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193건)

광진구가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찌든 때,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을 ‘봄맞이 대청소 주간’으로 정하고 도시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구는 대청소 기간 동안 물청소차 5대, 분진흡입차 5대, 노면청소차 4대 등 총 14대의 차량장비를 투입했다. 천호대로, 아차산로 등 집중관리도로와 주요간선도로, 일반도로에 매일 물청소와 분진청소를 실시하고 전철역, 동서울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장소 주변도 구석구석 세척했다.대로변에 있는 공공시설물도 두루두루 살피고 깨끗히 정비했다. ▲가로쓰레기통 ▲가로화분 및 노상적치물 ▲보도시설물 ▲빗물받이 ▲낙엽쓰레기 등 부서별로 관리시설을 정비해 쾌적한 봄맞이에 힘을 보탰다.특히, 구는 27일 오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진행했다. 주민과 단체,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환경정비가 이뤄졌다. 이면도로와 뒷골목 등 취약지역까지 쓰레기를 수거하고 청결상태를 집중관리했다. ‘내 집‧내 점포 앞 내가 쓸기 캠페인’을 실시해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했다.한편, 구는 쓰레기 주6일 수거제 시행, 청결 기동대 운영, 무단투기 단속장비 확대 등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능마루맛의거리일대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3-27 18:40

광진구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우리동네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사업의 참여업체를 모집한다.‘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사업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다양한 문제점을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으로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광진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에 나선다.올해는 지원 규모를 60개소에서 70개소로 확대하고, 상반기 40개소를 4월 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광진구에서 1년 이상 영업한 점포형 소상공인 업체다.총 2회 진행하는 1:1 맞춤형 상담은 전문 상담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마케팅 ▲고객관리 ▲손익 관리 등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메뉴 개발 ▲매장연출 ▲위생환경개선 등 경쟁력 있는 실행 방안을 제시해 준다.상담을 완료한 업체는 간판, 진열대, 인테리어 등 영업에 필요한 시설개선 비용을 최대 13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단, 시설개선 비용의 10%는 본인이 부담한다.신청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sbdc.or.kr)을 통해 접수하고, 신청서 제출 순으로 1.5배수 모집 후 서류심사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정된다.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광진구청 지역경제과(☎450-7317)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광진지점(☎2174-4284, 4289)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3-27 18:38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Q: 먼저 광진(을)에 출마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이번 광진을 선거는 진짜 일꾼 대 일꾼 호소인의 한 판 승부이다. 일꾼 호소인 고민정 의원을 잡고, 진짜 일꾼으로 일하기 위해 광진을 출마 결심하게 되었다.나에게 광진구는 89년도 건국대학교를 다니며, 집사람과의 인연이 시작된 곳이다. 처가가 자양동에 있었기 때문에 광진구는 제게 너무나 정겹고 익숙한 지역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때와 지금의 광진구는 별반 차이가 없다. 이런 곳은 조금의 변화만 이루어져도 피부로 크게 와닿는다.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광진구 주민들이 주장하는 요구를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억눌린 강한 욕구를 느꼈다. 그래서 누구보다 광진의 현안들을 잘알고 있다. 감사하게도 당에서 공천을 조기 판단하여 확정해 주신 덕분에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거에 돌입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절박하게 열심히 뛰고 있다.” Q: 그동안 광진구를 돌아 보셨는데 광진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요?“주변 동네들과 현저하게 격차가 벌어진 오늘날 광진구의 현주소는 광진구민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지난 4년을 평가하면 고민정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그 격차가 더 커졌다. 이번에 주민들이 단단히 책임추궁을 할 것이다. 이것이 지역여론이다. 광진을은 정말 살기 좋은 보석같은 도시이고,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 지역이 정체되어 있어 조금만 일을 하게 되어도 눈부시게 확확 바뀔 것이다.”Q: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을까요?“우선 도시 비전을 체계적으로 그릴 것이다. 광진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다. 낮엔 공동화가 이뤄지니 상권이 제대로 활성화될 수가 없다. 