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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 공연 사진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역주민의 바른 구강 건강습관 형성을 독려하고 위험행태를 개선하고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구강보건의 날인 6월 9일 시작돼, 14일까지 진행된다. 9일부터 13일까지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미취학아동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를 통한 구강 교육을 제공하며, 14일에는 장안근린공원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치면세균막 검사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비대면 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는 만 3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강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행사 진행 전인 오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입냄새 왕 구리구리’의 관람을 원하는 경우, 동대문구 누리집(ddm.go.kr) 구민참여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에 한해 비대면 영상 링크 주소가 발송되며, 관람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가능하다. 또한 6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근린공원에서 ‘치면세균막 검사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치면세균막 검사를 통해 현재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칫솔질, 틀니 관리법, 구강건조증 예방 등의 구강교육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구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를 위해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37

도봉구 2022 도봉산페스티벌 포스터 공모 홍보 포스터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도봉문화재단은 2022 도봉산페스티벌의 주제를 담은 대표 포스터를 공모한다. 2022 도봉산페스티벌의 주제는 「도봉산과 함께하다」이다. 본 공모는 도봉산페스티벌의 의미와 주제를 살린 포스터 1점을 선정해 2백만 원을 수여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1작품만 지원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5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이며, 도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dobongsan@dbfac.or.kr)로 응모하면 된다. 결과는 창의성, 이해도, 완성도,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다. 당선작은 7월 이후 발표 예정이며, 선정된 작품은 2022 도봉산페스티벌 메인 포스터로 활용된다. 한편 2022 도봉산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 제1회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첫 시동을 걸었다. 페스티벌은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산페스티벌은 도심 속 자연 도봉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고,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축제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봉산페스티벌의 메시지가 잘 나타날 수 있는 작품이 선보여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36

아침의 첫 햇살이 17층 아파트의 하얀 벽에 깔렸다.거기서 이제 막 반사된 햇살이 잠자리 날개 같이 펼쳐진 분홍색 커텐 사이로 번져든다.그럴 때 민준호는 그 잠자리 날개 같은 커텐을 옆으로 밀어 붙이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갖다 주는 찻잔을 받아 차를 마신다.찻잔에는 아지랑이 같은 김이 피어오르고 그 김을 비집고 햇살이 쏟아져 든다.찻잔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미세한 눈물방울로 변해 준호의 시야를 흐리게 한다. 그러나 곧 이어 포근한 햇살이 아픈 서러움과 아린 상처를  감사며 부비고 어루만져서는 준호를 편안하게 해 준다.맑고 밝은 햇살은 찻잔에도 가득 찬다.준호가 찻잔에 번져드는 햇살을 보고 있노라니 살아온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언듯언듯 머리 속을 스쳐간다.민준호와 남혜옥은 당고모의 중매로 부부가 되었다.부부가 된 두 사람은 오십 년을 한결같이 연애하는 듯 삶을 살아왔다.준호가 박봉의 교사라 생활이 빠듯했고 거기다가 3남매의 교육비를 조달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그랬어도 아내인 혜옥은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다.그런 궁색한 생활을 하면서도  혜옥은 말했다.“참고 노력하면서 사노라면  쨍하고 햇뜰 날이 오겠지요. 힘내세요. 나도 노력할 게요."준호는 그런 말을 하는 아내를 바라보다가 말했다.“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뭔가요?”“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거예요. 구슬을 꿰서 구슬백 회사에 갖다 주면 아이들 용돈은 돼요.”“눈에 핏발이 섰네.”“너무 오래하면 그래요. 좀 쉬었다 하면 없어져요.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준호는 아내를 유심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유치원 근무만 해도 힘들  텐데,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 “무리하는 건 당신이지.  종일 학생들에게 시달리다가 퇴근하기 무섭게 밥 한 술 뜨면 야간 학교 강의하러 가기 바쁘지, 그 뿐이 아니잖아요. 일요일이고 공휴일 없이 막노동판에 까지 나가시니 오죽 고달프시게요.” “나야 뭐 몸에 배였으니까.”  준호는 간혹 이 같은 생활을 하면서 도대체 삶이 이런 것인가 하는 절박함을 느낄 때도 많았다.“아, 참 내 정신 봐라. 저녁 때가 됐는데.”혜옥은  쌀 뒤지에서 쌀을 바가지에 담은 후 담은 쌀에서 한 줌의 쌀을 집어 <저축미>통에다 넣고는 쌀을 씻어 저녁 밥을 짓는다. '티끎 모아 태산'이 되듯 한 줌의 쌀이 언젠가는 사글세 방에서 전세방을 얻는데 도움 되리라는 신념에서 였다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살림을 늘여야만 생활이 펴질 것이란 생각에서였다.절약하기는 준호도 마찬가지였다.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두 번 타야할 버스도 한 번 타고는 나머지는 걸어서 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 그래서 절약한 돈은 날마다 통장으로 들어갔다.혜옥은 직장 일이 끝나 틈만 나면 구슬 꿰기, 편지 봉투 만들기에 손재고 있는 날이 없었다.   신문지 한 장, 빈병 하나라도 주워 모았다가 고물상에 팔았다. 이를 눈여겨 본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 년에 다니는 두 아이가 어느 날 학교에 갔다 오면서 빈병이며, 남이 버린 물건들을 들고 들어왔다.혜옥은 두 아이의  행동을 보고 놀라 그런 것 주워오지 말라고 야단을 쳤다.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쳐다보다가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며 앙-하고 두 아이가 함께 울었다.“엄마도 주어왔잖아!”  얼굴을 비비며 울어대는 두 아이의 얼굴엔 눈물과 땀과 땟국물이 번벅 되어 흘러내렸다.          <다음호에 계속> <작가 조진태> ·'71년 이원수 추천 아동문학등단..서울시민신문현상문예 <염원>당선 ·''76년 우적(雨滴) 월간문학발표로  소설가 등단 활동. 한국아동문학상. 중대소설문학상. ·'방송통신대수필문학상과 소설문학상 수상. 국민훈장 수여, ·'소설집:<견습기>,<옥상의정원,<석화>.<비목> 외 다수 ·'동화짐:<제비와 망원경,<갯마을에 뜨는 해>.<수줍음이 많은 아이>외 다수. ·'수필집:<세월의소리>.<오동잎 잎새마다>.<인생은 꽃으로 향기로> ·'교육저서<오늘의 충효교육>.<내마음의 글밭> 외 논문. 전기집 등 다수. ·'형재 <옥출문학촌 촌장>, 1만5천 평의 농원도 경영 중.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35

