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 공연 사진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역주민의 바른 구강 건강습관 형성을 독려하고 위험행태를 개선하고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구강보건의 날인 6월 9일 시작돼, 14일까지 진행된다. 9일부터 13일까지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미취학아동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를 통한 구강 교육을 제공하며, 14일에는 장안근린공원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치면세균막 검사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비대면 뮤지컬 ‘입냄새 왕 구리구리’는 만 3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강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행사 진행 전인 오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입냄새 왕 구리구리’의 관람을 원하는 경우, 동대문구 누리집(ddm.go.kr) 구민참여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에 한해 비대면 영상 링크 주소가 발송되며, 관람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가능하다. 또한 6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근린공원에서 ‘치면세균막 검사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치면세균막 검사를 통해 현재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칫솔질, 틀니 관리법, 구강건조증 예방 등의 구강교육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구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를 위해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37
아침의 첫 햇살이 17층 아파트의 하얀 벽에 깔렸다.거기서 이제 막 반사된 햇살이 잠자리 날개 같이 펼쳐진 분홍색 커텐 사이로 번져든다.그럴 때 민준호는 그 잠자리 날개 같은 커텐을 옆으로 밀어 붙이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갖다 주는 찻잔을 받아 차를 마신다.찻잔에는 아지랑이 같은 김이 피어오르고 그 김을 비집고 햇살이 쏟아져 든다.찻잔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미세한 눈물방울로 변해 준호의 시야를 흐리게 한다. 그러나 곧 이어 포근한 햇살이 아픈 서러움과 아린 상처를 감사며 부비고 어루만져서는 준호를 편안하게 해 준다.맑고 밝은 햇살은 찻잔에도 가득 찬다.준호가 찻잔에 번져드는 햇살을 보고 있노라니 살아온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언듯언듯 머리 속을 스쳐간다.민준호와 남혜옥은 당고모의 중매로 부부가 되었다.부부가 된 두 사람은 오십 년을 한결같이 연애하는 듯 삶을 살아왔다.준호가 박봉의 교사라 생활이 빠듯했고 거기다가 3남매의 교육비를 조달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그랬어도 아내인 혜옥은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다.그런 궁색한 생활을 하면서도 혜옥은 말했다.“참고 노력하면서 사노라면 쨍하고 햇뜰 날이 오겠지요. 힘내세요. 나도 노력할 게요."준호는 그런 말을 하는 아내를 바라보다가 말했다.“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뭔가요?”“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거예요. 구슬을 꿰서 구슬백 회사에 갖다 주면 아이들 용돈은 돼요.”“눈에 핏발이 섰네.”“너무 오래하면 그래요. 좀 쉬었다 하면 없어져요.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준호는 아내를 유심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유치원 근무만 해도 힘들 텐데,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 “무리하는 건 당신이지. 종일 학생들에게 시달리다가 퇴근하기 무섭게 밥 한 술 뜨면 야간 학교 강의하러 가기 바쁘지, 그 뿐이 아니잖아요. 일요일이고 공휴일 없이 막노동판에 까지 나가시니 오죽 고달프시게요.” “나야 뭐 몸에 배였으니까.” 준호는 간혹 이 같은 생활을 하면서 도대체 삶이 이런 것인가 하는 절박함을 느낄 때도 많았다.“아, 참 내 정신 봐라. 저녁 때가 됐는데.”혜옥은 쌀 뒤지에서 쌀을 바가지에 담은 후 담은 쌀에서 한 줌의 쌀을 집어 <저축미>통에다 넣고는 쌀을 씻어 저녁 밥을 짓는다. '티끎 모아 태산'이 되듯 한 줌의 쌀이 언젠가는 사글세 방에서 전세방을 얻는데 도움 되리라는 신념에서 였다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살림을 늘여야만 생활이 펴질 것이란 생각에서였다.절약하기는 준호도 마찬가지였다.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두 번 타야할 버스도 한 번 타고는 나머지는 걸어서 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 그래서 절약한 돈은 날마다 통장으로 들어갔다.혜옥은 직장 일이 끝나 틈만 나면 구슬 꿰기, 편지 봉투 만들기에 손재고 있는 날이 없었다. 신문지 한 장, 빈병 하나라도 주워 모았다가 고물상에 팔았다. 이를 눈여겨 본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 년에 다니는 두 아이가 어느 날 학교에 갔다 오면서 빈병이며, 남이 버린 물건들을 들고 들어왔다.혜옥은 두 아이의 행동을 보고 놀라 그런 것 주워오지 말라고 야단을 쳤다.두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쳐다보다가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며 앙-하고 두 아이가 함께 울었다.“엄마도 주어왔잖아!” 얼굴을 비비며 울어대는 두 아이의 얼굴엔 눈물과 땀과 땟국물이 번벅 되어 흘러내렸다. <다음호에 계속> <작가 조진태> ·'71년 이원수 추천 아동문학등단..서울시민신문현상문예 <염원>당선 ·''76년 우적(雨滴) 월간문학발표로 소설가 등단 활동. 한국아동문학상. 중대소설문학상. ·'방송통신대수필문학상과 소설문학상 수상. 국민훈장 수여, ·'소설집:<견습기>,<옥상의정원,<석화>.<비목> 외 다수 ·'동화짐:<제비와 망원경,<갯마을에 뜨는 해>.<수줍음이 많은 아이>외 다수. ·'수필집:<세월의소리>.<오동잎 잎새마다>.<인생은 꽃으로 향기로> ·'교육저서<오늘의 충효교육>.<내마음의 글밭> 외 논문. 전기집 등 다수. ·'형재 <옥출문학촌 촌장>, 1만5천 평의 농원도 경영 중.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35