부족한 업무시설을 늘려서 일자리를 만들고 낮 시간대 유동인구를 늘려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상인들은 상권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당장 비싼 집값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안정도 함께 모색할 것이다.”Q: 광진(을)지역구의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도시적 구조의 형태를 전체적, 종합적으로 분석해 낙후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다. 국회의원 정도 되면 사실 이 도시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인지 도시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광진을은 우리가 알 만한 큰 기업이 하나도 없다. 이것은 기업을 유치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을 변경하면서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빌딩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나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 그분들이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회식하고 지역에 있는 상권들이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지역 구청에 세수가 들어오고 이러면서 도시가 변화하는 것이다.또한 30년 민주당 희망고문 2호선 지하화문제 해결하겠다. 국회에 입성하는 즉시 중앙정부, 서울시, 관련 기초단체가 참여하는 '기금 분담 패키지 딜' 마련에 나서겠다.”Q: 광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을까요?“교통소외없는 광진을 만들 것이다. 뚝섬로·자양로 도시철도 신설, 구의·자양·강변 더블 역세권으로 온마을 역세권을 만들 계획이다.또한 현 광진구청 부지에 서울시립어린이전문병원을 유치하여 우리 자녀들이 24시간 안심하고 치료받을수 있는 응급체계 시스템 마련에 앞장설 것이다.무엇보다 청년안심도시 광진을 만들 것이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서울형 안심기숙사 설치를 확대하겠다. 청년월세지원금을 월20만원에서 월 3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겠다. 어학,자격증 응시료 전액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교육격차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인구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광진의 돌봄·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광진구 교육경비 100억시대 개막하겠다.”Q: 광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23년 5월부터 광진구에 와서 진심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울시와 광진구청과 열심히 협동하며 일해왔다. 동서울터미널 입체개발 현대화, 모아타운 지정을 통한 재건축·재개발 추진에 애써왔다.지하철 역명개정 약속도 지켰다. 주민들의 숙원 뚝섬유원지역이 자양역(뚝섬한강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광진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광진이 새롭게 변화해 한다.한강을 끼고 있는 수변도시 광진구를 서울시와 함께 만들어 갈것이며, 아이들의 교육열이 높은 광진구를 아이 키우고 싶은 교육도시로 만들 것이다. 지하철 역이 몇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교통망이 불편한 뚝섬로 인근 국가철도망과 도시철도망을 만들어서 온 마을의 역세권화를 이뤄내겠다.”Q: 마지막으로, 광진구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과 선거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한 마디로 광진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진짜 일할 수 있는 오신환을 택해야 한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 36년간 민주당 일당독주, 결과는 지역낙후 아닌가? 이유는 경쟁이 없기 때문에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니까, 정주고 마음주고 표를 준 지역주민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지금 고민정 의원을 보면 지역을 돌보기보다 자기 정치, 당내 정치에 몰두하고 다.친문 수호하며 친명과 갈등 초래하며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의도에선 죽기살기로 싸운다 쳐도, 지역주민들 얘기를 경청하고 주민들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다.나는 정쟁에 관심없다. 오로지 광진구의 발전만 생각한다.힘있게 일하는 오신환, 문제를 해결하는 오신환 그것이 나의 강점이다. 잘사는 광진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오신환을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27 18:33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Q: 먼저 광진(을)에서 재도전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4년 전, 오세훈 후보를 상대할 때 광진 주민들께서 '우리가 지켜줄게'하시면서 저를 지켜주셨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주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밤낮없이 열심히 뛰었다. 노란봉투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야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으로서도 나름 큰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무도한 언론장악을 막는 최전선에 서는 등 윤석열 정부 2년 간 후퇴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는 물론 국격까지 무너뜨리면서 국민 삶이 힘들어졌다. 광진을에서 반드시 승리해 최전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우리 광진 주민의 삶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Q: 지난 4년 광진구를 돌아 보셨는데 광진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요?