관악구 보건소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회복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롱코비드’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관악구는 이들이 건강한 일상과 활력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를 5월 2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은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신체적·정신적 이상 징후가 이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도 두통, 만성피로, 후각·미각 상실, 우울감, 불안장애 등 다양하다. 5월 25일 기준 관악구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178,465명으로 전체 구민의 36.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구는 코로나19 확진 격리 해제 후 증상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신체적·심리적 건강회복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체계적으로 돕고 전문가 상담을 통한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선 것이다.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는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발송 후 보건소 통합콜센터 1차 상담을 통해 2차 보건소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 및 진료로 이어진다.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와 X-ray 등 내과 진료, 침술과 경구약 처방 등 한방진료, 우울·불안감을 호소하는 구민 대상으로 전문가 심리상담 및 재난 정신건강평가를 통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내 적정 의료기관에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의 상담비용은 무료이며 혈액검사 및 관내 의료기관 연계하여 진료를 받을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구민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상담센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관악구 보건소 통합콜센터로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하루빨리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코로나19 대응에 힘쓸 뿐 아니라, 완치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구민들까지도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30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관련 사진강서구청 민원실에 가면 인공지능(AI) 안내로봇 ‘새로미’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청사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담당할 인공지능 민원 안내로봇을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방문객들에게 정보통신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취지다. 로봇의 이름은 ‘새로미’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이름으로, 강서구를 대표하는 까치 캐릭터인 ‘새로미’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더욱 익숙하고 친근하게 와닿는다. 민원 안내로봇 ‘새로미’는 청사 1층 민원실을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민원인들을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160cm의 키에 머리 부분 화면에 나타나는 얼굴 표정으로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 또, 머리 부분에 설치된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민원인을 인식하고 간단한 대화와 민원 안내가 가능하다. 로봇 몸통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구 소개, 청사 및 조직도, 관광명소, 사진촬영, 외국어 통역, 오늘의 운세 등 메뉴가 활성화돼 있어 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민원 안내 관련 정보 입력은 음성과 키보드 모두 가능하다.  특히 기존 민원 안내 로봇들의 기능에 더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과 무선 네트워크로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코로나19, 교통, 재난상황, 재정 집행 등의 현황을 화면상에 표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새로미’는 민원 안내 외에 코로나19 방역업무도 수행한다. 머리 부분에 위치한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방문객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여 24시간 상시 방역과 소독을 한다. 구는 오는 30일 인공지능 안내로봇 ‘새로미’ 시연회를 갖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연회는 오전 11시 구청 1층 민원실에서 진행되며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구축 경과 및 결과 보고 ▲인공지능 로봇 인사 및 음성 대화 시연 ▲민원실 내부 자율주행 시연 ▲방역 등 주요 기능 소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민원 안내로봇 도입이 민원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친근한 강서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풍성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28