구로구, 영양플러스사업 신규대상자 모집 홍보 포스터구로구가 ‘영양플러스사업’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영양상태가 취약한 임산부·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영양교육, 상담서비스, 보충식품 등을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구로구 내 거주하는 주민으로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66개월 미만 영유아 100명이다. 가구별 중위소득이 80% 이하고 저체중, 빈혈, 성장부진 등 영양적으로 위험요인이 있는 자를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전화 상담 후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최근 6개월분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등 제출 서류를 갖춰 내달 2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구로구보건소 5층 영양플러스실을 방문하면 된다. 선정 대상자에게는 6개 식품패키지 중 1개가 월 2회 집으로 배달되며, 영양교육은 월 1회 진행된다. 구로구는 6개월 뒤 빈혈검사, 신체계측, 영양섭취상태 조사 등을 실시해 대상자의 영양 상태에 대한 개선 정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34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관련 사진강서구청 민원실에 가면 인공지능(AI) 안내로봇 ‘새로미’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청사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담당할 인공지능 민원 안내로봇을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민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방문객들에게 정보통신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취지다. 로봇의 이름은 ‘새로미’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칭 공모에서 선정된 이름으로, 강서구를 대표하는 까치 캐릭터인 ‘새로미’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더욱 익숙하고 친근하게 와닿는다. 민원 안내로봇 ‘새로미’는 청사 1층 민원실을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민원인들을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160cm의 키에 머리 부분 화면에 나타나는 얼굴 표정으로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 또, 머리 부분에 설치된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민원인을 인식하고 간단한 대화와 민원 안내가 가능하다. 로봇 몸통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구 소개, 청사 및 조직도, 관광명소, 사진촬영, 외국어 통역, 오늘의 운세 등 메뉴가 활성화돼 있어 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민원 안내 관련 정보 입력은 음성과 키보드 모두 가능하다. 특히 기존 민원 안내 로봇들의 기능에 더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과 무선 네트워크로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코로나19, 교통, 재난상황, 재정 집행 등의 현황을 화면상에 표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새로미’는 민원 안내 외에 코로나19 방역업무도 수행한다. 머리 부분에 위치한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방문객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여 24시간 상시 방역과 소독을 한다. 구는 오는 30일 인공지능 안내로봇 ‘새로미’ 시연회를 갖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연회는 오전 11시 구청 1층 민원실에서 진행되며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구축 경과 및 결과 보고 ▲인공지능 로봇 인사 및 음성 대화 시연 ▲민원실 내부 자율주행 시연 ▲방역 등 주요 기능 소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민원 안내로봇 도입이 민원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친근한 강서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풍성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김승민 기자 | 2022-05-26 10:28
김욱동-꿈의 문“재식아! 재식아!”땀에 흠뻑 절어 쉰내 나는 가방을, 청청한 감나무 그늘 차광막이 시원하게 늘어진 대청 한구석에 던지며 마당을 휘둘러보았다. 조금 전까지 귀 따갑게 울던 매미들이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잠시 쉬며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이내, 제각기 다른 음색으로 이곳저곳에서 울어댄다. 뒤꼍과 안방, 부엌에도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소 막 곁 헛간 대들보 높이 멍석을 매달아 둔 시렁에 묶여 있던 낚싯대를 끄집어내었다. 그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은 흔적으로 켜켜이 앉은 거미줄을 꼼꼼하게 걷어 내고는 끝대부터 한마디씩 세워 갔다. 낚싯대라고 부르기에는 조악한, 대나무 민 장대를 꿰맞춘 허름한 2간대 하나와, 2간 반대 하나에, 받침대 두 개가 고작이었다.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대학생이 된 올해,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같은 과 동아리들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부르는 단체들의 유혹을 피해, 가창 외갓집을 찾아 대구행 완행열차를 탔다. 플랫폼에서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외갓집이 있는, 달성군 가창면 삼산동 마을에서 우록동 방향 중간쯤 거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와 저수지를 에워싼 마름모꼴 방죽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삼산동 마을에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큰길이 양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으로 난 고갯길을 넘어 몇 차례 아슬아슬한 골짜기를 지나면 청도군 이서면에 도달한다.