“우리 광진구는 교통이 좋고, 한강이라는 수변공간도 인접해 있어서 살기 좋은 곳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좀 더 높여내기 위해 광진 발전의 설계도를 갖고 정말 작은 일까지 세세하게 챙겼다. 주민들과 밀접한 주거 환경, 교통, 교육 등 모든 인프라를 잘 갖춰놓겠다는 일념으로 일했다. 지역에 깊은 애정이 없으면 알 수 없는 작은 일까지 챙기면서 '광진 주민 맞춤형 개발'을 하는데 주력했다.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Q: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을까요?“주민들께 광진구가 왜 좋으냐고 물으면 교통이 좋다, 주거 환경이 좋다는 답변을 많이 하신다. 강변역과 건대입구가 교통이 굉장히 좋다. 이런 환경을 기반으로 광진구를 서울 동북권의 메가 교통허브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려고 한다.현재 진행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지상철 2호선 지하화를 연계하고, 수서 SRT를 강변역까지 연장해서 메가교통허브로 만드는 공약을 내놨다. 강변역과 동서울터미널 일대가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고, 메가교통허브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다.”Q: 광진(을)지역구의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KT복합업무단지에 1,3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아파트 단지들이 새로 들어서고 있다. 교통, 학교시설, 복지문화시설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잘 갖추면서 개발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 4년간 학교시설 개선, 주차장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복지문화시설 확충 등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한 것이다. 청와대 근무 3년을 하면서 컨트롤타워 위치에서 보면서 모세혈관 하나하나 점검하는 습관이 들기도 했다.”Q: 광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을까요?“광진을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의 중심으로 우뚝 키워낼 공약들을 준비했다. 광진구에는 청년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데,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 소트프웨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삼성 싸피(SSAFY)' 강북캠퍼스를 광진에 유치해 청년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KT첨단업무복합단지에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추진해 광진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강변역 일대를 메가교통허브로 키워내고,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인프라를 뒷받침하기 위해 '원스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광진우체국청사부지에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현)광진구청 부지에 생활체육시설, 녹지공간 등이 포함된 세대 통합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위해서 학교별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월세 지원사업 확대,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희망두배통장 사업 확대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등 어르신들을 위한 공약도 준비했다.” Q: 광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광진의 미래는 결국 광진에서 출근 하고 퇴근해 가족들과 일상을 보내는 광진 주민의 미래이다. 국민들께서는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장 목 말라 하시는 것 아닌가 한다. 청년에겐 일자리와 주거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하고, 신혼부부에겐 아이를 낳으면 잘 키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야 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사회가 아니라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등 우리 앞에 닥친 과제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광진 주민들의 손을 잡고 그런 희망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추락하고 무너지는 대한민국과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다.”Q: 마지막으로, 광진구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과 선거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독선적인 대통령, 무능한 정부 여당을 상대로 싸울 때는 당차게 싸웠고, 어려운 국민들과 손 잡아야 할 때는 주저없이 손 잡으면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해왔다. 광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세밀하고 세심한 강점을 살려 구석구석 살피는 일을 누구보다 잘해왔다고 자부한다. 고민정은 광진이 키워주셨다. 광진사람 고민정이 광진을 더욱 키워나가고 무능한 정부의 실정 속에 쓰러지는 국민들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 좋겠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27 18:30