김욱동-꿈의 문“재식아! 재식아!”땀에 흠뻑 절어 쉰내 나는 가방을, 청청한 감나무 그늘 차광막이 시원하게 늘어진 대청 한구석에 던지며 마당을 휘둘러보았다. 조금 전까지 귀 따갑게 울던 매미들이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잠시 쉬며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이내, 제각기 다른 음색으로 이곳저곳에서 울어댄다. 뒤꼍과 안방, 부엌에도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소 막 곁 헛간 대들보 높이 멍석을 매달아 둔 시렁에 묶여 있던 낚싯대를 끄집어내었다. 그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은 흔적으로 켜켜이 앉은 거미줄을 꼼꼼하게 걷어 내고는 끝대부터 한마디씩 세워 갔다. 낚싯대라고 부르기에는 조악한, 대나무 민 장대를 꿰맞춘 허름한 2간대 하나와, 2간 반대 하나에, 받침대 두 개가 고작이었다.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대학생이 된 올해,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같은 과 동아리들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부르는 단체들의 유혹을 피해, 가창 외갓집을 찾아 대구행 완행열차를 탔다.  플랫폼에서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외갓집이 있는, 달성군 가창면 삼산동 마을에서 우록동 방향 중간쯤 거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와 저수지를 에워싼 마름모꼴 방죽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삼산동 마을에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큰길이 양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으로 난 고갯길을 넘어 몇 차례 아슬아슬한 골짜기를 지나면 청도군 이서면에 도달한다.최근에는 산을 관통하는 굴이 뚫려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지만, 해발 398m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길인데도 길이 험해 과거에는 고개를 넘던 버스 등이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삼산 마을 사람들은 '팔송재'라고 부르는 팔조령이다. 옛길 고갯마루에는 작은 휴게소가 있는데 청도 출신 시인 이호우 님의 「팔조령」이란 시비가 있다.그리고 삼산동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가면 유명한 '녹동서원'이 있는 우록동이 있다. 우록동 버스 종점 인근에 있는 남지장사란 절이 있었고, 가는 길에는 작은 소류지가 그림 같이 자리 잡고 있다.녹동서원이 유명한 것은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의 우 선봉장으로 1592년 4월 13일 부산포에 내린 '사가랴'(당시 22세)라는 일본 장군이 동래, 밀양 등을 거처 영남 선비 골을 지나면서 조국인 일본과는 비교도 안 되게 학식과 덕망이 높은 조선 선비들을 포로로 잡았던 연유인데, 이런 선비의 나라를 적국으로 삼기보다 조국으로 삼자는 생각에, 부산 상륙 7일만인 4월 20일 조선에 투항했다.그 후 임진왜란뿐만 아니라, 정유재란, 병자호란 때도 조선군으로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화약과 조총 기술을 조선에 전하며 새 조국에 대한 충성과 사랑을 실천했다.선조 임금은 장군의 충정을 높이 사 김씨 성과, 충선 이란 이름, 우록이라는 삶의 터를 하사하였는데 그분이 우록 김씨의 시조가 되었고, 김충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 녹동서원이다. 어릴 때는 혼자 외갓집을 보내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으셨던지 위로 다섯 터울의 누나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면, 어림도 없었던 일이었다.가끔 뇌리에 떠오르는 외가는 무어라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지친 마음과 몸을 언제나 선선히 받아주는 푸근한 고향 같은 개념으로 자리하고 있었다.비록 깡 촌에 살았지만, 흰 두루마기 차림에 중 갓을 쓴 기골이 장대해 보이는 외할아버지 사진이 마루 정면에 낡고 커다란 액자 한가운데 자리 잡고서 누렇게 마멸되어가며 연륜을 보태는 모습으로 변함없이 반기고 있었다.맨 처음 외가에 간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때였다.그해 중학교에 입학한 누나와 함께 부산역에서 이른 아침 기차를 탔다.지금은 ktx로 4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나, 그때 하루 몇 차례 없는 완행기차는 부산역에서 대구역까지 4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요즘처럼 지정 좌석이란 호사스러운 개념이 도입되지도, 적용되지도 않는 완행열차는 몇 차례 비집고 들어가는 난리를 치르고서야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28