최근에는 산을 관통하는 굴이 뚫려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지만, 해발 398m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길인데도 길이 험해 과거에는 고개를 넘던 버스 등이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삼산 마을 사람들은 '팔송재'라고 부르는 팔조령이다. 옛길 고갯마루에는 작은 휴게소가 있는데 청도 출신 시인 이호우 님의 「팔조령」이란 시비가 있다.그리고 삼산동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가면 유명한 '녹동서원'이 있는 우록동이 있다. 우록동 버스 종점 인근에 있는 남지장사란 절이 있었고, 가는 길에는 작은 소류지가 그림 같이 자리 잡고 있다.녹동서원이 유명한 것은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의 우 선봉장으로 1592년 4월 13일 부산포에 내린 '사가랴'(당시 22세)라는 일본 장군이 동래, 밀양 등을 거처 영남 선비 골을 지나면서 조국인 일본과는 비교도 안 되게 학식과 덕망이 높은 조선 선비들을 포로로 잡았던 연유인데, 이런 선비의 나라를 적국으로 삼기보다 조국으로 삼자는 생각에, 부산 상륙 7일만인 4월 20일 조선에 투항했다.그 후 임진왜란뿐만 아니라, 정유재란, 병자호란 때도 조선군으로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화약과 조총 기술을 조선에 전하며 새 조국에 대한 충성과 사랑을 실천했다.선조 임금은 장군의 충정을 높이 사 김씨 성과, 충선 이란 이름, 우록이라는 삶의 터를 하사하였는데 그분이 우록 김씨의 시조가 되었고, 김충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 녹동서원이다. 어릴 때는 혼자 외갓집을 보내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으셨던지 위로 다섯 터울의 누나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면, 어림도 없었던 일이었다.가끔 뇌리에 떠오르는 외가는 무어라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지친 마음과 몸을 언제나 선선히 받아주는 푸근한 고향 같은 개념으로 자리하고 있었다.비록 깡 촌에 살았지만, 흰 두루마기 차림에 중 갓을 쓴 기골이 장대해 보이는 외할아버지 사진이 마루 정면에 낡고 커다란 액자 한가운데 자리 잡고서 누렇게 마멸되어가며 연륜을 보태는 모습으로 변함없이 반기고 있었다.맨 처음 외가에 간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때였다.그해 중학교에 입학한 누나와 함께 부산역에서 이른 아침 기차를 탔다.지금은 ktx로 4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나, 그때 하루 몇 차례 없는 완행기차는 부산역에서 대구역까지 4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요즘처럼 지정 좌석이란 호사스러운 개념이 도입되지도, 적용되지도 않는 완행열차는 몇 차례 비집고 들어가는 난리를 치르고서야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28
강혜경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상 매체를 접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은 관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들을 방송 시장에 내놓는다. 또한, 영상의 질이 높아질수록 감당해야 하는 고액의 제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PPL을 적절히 사용하며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작품의 현실감, 현장감을 향상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작품에 만족함과 동시에 특정 제품에도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면서 광고주와 제작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PPL은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로, 각종 영상에 광고사의 제품과 상표, 로고 등을 등장시켜 무의식적으로 관객에게 제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영화 제작을 위한 소품 관련 용어였지만 영화 속에 등장한 브랜드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해당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PPL이 사용된 대표적인 예시는 1982년에 개봉한 영화인 <E.T>이다. ET를 유인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허쉬 초콜릿을 사용했고 초콜릿의 주황색 봉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쉬는 광고에 ET 캐릭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허쉬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한 PPL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998년에 개봉한 영화인 <트루먼 쇼>는 미디어에 의해 통제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는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가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극의 맥락에 맞지 않게 연출되기도 한다. 트루먼의 집에서 부부싸움이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 트루먼의 아내는 광고 설명을 해야 할 시간이 되자 감독의 큐 사인에 따라 코코아 간접광고문구로 답을 했다.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일지라도 영화 속 흐름과 관계없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영화 속 간접광고는 다른 장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트루먼의 인생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말 손은 간접광고를 내보내야 할 시간이 되자 맥주를 내밀며 맥주 광고에 관련된 대사를 한다. 이처럼 어색한 간접광고는 트루먼이 본인의 인생이 쇼라는 것을 눈치채게 했다.영화에 등장한 어색한 간접광고는 현대 사회의 미디어에도 찾을 수 있다. 드라마나 예능 등 각종 미디어에서 출연진들은 제작 지원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거나 홍보문구를 읽기도 한다. 이러한 광고는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도 하지만 극의 흐름과 관계없이 등장할 때도 있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간접광고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9일 MBC 예능 <놀면 뭐 하니?