니 금세 무뎌져 팔목이 아프곤 했는데 잘 수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렇게 주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자세한 운영 일정 및 시간은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성동구 일자리정책과(☎02-2286-6386)에도 문의할 수 있다.※ 운영일정(아래 일정 및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구 분 9월 10월 11월 12월 운영 장소 (동 주민센터) 왕십리도선동 26일 24일 28일 - 1층 입구 로비 왕십리2동 27일 25일 1, 29일 - 4층 소회의실 마장동 28일 26일 2, 30일 - 2층 작은도서관 사근동 22일 20일 3, 24일 1일 지하2층 주민소통방 행당1동 2일 28일 4일 2일 주민센터 입구 옹달샘 행당2동 23일 21일 7, 25일 5일 지하1층 해아림마을회관 응봉동 6일 4일 8일 6일 지하1층 공유부엌 금호1가동 7일 19일 9, 23일 7일 3층 숲속아트홀 금호2-3가동 8, 29일 6, 27일 10일 8일 5층 로비 금호4가동 30일 7일 11일 9일 3층 소회의실 옥 수 동 5, 21일 5, 31일 14일 12일 5층 독서당 성수1가1동 13일 11일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16 09:37
성동구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들을 대상으로 인지영역 발달에 필요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제공하기 위한‘드림상상놀이터’ 프로그램을 8월 한 달간 진행했다.‘드림상상놀이터’는 방학 동안 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각 또래 연령에 적합한 다양한 인지적 자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6회분의 창의놀이키트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40명에게 지원했다.각 가정에서 식물, 조립, 입체, 3D 등 다양한 주제와 매개를 활용한 창의놀이키트를 통해 부모에게는 자녀돌봄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아동에게는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 및 상상력 자극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 김OO 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창의놀이키트 활용을 매우 재밌어했고, 키트를 활용해 놀다보니 아이에게 색채감각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 아동은 “3D 공룡이 진짜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제가 만든 고래가 움직이는 게 신기해요”라고 하며 활동에 큰 흥미를 보였다.성동구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4대 영역별로 다양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창의놀이키트참여 아동의 완성작품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16 09:32
성동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이 이어지는 등 훈훈한 소식이 가득하다.지난 7일 금호2-3가동(동장 이진영) 주민자치회는 추석을 앞두고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주민자치회 마을경제분과원 10명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관내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 가족, 청장년 단독가구 등 명절에 더욱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취약계층 30가구에 전, 송편, 밑반찬 등의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전달했다.임정빈 주민자치회장은 “명절 음식을 만들기 힘든 이웃들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진영 금호2-3가동장은 “주민자치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큰 감사를 드린다.”며, “동에서도 관내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밝혔다.같은 날 성수2가제1동(동장 김용중) 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내 취약계층(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을 돕기 위해 뜻깊은 나눔 행사를 가졌다.집중호우와 태풍,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의 취약계층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명절을 쇠는 데 필요한 고기와 사골을 전달하였고, 주민자치회 자치회관운영분과에서도 연초에 담근 된장과 직접 조리한 장조림을 같이 전달하여 이웃들의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방태봉 주민자치회장은 “이웃과 함께 풍요롭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용중 성수2가제1동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신 주민자치회 회장님과 위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주민 모두가 서로 이웃을 살피는 지역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16 09:26
2021년 활기찬 운동교실 체성분 분석 검사광진구 보건소가 지역 내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맞춤형 운동 상담과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우리 몸의 근육은 60대가 넘어가면 그 기능이 매년 3%씩 떨어지고, 80대가 되면 근육량이 3·40대에 비해 30~50%가량 줄어든다. 특히 노년층의 근육감소는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활기찬 운동교실’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주고 근력 강화를 도와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운동 프로그램이다.2021년 활기찬 운동교실 짐볼 활동프로그램은 9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총 4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1기당 15명씩 8주간 진행된다. 참여자는 중곡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매주 화, 목요일에 전문 건강 운동관리사의 운동 지도를 받게 된다.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인 질환별 운동 시 주의사항, 체성분 분석 검사, 근력, 유연성, 평형성을 측정하는 체력검사 등 1:1 운동 상담이 실시된다.이후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 및 유연성 강화 운동 방법 교육 ▲관절 스트레칭 ▲복근 강화를 위한 코어 근력운동 ▲짐볼을 이용한 전신 근력운동 ▲균형적 근육 발달을 위한 필라테스 ▲폼롤러를 이용한 근육 마사지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구는 운동 종료 후에도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체성분 분석과 체력검사 결과를 비교하여 상담, 전화 모니터링, 교육 안내 문자 발송 등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현재 1, 2기 신청은 마감되었으며,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3, 4기 프로그램은 광진구 보건지소(☎02-450-1429)로 유선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기수별 15명씩 선착순 마감한다.지난해 활기찬 운동교실에 참여한 어르신은 “방법을 몰라 운동을 못했는데 자세히 알려주고 함께 하니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9-16 09:12