강북구 평생학습관 전경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디지털 문해교육’은 디지털 매체의 활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활용 능력을 높이고 구민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디지털 문해교육을 기획·추진해왔다.  교육은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오스크 ▲카카오톡 활용법 등에 대해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회차당 2시간씩 총 5회, 10시간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프로그램별로 2명의 강사가 6명의 학습자를 지도할 예정으로 소수의 수강생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은 강북구 늘배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5일부터 신청할 수 있고 수강료는 무료다.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디지털 매체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구민들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26

개선사업 전과 후강동구가 비위생적·불편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 대상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실시한 구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강동장애인연합회(회장 박근용)에서 수행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생활 및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개조, 문턱 제거, 핸드레일 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작업 및 청소 등 홈클리닝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이며, 자가 주택뿐만 아니라 임차 주택의 경우도 집주인의 동의서를 첨부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올해 연말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 통해 가능하며, ▲장애 유형 및 정도 ▲소득 수준 ▲가구원 수 ▲주거 유형 등 세부기준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구는 작년에 장애인 가구, 저소득 가구, 한부모 가정 등 19가구에 홈클리닝과 64가구에 집수리를 지원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여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25

최학용긴 겨울잠에서 아직도 잠든 듯 고요했던 날들, 얼음장 밑으로 봄이 성큼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청계천을 걷는데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눈앞에 어른거린다. 물 흐르는 소리도 더 요란해졌다. 봄의 소리다. 지구 위 모든 이들이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는 동안 바위 위 새들의 날갯짓은 활발해진 듯했다. 봄이 오고 있었구나! 나뭇가지 위를 보니 나뭇잎도 파란색을 보였다.자연 앞에 숙연해지는 나 자신을 본다. 겨울 동안 나는 무엇을 했었나?코로나에 겁먹고 움츠리고 지났던 날들이 많았다. 알량한 믿음도 멀어지고 친구들도 친척들도 다 멀어졌다. 추위 속에서도 자연은 우리를 봄이란 포근함 속으로 초대했구나. 이런 일이 일상에서의 감사가 아닌가?이런 마음이 통했던지 '엄마 우리 전철 타고 야외에 나갈까요?'하는 아들의 전화다. 남편도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운길산에 장어 먹으러 갈까? 하며 응수했다. 지난주 동네 장어집에서 운길산 얘기를 했었다.아들네 네 식구가 차를 우리 집에 세우고 전철로 떠났다. 마침 쾌청한 날씨. 봄기운이 살랑거리는 바람도 뺨에 스치는 감촉이 싱그러웠다. 기분 좋은 날이다.손녀 둘이도 이런 동행은 처음이라 마음이 많이 들떠있었다. 내 마음도 그랬다.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것이야. 우리는 마주 보는 자리에서 서로 보며 빙그레 웃었다. 늘 자주 만나지 못했던 아쉬운 정이 결핍된 우리였었다. 만나면 좋은 사이 오늘 아쉬움을 달래자.전철에 좌석도 여유가 있었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봄볕이 따사로워 등을 덥혀 주었고 기분은 계속 좋아졌다.손녀 둘이는 간간이 사진도 찍으며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쓸 정도로 들떠 있었다. 언제 이렇게 공부를 떠나 야외로 나간 적이 있었던가? 그러는 사이 많이 성숙해진 손녀들이 대견하다.아들 고3 때였다. 공부에 지친 머리 식혀 준다고 동구릉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다. 책가방을 무겁게 지고 갔던 아들은 내내 책을 손에서 놓지를 못하고 책과 함께하다 돌아왔던 생각이 떠오른다.운길산역에 도착, 장어집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목적지에 닿았다. 큰 홀엔 벌써 많은 사람의 장어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어리둥절할 정도의 많은 사람, 서툴지만 인파에 휩쓸려 장어구이를 먹었다. 나는 장어구이보다 석쇠에 구워 먹는 가래떡이 더 별미였다. 석쇠에 굽는 흰 가래떡 얼마 만인가?어릴 적 시골에서의 설 전날 풍경이 떠올랐다.양조장 집 딸임을 잊지 않고 나에게 복분자 술 한잔을 건네는 남편, 복분자 술이 이렇게 입에 착 감기는 맛인 줄 오늘 처음 경험했다, 남편과 아들에게는 내가 한 잔씩 권했다.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넓은 마당의 가득한 봄볕에 볼을 스치는 감촉이 좋았다. 시골 오일장이 서고 있었다. 어릴 적 장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손녀 둘이는 신기한 듯 장 구경에 분주했다. 나도 5일 시골 장 구경한지가 얼마 만인가? 고향에서의 오일장이 머리를 스쳐 간다. 비가 오던 날의 질척거리던 장날 풍경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비가 오는 날 장화 없이는 못 산다'라던 말이 있을 정도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장 바닥은 정말 질척거리는 진흙탕이었다. 초등학교 때 비가 오던 날의 장날 풍경이다. 오늘같이 맑은 날의 장날은 손님이 법석일 것 같은 기억이다.은행도 냉이도 그리고 직접 굽는 과자도 샀다. 어릴 적 5일 장에 갔던 생각이 났다. 손녀 둘이는 신기한 듯 여기저기 구경하기 바빴다.과자를 손에 들고 콧노래를 부른다. 여기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연꽃 축제에 오던 곳을 찾아 걸었다. 두물머리까지 이르렀다. 강변엔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가 이곳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서 있었다. 많은 인파가 여유로운 봄을 즐기고 있었다. 한 시간 반쯤 걸었다. 장어의 힘인지? 우린 씩씩했다. 3층 카페에 올라갔다.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좋았지만,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할 생각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커피 맛이 이렇게 좋을 수가? 시골 할머니가 캔 냉이 나물 해 먹을 생각에 군침이 돌았다. 공부에 시달리던 두 손녀 입시 경쟁 속에서 벗어나 자연에 왔다는 생각에 늘 안쓰럽던 마음이 한결 편한 하루였다. 나는 냉이로 구수한 된장국을 끓였다. 며느리는 냉이를 날로 김에 싸서 초고추장을 찍어 맛있게 먹었단다. 냉이 한가지 가지고도 어떻게 먹느냐? 가 세대 차이를 보임이 재미있었다. 냉이의 향기가 입가에 군침을 돌게 한다. 공부에 시달리던 두 손녀 입시 경쟁 속에서 벗어나 자연에 왔다는 생각에 늘 안쓰럽던 마음이 한결 편한 하루였다. 동네에 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도착을 알려왔다. 이어서 핸드폰에 뜨는 명화(?) 한편. 둘째 손녀가 우리는 알지도 못한 사이에 여섯 식구의 오늘 하루를 영상에 담아서 보냈다. 감격의 순간들 무슨 재주인가!! 놀랍다 우리 손녀딸들 아자! 행복한 하루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21