>는 간접광고 문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방영분에서 출연자들은 간접광고주 상품인 ‘롤러블TV’의 특징과 장점, 기능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해당 브랜드 관련 캠페인 송 뮤직비디오 영상의 직접적인 노출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렇듯 우리는 수많은 PPL에 노출되어 있다. 필자도 드라마나 영화, 예능을 시청하면서 굳이 없어도 될 광고가 등장하면서 극의 분위기나 흐름이 깨져 몰입도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 반면,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제품은 궁금증이 생겨 검색해보고 구매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한 것도 있다.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광고 때문에 대놓고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터키즈 온 더 블록>는 영상을 게시할 때마다 광고 제품을 직접 소개한다. 오히려 이런 방법의 홍보와 솔직한 제품 후기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관심을 유도해 제품 판매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서 광고주와 방송사는 시청률과 제품 판매를 향상시키고 시청자들도 자신이 구매한 상품에 만족감을 얻는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의 PPL, 우리는 시청자(소비자)가 될 수도 있고 광고주, 제작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절하게 상품을 홍보하고 합리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5-26 10:10
아동·청소년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한 “마음아, 안녕!”캠페인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는 감염병의 위협과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속에서 코로나 블루를 느꼈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위해 ‘마음아, 안녕!’ 캠페인을 전개했다.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심리활동가들이 서울시 관내 20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집단 심리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였으며, 선정된 300가구에게 소정의 학습·생계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홍두화 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코로나로 인해 돌봄 상황이 열악한 아이들의 정서적 어려움은 다른 학생들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을 연구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고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십자가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수행 한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한편,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응급처치, △수상, △산악, △구호 △어린이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신청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재난안전교육’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10:05
성동구가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주차장을 새로 조성,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시범운영한다.금호동1가 101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한 일명 ‘성동 소확행’ 주차장은 경차 2대면을 포함한 총 5면의 주차장으로 조성되어 있다.주차장은 총 695,168㎡, 약 21만여 평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현산배수지공원 입구에 위치, 소규모의 공간이지만 부지선정에서부터 최종 조성되기까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콘크리트로 복개된 대현산배수지에 다양한 생활체육‧휴식 공간과 녹지공간이 마련되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잔디광장, 다목적경기장, 조깅트랙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주광장과 야외무대, 어린이 놀이터, 파고라, 피크닉테이블 등의 다양한 시설이 즐비한 만큼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많아 주차장에 대한 수요 또한 높은 곳이었다.반면 인근에는 대규모 주차장이 부재하고, 성동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 공원은 시 소유의 시설로 주차장 조성 부지 선정 또한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구는 2020년 6월 금호로 172 부지를 매입하고 상수도사업본부의 협의와 부지사용 승낙 및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용역과 협의를 거쳤다. 4회에 걸쳐 도시공원위원회 상정 및 조건부 동의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존 건축물 철거 및 가시설 공사를 실시, 올해 2월부터 지반 및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실시했다. 약 50일에 거쳐 공사를 완료하며, 주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주차장이 만들어졌다.구는 내달 12일까지 시범운영(무료개방)을 거쳐 보완시설물을 추가하고 13일 정식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옥수유수지에 47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장동축산물시장과 성수동 뚝섬유수지에 총 461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며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는 구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차시설 등 구민 수요에 맞는 교통정책을 적극 펼치겠다는 방침이다.성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주차장을 이렇게 조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며 “이번 주차공간이 차량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소확행 주차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차장 운영개요 ◯ 시범운영: 2022. 5. 25. ~ 6. 12. 정식운영(6.13) ◯ 운영기관: 성동구도시관리공단 ◯ 운영방법: 시간주차 ◯ 이용요금: 5분 150원, 1시간 1,800원(정식운영부터)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56