2022 서울예술단 기획공연 '잠시 놀다' 포스터 Ι 제공 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이 NEW 프로그램, 피지컬 퍼포먼스 <잠시 놀다>를 오는 10월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서울예술단은 1986년 창단 이후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창작가무극 레퍼토리와 첨단 융합 공연모델을 통해 소재와 표현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공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이머시브 씨어터, 웹뮤지컬, 메타버스 공간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보여주고 있다.10월 초연되는 <잠시 놀다>는 서울예술단 NEW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NEW 프로그램은 국내외 중견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한 실험성과 예술성을 탐색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피지컬 퍼포먼스 <잠시 놀다>를 시작으로 그동안 창작 뮤지컬과 가무극 중심의 작품을 공연해온 서울예술단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제시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 김만중의 '구운몽'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되었다. 공연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소설의 세계관을 무대로 옮겨와 블랙, 화이트, 컬러의 세 가지 색으로 대비한 공간을 짓는다. 또한 토월극장의 무대 위에 일반 객석과 구분되는 무대석을 설치해 무대와 객석 간 경계를 허물며 관객에게 보다 생생한 관극 경험을 더욱 감각적으로 느끼게 해준다.서울예술단과 새로운 시도를 함께하는 창작진 역시 눈여겨볼 작품의 포인트이다.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다원예술 공연인 이번 작품은 서울예술단원 무용단원들과 안애순, 권오상, 해파리,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협업해 기대를 모은다.서울예술단 무용단원은 16명(최병규, 이홍모, 이영규, 김현아, 박소연, 안재홍, 리온, 김동호, 오선아, 형남희, 정지만, 최병희, 김효준, 이한나, 박준하, 정우연)이 이름을 올렸다. 단원들은 객원무용수 5명(정규은, 김주영, 도윤승, 김도현, 정나원)과 함께 '구운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설 '구운몽'의 주요 인물인 양소유와 성진의 꿈과 현실을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단원들의 몸짓은 서울예술단 스타일의 무용 공연을 기다렸던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현대무용의 대가 안애순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녹여내는 안무 역량과 더불어 빈틈없는 공간구성력으로 독자적인 춤 영역을 다져왔다. 주요 수상으로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 2006년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안무가상 수상과 2004년 올해의 예술상 등이 있다. 서울예술단과는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통해 수차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메타버스적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몽환적이고 특별한 순간을 안겨주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권오상은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 시리즈로 주목받으며 ‘사진 조각’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 왔다. 이번 무대에는 권오상의 작품과 모빌이 설치된다. 입체와 평면을 오가는 그의 조각상들은 출연진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어우러져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서는 생명력으로 로 주제를 또렷이 전한다. 전시와 공연이 정서적으로 결합된 이번 시도는 예술 장르 간 콜라보의 새로운 모델 제시로 기대된다.음악감독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해파리는 종묘제례악과 남창 가곡을 앰비언트와 테크노 기반의 음악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팀이다. 해파리의 몽환적인 음악은 이번 공연의 원천 소스인 소설 '구운몽'을 입체적으로 감각하도록 하는 색다른 공감각의 무대로 관객들을 이끌 것이다.마지막으로 세계 최정상 조명 디자이너 중 한명인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그만의 미학적 감각이 돋보이는 조명 효과로 작품에 힘을 더한다.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세계적으로 공연 장르가 해체되고 융합되고 총체화되는 추세에 흥행을 목표로 하는 민간 공연시장으로서는 어려운 예술적 실험과 모색이 서울예술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잠시 놀다>는 소설 '구운몽'의 시대를 관통하는 메타버스적 세계관을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인 공연 언어인 넌버벌 피지컬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융합 공연으로 단원 체제의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의 정체성과 특성을 대변하는 공연이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들의 뛰어난 잠재적 역량과 독창적인 예술가들의 콜라보가 만들어낼 새로운 공연 모델을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전했다.관객들에게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감각'해 보는 새로운 관극 경험을 선사할 <잠시 놀다>는 10월 8일(토)부터 10월 23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9-16 09:07