정소원인문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는 한편, 아직까지는 인문학이 도외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은 최종적으로 사람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기에 인문학과 같이 발전되어야 한다. 결국, 사람에게 공감을 부르는 기술이어야 진정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4차 산업 혁명을 현명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인문학으로 순수 감성을 고양하여 신기술과 함께 4차산업혁명에서 새롭게 도래할 시대에서의 '진정한 혁신'을 맞이할 수 있다. 기존에 인문학을 배제한 기술혁신은 인간소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 인간의 삶을 발전시켰다고 보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인문학을 중심으로 인간과 소통하고 공존하는 기술로 발전시킴으로써 진정한 기술 혁신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인문학은 뉴노멀 시대의 기술 혁신에 있어서 가장 필요시되는 창의력과 통찰력을 이끌어내며 인간의 삶과 기술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인문학이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잘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는 페이스북의 사람을 이어주는 기술과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스페이스X 의 화성 우주선 기술이 해당한다. 창업자 마크저크버그는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에 대한 부분을 사고할 수 있는 것이 창의적인 부분임을 밝히고, 이처럼 인문학적 창의성의 세계가 지향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세운 일론머스크는 수많은 인문학 책을 통해 인간이 지구에서의 삶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현재 있는 자원과 장소를 뛰어넘는 창의력과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선보였다. 이렇듯 여러 대기업이 인문학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뉴노멀 시대의 진정한 기술적 혁신은 인문학의 '왜?'와 같은 창의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정상'을 찾음으로써 이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인문학이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잘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는 애플사의 기술혁신이 있다.  애플은 '인간의 삶을 이해한 디자인'을 선보여 단순 상품이 아닌 진정한 기술혁신으로 자리잡은 대표적 사례다. 실제로 애플의 결과물인 아이팟을 살펴보면, 사용자가 기계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직관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인간의 삶을 이해한 통찰력'이 녹아든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인문학의 기능은 최근 들어 뉴노멀 시대에서 중요해진 인터페이스 동작 방식에서도 필수적이다.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이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페이스야말로 현재 인문학의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기능'이 '새로운 정상'으로써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사례이다.인문학이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기능을 잘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는 애플사의 기술혁신이 있다. 애플은 '인간의 삶을 이해한 디자인'을 선보여 단순 상품이 아닌 진정한 기술혁신으로 자리잡은 대표적 사례다. 실제로 애플의 결과물인 아이팟을 살펴보면, 사용자가 기계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직관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인간의 삶을 이해한 통찰력'이 녹아든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인문학의 기능은 최근 들어 뉴노멀 시대에서 중요해진 인터페이스 동작 방식에서도 필수적이다.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이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페이스야말로 현재 인문학의 '통찰력을 이끌어내는 기능'이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사례이다.따라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여 '창의력'과 '통찰력'을 기술적 혁신에 접목시켰을 때 진정한 혁신을 맞이할 수 있을 것기에 인문학의 중요성만 단지 인지하는 데 그치지 않게 실제 학교 교육과정에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smartsowon@naver.com>