창업지원공간 가온누리Ⅰ광진구가 세종대학교와 함께 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에 성공적인 사례를 선보이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캠퍼스타운’이란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대학 주변을 활기찬 거리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구와 세종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약 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업공간 조성과 청년창업 지원, 대학-지역 간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먼저 창업공간 조성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공간 4개소(가온누리Ⅰ·Ⅱ, 오피스쉐어, 쉐어하우스)를 조성하였으며, 올해 1개소를 추가해 총 5개소 55개실을 운영한다.이곳에서는 매년 선발·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세종 스타트업 5단계 교육을 통한 창업 활동을 지원하며,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발된 창업팀에 주거공간(쉐어하우스)도 제공한다.2021년 학생마을 디자이너 사업으로 추진된 주민쉼터 개선현재까지 총 42개 창업팀이 선발되었으며, 그 중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 ▲비대면 인테리어업 ▲맞춤형 부엌가구 제조업 등 주요 기업들은 연 매출 20억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적인 청년창업 실적을 냈다.이를 반영하듯 올해 입주기업을 선발하는 창업경진대회에는 16팀 모집에 148팀이 지원해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창업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연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학생이 지역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마을 디자이너’ 사업은 올해 광진구 공공벽화 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학에 인접한 골목의 낙후된 옹벽을 개선한다.또한, 능동로 거리문화 공연 사업, 학생의 지역 관심도 제고를 위한 지역연계 수업 등도 운영한다. 학생과 상인 간의 협업 메뉴 개발로 대학 주변 상인들의 호응을 받았던 ‘세종소반’ 사업도 외식업뿐만 아니라 미용실, 사진관 등 비외식업 분야로 확장해 추진한다.이 외에도 대학 담장을 없애고 대학의 공간을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광진광장-세종대학교 능동로 구간 정비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진광장에 진입계단 신설, 외벽 LED 조명 디자인, 주변 보행로 정비 등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18일에는 지역 상인회장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지역활성화 실무협의회’를 열어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광진구는 세종대와 함께 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의 종합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51
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광진구가 광진숲나루 전망대(광장동 401-14)를 오는 6월 2일 처음으로 개방한다.광진숲나루 전망대는 천호대로 상부 녹지공간에 한강과 아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지난 2018년 9월 착공하여 2019년 11월 준공되었다.기존에는 2020년 4월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잠정 연기됐다. 구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광진숲나루 전망대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전망대 부지는 1970년대 중반 천호대로가 개설되면서 아차산과 단절되었다가 2020년 천호대로를 확장하면서 지하차도와 상부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아차산의 녹지축과 연결되었다. 이에 구는 과거 천호대로로 단절되었던 아차산 자락이 복원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자 전망대를 조성했다.전망대는 나은중 작가의 ‘자라나는 숲(Growing Forest)’이라는 작품으로, 서울시가 작품계획안을 공모하여 공공미술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조형물은 가로 20m, 세로 9.8m, 높이 23.3m로 구성됐다. 관객들이 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참여하고 감상하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지상 17m(6층 높이)에 전망층을 조성하여 한강과 아차산 등 광진구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망대 주변에는 구조기둥 16개, 스킨기둥 189개가 설치됐다.기둥은 울창한 숲을 표현하고, 기둥 상부의 전망대는 나무 위 집 같은 공간을 의미한다. 하부 공간에는 덩굴식물을 식재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광진숲나루 전망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일몰 후에도 조형물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반딧불조명 95개와 기둥을 밝히는 바닥투사등 45개 등 총 205개의 야간 조명도 설치했으며, 야간조명은 밤 10시까지 켜져있다.특히, 반딧불조명은 해가 지면 숲속에서 날아오르는 반딧불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광진구는 광진숲나루 전망대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구민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광진숲나루 전망대 밤 전경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광진숲나루 전망대 전경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