용의자X의헌신 티저 포스터 ㅣ 제공 ㈜신스웨이브천재 수학자인 이시가미와 천재 물리학자인 유카와 사이의 첨예한 두뇌싸움을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인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제작 : ㈜메타씨어터, ㈜신스웨이브)이 11월, 한전아트센터로 돌아온다.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목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다작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과 함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일본 미스터리 장르에서는 최초로 3개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기록을 경신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내에서는 2008년에 영화화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용의자 X’라는 제목으로 2012년에, 중국에서는 2017년에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고등학교 교사이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수학자이기도 한 주인공 이시가미는 도시락 가게 점원 야스코의 옆집에 살고 있다. 평화로운 날을 보내던 어느 날, 야스코는 집에 불쑥 찾아온 불청객을 살인하게 된다. 이시가미는 그녀의 살인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천재적인 두뇌를 활용한 복잡한 수식과도 같은 알리바이를 만든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를 통해 사건을 알게 된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는 대학 동기인 이시가미가 사건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가 만든 촘촘한 알리바이를 하나씩 풀어나간다.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정영 극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작품의 작곡가인 원미솔 음악감독은 그간 뮤지컬 <데스노트>, <지킬앤하이드>, <엑스칼리버> 등 유수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기에 이번 프로덕션에서도 작곡과 음악감독을 겸한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해를 품은 달>, <그리스> 외 다양한 작품에서 연출을 맡아온 정태영 연출이 작품을 맡았다. 더불어 뮤지컬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한 오필영 디자이너가 이번 프로덕션에서 무대뿐 아니라 조명, 소품, 영상의 무대 미술 디자인을 총괄하여 눈길을 끈다. 이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데스노트>와 같은 디자인 프로덕션 방식으로, 또다른 수작 탄생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크다. 이번 프로덕션에 참여하게 된 스태프들과 수많은 회의를 통해 관객분들께 보다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에 많은 관객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는 점 알고 있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노력 중이니 부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2022년 11월 26일(토)부터 2023년 1월 29일(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9-16 08:51
뮤지컬 ‘서편제’ 공연 장면 1 사진제공=페이지1지난달 12일을 막을 올린 뮤지컬 ‘서편제’가 올해가 마지막 시즌으로 12년 여정을 마무리한다. 원작 소설의 저작권 사용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뮤지컬 ‘서편제’는 임권택 감독의 동명 영화로 큰 사랑을 받은 이청준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며 1993년 4월 개봉한 영화는 최초로 한국 영화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뮤지컬 ‘서편제’는 소리에 집착하는 소리꾼 아버지 유봉에 의해 눈이 먼 누이 송화와 동생 동호의 이야기다.영화와 다른 내용이 있다면 동호는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는 가수로 설정돼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 아버지를 견디지 못한 동호는 가출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밴드를 꾸린다. 동호가 떠난 뒤 송화는 소리를 완성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동호 걱정에 소리를 포기하려 한다. 이런 송화를 보고 유봉은 송화의 두 눈을 멀게 한다.영화에선 유봉이 판소리를 지키는 인물로 나온다면, 뮤지컬에선 송화가 그 역할을 맡는다. 뮤지컬에서 송화는 판소리를 상징하고, 판소리는 한과 맺어지고, 한은 예술가 정신으로 이어진다.동적인 영화와 달리, 정적인 뮤지컬에선 원형으로 돌아가는 회전무대로 삶과 예술의 고단함을 표현했다. 이런 무대장치로 하염없는 길을 걷는 모습과 배우들이 서로 노랫가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드러냈다.뮤지컬 ‘서편제’ 공연 장면 2 사진제공=페이지1영화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영상미는, 뮤지컬에선 수묵화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화면으로 처리했다. 여기선 새하얀 눈이 내리고, 붉은 매화꽃이 흩날리고, 시원한 폭포가 쏟아지며 변화하는 사계절을 보여준다. 한지를 겹겹이 붙여 세로로 길게 내린 커튼들은 정갈하고 청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송화는 눈이 먼 고통, 아버지를 향한 분노와 원망으로 응어리진 한을 소리로 승화시킨다. 역설적으로 자기 눈을 멀게 한 아버지가 그토록 바라던 진정한 소리꾼으로 거듭난다.송화는 이자람·차지연·유리아·홍자·양지은·홍지윤 등 6명의 배우가 나눠 맡았다.뮤지컬 ‘서편제’ 공연 장면 3 사진제공=페이지1뮤지컬 '서편제'는 恨을 아는 한국인이라면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이해되는 작품이다. 판소리와 트로트, 한국가요를 들며 울고 웃가 보면 어느덧 마지막 장면에 이르게 된다.눈먼 소리꾼 송화는 전국을 헤매다 마침내 자신을 찾아온 의붓동생 동호를 알아볼 수 없다. 동호는 누이 송화에게 소리를 청한 뒤 어릴 때처럼 북을 손에 잡는다. 송화는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 봉사가 눈뜨는 대목을 절절한 소리로 토해낸다.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무대조명이 객석까지 비추면서 뮤지컬은 끝난다.2,30대가 가득한 공연장에 5060 세대가 웃고 울며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서편제’는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비비시에이치(BBCH)홀에서 10월 23일까지 공연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9-16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