뉴스 | 정소원 기자 | 2022-05-26 10:14

강혜경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상 매체를 접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은 관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들을 방송 시장에 내놓는다. 또한, 영상의 질이 높아질수록 감당해야 하는 고액의 제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PPL을 적절히 사용하며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작품의 현실감, 현장감을 향상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작품에 만족함과 동시에 특정 제품에도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면서 광고주와 제작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PPL은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로, 각종 영상에 광고사의 제품과 상표, 로고 등을 등장시켜 무의식적으로 관객에게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영화 제작을 위한 소품 관련 용어였지만 영화 속에 등장한 브랜드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해당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PPL이 사용된 대표적인 예시는 1982년에 개봉한 영화인 <E.T>이다. ET를 유인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허쉬 초콜릿을 사용했고 초콜릿의 주황색 봉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쉬는 광고에 ET 캐릭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허쉬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한 PPL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998년에 개봉한 영화인 <트루먼 쇼>는 미디어에 의해 통제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는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가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극의 맥락에 맞지 않게 연출되기도 한다. 트루먼의 집에서 부부싸움이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 트루먼의 아내는 광고 설명을 해야 할 시간이 되자 감독의 큐 사인에 따라 코코아 간접광고문구로 답을 했다.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일지라도 영화 속 흐름과 관계없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영화 속 간접광고는 다른 장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트루먼의 인생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말 손은 간접광고를 내보내야 할 시간이 되자 맥주를 내밀며 맥주 광고에 관련된 대사를 한다. 이처럼 어색한 간접광고는 트루먼이 본인의 인생이 쇼라는 것을 눈치채게 했다.영화에 등장한 어색한 간접광고는 현대 사회의 미디어에도 찾을 수 있다. 드라마나 예능 등 각종 미디어에서 출연진들은 제작 지원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거나 홍보문구를 읽기도 한다. 이러한 광고는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도 하지만 극의 흐름과 관계없이 등장할 때도 있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간접광고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9일 MBC 예능 <놀면 뭐 하니?>는 간접광고 문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방영분에서 출연자들은 간접광고주 상품인 ‘롤러블TV’의 특징과 장점, 기능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해당 브랜드 관련 캠페인 송 뮤직비디오 영상의 직접적인 노출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렇듯 우리는 수많은 PPL에 노출되어 있다. 필자도 드라마나 영화, 예능을 시청하면서 굳이 없어도 될 광고가 등장하면서 극의 분위기나 흐름이 깨져 몰입도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 반면,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제품은 궁금증이 생겨 검색해보고 구매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한 것도 있다.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광고 때문에 대놓고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터키즈 온 더 블록>는 영상을 게시할 때마다 광고 제품을 직접 소개한다. 오히려 이런 방법의 홍보와 솔직한 제품 후기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관심을 유도해 제품 판매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서 광고주와 방송사는 시청률과 제품 판매를 향상시키고 시청자들도 자신이 구매한 상품에 만족감을 얻는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의 PPL, 우리는 시청자(소비자)가 될 수도 있고 광고주, 제작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절하게 상품을 홍보하고 합리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10

성동구 금호2-3가동은 금호중앙교회(담임목사: 안광국)로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며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금호중앙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대상자들을 위해 교인들과 함께 성금을 모았다.안광국 금호중앙교회 목사는 성금 1천 만원으로 지역상권과 취약계층 가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주민센터와 회의를 실시했다.특히 신금호역 주변상권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교인들로부터 알게 되며, 신금호역 주변 요식업체를 직접 찾아다닌 교회측은 식당, 정육점, 떡집 등 맛집 6개소를 엄선하여 협약을 맺었다.이에 25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와 요식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75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마련되었다. 또한 교회에서 발행한 상품권을 현금처럼 지불할 수 있도록 하여 1천 만원 상당의 기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방돈석 금호2-3가동장은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지쳐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교회가 한 발 먼저 보듬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받은 상품권과 물품은 외식 한번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저소득 가정이 다 같이 모여 즐겁게 식사 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10:07

아동·청소년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한 “마음아, 안녕!”캠페인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는 감염병의 위협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속에서 코로나 블루를 느꼈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위해 ‘마음아, 안녕!’ 캠페인을 전개했다.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심리활동가들이 서울시 관내 20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집단 심리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였으며, 선정된 300가구에게 소정의 학습·생계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홍두화 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코로나로 인해 돌봄 상황이 열악한 아이들의 정서적 어려움은 다른 학생들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을 연구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고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십자가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수행 한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한편,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응급처치, △수상, △산악, △구호 △어린이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신청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재난안전교육’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10:05

성동구가 이달 23일부터 마을버스 안전관리에 대한 상반기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마을버스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현재 성동구에 운영 중인 7개 업체 13개 노선, 총 60대의 마을버스 전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주요 점검내용으로는 △자동차 검사주기에 따른 검사 여부, 차령초과 등 안전관리 실태 △타이어 마모상태 및 앞바퀴 재생타이어 사용여부 △실내의자, 천장, 바닥 등 파손여부 △소화기, 비상망치 비치여부, 청소상태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사항 등이다.적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불가능한 사항은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시정하게 할 예정이며, 중대한 지적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할 계획이다.또한, 안전점검과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 예방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차량 방역 △운전기사 마스크 착용 여부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및 손세정제 비치 등 각각의 준수사항이 이행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행되지 않은 부분은 즉시 시정조치 할 방침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59

성동구가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주차장을 새로 조성,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시범운영한다.금호동1가 101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한 일명 ‘성동 소확행’ 주차장은 경차 2대면을 포함한 총 5면의 주차장으로 조성되어 있다.주차장은 총 695,168㎡, 약 21만여 평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현산배수지공원 입구에 위치, 소규모의 공간이지만 부지선정에서부터 최종 조성되기까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콘크리트로 복개된 대현산배수지에 다양한 생활체육‧휴식 공간과 녹지공간이 마련되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잔디광장, 다목적경기장, 조깅트랙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주광장과 야외무대, 어린이 놀이터, 파고라, 피크닉테이블 등의 다양한 시설이 즐비한 만큼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많아 주차장에 대한 수요 또한 높은 곳이었다.반면 인근에는 대규모 주차장이 부재하고, 성동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 공원은 시 소유의 시설로 주차장 조성 부지 선정 또한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구는 2020년 6월 금호로 172 부지를 매입하고 상수도사업본부의 협의와 부지사용 승낙 및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용역과 협의를 거쳤다. 4회에 걸쳐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및 조건부 동의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존 건축물 철거 및 가시설 공사를 실시, 올해 2월부터 지반 및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실시했다. 약 50일에 거쳐 공사를 완료하며, 주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주차장이 만들어졌다.구는 내달 12일까지 시범운영(무료개방)을 거쳐 보완시설물을 추가하고 13일 정식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옥수유수지에 47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장동축산물시장과 성수동 뚝섬유수지에 총 461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며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는 구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차시설 등 구민 수요에 맞는 교통정책을 적극 펼치겠다는 방침이다.성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주차장을 이렇게 조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며 “이번 주차공간이 차량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소확행 주차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차장 운영개요 ◯ 시범운영: 2022. 5. 25. ~ 6. 12. 정식운영(6.13) ◯ 운영기관: 성동구도시관리공단 ◯ 운영방법: 시간주차 ◯ 이용요금: 5분 150원, 1시간 1,800원(정식운영부터)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56

창업지원공간 가온누리Ⅰ광진구가 세종대학교와 함께 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에 성공적인 사례를 선보이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캠퍼스타운’이란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대학 주변을 활기찬 거리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구와 세종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약 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업공간 조성과 청년창업 지원, 대학-지역 간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먼저 창업공간 조성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공간 4개소(가온누리Ⅰ·Ⅱ, 오피스쉐어, 쉐어하우스)를 조성하였으며, 올해 1개소를 추가해 총 5개소 55개실을 운영한다.이곳에서는 매년 선발·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세종 스타트업 5단계 교육을 통한 창업 활동을 지원하며,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발된 창업팀에 주거공간(쉐어하우스)도 제공한다.2021년 학생마을 디자이너 사업으로 추진된 주민쉼터 개선현재까지 총 42개 창업팀이 선발되었으며, 그 중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 ▲비대면 인테리어업 ▲맞춤형 부엌가구 제조업 등 주요 기업들은 연 매출 20억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적인 청년창업 실적을 냈다.이를 반영하듯 올해 입주기업을 선발하는 창업경진대회에는 16팀 모집에 148팀이 지원해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창업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연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학생이 지역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마을 디자이너’ 사업은 올해 광진구 공공벽화 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학에 인접한 골목의 낙후된 옹벽을 개선한다.또한, 능동로 거리문화 공연 사업, 학생의 지역 관심도 제고를 위한 지역연계 수업 등도 운영한다. 학생과 상인 간의 협업 메뉴 개발로 대학 주변 상인들의 호응을 받았던 ‘세종소반’ 사업도 외식업뿐만 아니라 미용실, 사진관 등 비외식업 분야로 확장해 추진한다.이 외에도 대학 담장을 없애고 대학의 공간을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광진광장-세종대학교 능동로 구간 정비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진광장에 진입계단 신설, 외벽 LED 조명 디자인, 주변 보행로 정비 등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18일에는 지역 상인회장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지역활성화 실무협의회’를 열어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광진구는 세종대와 함께 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의 종합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51

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광진구가 광진숲나루 전망대(광장동 401-14)를 오는 6월 2일 처음으로 개방한다.광진숲나루 전망대는 천호대로 상부 녹지공간에 한강과 아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지난 2018년 9월 착공하여 2019년 11월 준공되었다.기존에는 2020년 4월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잠정 연기됐다. 구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광진숲나루 전망대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전망대 부지는 1970년대 중반 천호대로가 개설되면서 아차산과 단절되었다가 2020년 천호대로를 확장하면서 지하차도와 상부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아차산의 녹지축과 연결되었다. 이에 구는 과거 천호대로로 단절되었던 아차산 자락이 복원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자 전망대를 조성했다.전망대는 나은중 작가의 ‘자라나는 숲(Growing Forest)’이라는 작품으로, 서울시가 작품계획안을 공모하여 공공미술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조형물은 가로 20m, 세로 9.8m, 높이 23.3m로 구성됐다. 관객들이 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참여하고 감상하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지상 17m(6층 높이)에 전망층을 조성하여 한강과 아차산 등 광진구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망대 주변에는 구조기둥 16개, 스킨기둥 189개가 설치됐다.기둥은 울창한 숲을 표현하고, 기둥 상부의 전망대는 나무 위 집 같은 공간을 의미한다. 하부 공간에는 덩굴식물을 식재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광진숲나루 전망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일몰 후에도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반딧불조명 95개와 기둥을 밝히는 바닥투사등 45개 등 총 205개의 야간 조명도 설치했으며, 야간조명은 밤 10시까지 켜져있다.특히, 반딧불조명은 해가 지면 숲속에서 날아오르는 반딧불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광진구는 광진숲나루 전망대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구민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광진숲나루 전망대 밤 전경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49

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과 회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1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재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서울희망포럼(회장 임채홍)은 지난 2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과 회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임채홍 회장은 오세훈 후보는 지난 1년간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질러진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0년간 저질러진 정치 시정을 민생 시정으로 바꾸고, 서울을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시킬 후보가 오세훈 후보”라고 전했다.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과 회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3아울러 “새로운 정권의 윤석열 정부와 병립해 윈윈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오세훈”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우리 서울희망포럼은 그 적임자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선택했다"며 "오 후보는 서울시장의 경험이 있으며 정치와 행정의 경험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공개 지지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과 회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4임채홍 회장은 서울희망포럼과 우리 회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지지선언문 전문한편 서울희망포럼은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 교육 등 정책 개발과 사회적인 이슈를 바로 잡아가는데 앞장서 희망나눔 교육을 통한 국민의식을 선진화 하는데 힘을 보태는 비영리 시민사회 단체로 2007년 3월8일 강남구민들과 함께 강남을 중심으로 창립되어 현재 16년이 됐으며 정책개발, 장학회, 희망나눔봉사단, 시민행정감사위원회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했으며 각종 세미나를 비롯해 지역사회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5-26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