국민의힘 김병민 후보Q: 먼저 광진(갑)에 재출마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광진은 초·중·고를 졸업하며 태어나 성장하고 자란 고향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해온 저 김병민을 그 누구보다 광진을 잘 아는 후보라 자부한다.지난 4년간 광진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으로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오직 우리 광진구의 변화발전만을 생각하면서 달려왔다. 원외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광진구의 발전을 함께 이끌 수 있도록 구청장과 서울시장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젠 총선을 통해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손잡고 광진의 발전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힘 있는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광진구 발전을 위해 10대 변화, 100가지 공약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통하여 광진구의 발전을 이끌겠다. 어떤 후보가 광진발전을 역량 있고 힘 있게 이끌 수 있는 후보인지 결정할 수 있는 '정책, 공약 중심'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Q: 그 동안 광진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광진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요?“어린이대공원이 있는 능동, 세종대가 있는 군자동, 워커힐이 있는 광장동, 아차산이 있는 중곡동 이렇게 보면 너무 좋은 환경들이 다 갖춰져 있는 곳이다. 교통 환경으로도 7호선과 5호선이 있고, 자연과 교통, 모든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후되어 있다. 이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근 지역보다 성장할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년, 20년 세월을 거치면서 다른 지역이 눈부시게 성장할 때 우리 광진구는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광진발전에 대한 골든 타임이라는 말씀을 주민들께서 많이 주신다. 그 기대에 부흥해 힘 있게 광진구의 변화를 끌어내도록 하겠다".Q: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을까요?"내가 태어나서 자란 광진 발전에 대한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은 광진갑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아예 없었다. 주먹구구식 변화를 가져오다보니 십수년이 지나도록 변화가 없었다. 광진구 발전을 위해 10대 변화, 100가지 공약을 준비하였다.- '광진개혁 10대 변화 100대 약속'-1. 도시철도의 신설! 광진구 교통혁명2. 반세기를 기다린 중곡동의 '천지개벽'3. 대한민국 1등 팍세권 '정원도시 능동의 대변화4. 청년이 모여드는 이제 군자동이 뜬다! Hip place 군자6. '광진발전 중심축 구의2동 시대를 열겠습니다.7. '다둥이 아빠의 꿈'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8.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광진이 책임집니다9. “청년·1인 가구에 힘이 되는 특별한 광진”10. 함께여서 든든한 '동행도시 광진' 동행약속'광진 개혁 10대 변화' ▲도시철도 및 교통체계 정비 ▲시립어린이전문병원유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중곡동 재건축 및 도시정비 ▲어르신과 청년, 소상공인 지원 등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미래비전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중곡동과 능동, 군자동, 광장동, 구의동 등 각 지역 주민의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100여개의 구체적인 정책안을 내놓았다.새로운 역세권의 탄생! 중곡동과 구의동, 잠실을 잇는 도시철도 신설과 서울숲~광나루~덕소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신설을 제시하고, 광진구의 새로운 교통혁명으로 광진발전을 견인하겠다. 이와 함께 광장동, 중곡동을 잇는 버스노선과 군자동에서 구청을 잇는 버스노선을 신설하여 광진구 안에서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 편의를 증진하겠다.민관합동 T/F를 구성해 재건축·재개발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중곡동과 구의동에는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과 상업지역 확대, 불합리한 1종 주거지역의 종상향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변경, 공영주차장 확충을 약속한다.능동은 어린이대공원을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획일적인 도시계획을 정비하는 한편, 아차산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도시계획 변경 등을 제시하고, 군자동은 청년 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CCTV, 비상벨, 안심보안관 등 군자동 특화 안심패키지를 제시하는 한편, 광진광장 전면 리뉴얼을 통해 세종대와 연계한 문화예술특화 광장을 조성 하겠다.광장동은 광나루역 체육시설 부지의 명품가족공원과 다목적 체육시설의 조기 추진과 함께 한강변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하겠다.또한 소아수술실과 소아중환자실, 24시간 응급실 등을 주요 시설로 하는 서울시립 어린이전문병원을 광진구에 유치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현재 임시주차장이 조성된 중곡동 소아청소년진료소부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중곡동 노인종합복지관을 함께 신설하여 늘어나는 어르신 인구에 대응하여 문화·여가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청년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직장인 전용 야간 생활체육 공간 조성과 1인 가구를 위한 광진형 공유창고 설치, 청년 월세지원 대상 및 규모 확대,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안심·공유주택 공급,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 연계된 정책 또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약속하며, 용곡초 급경사 계단에 어린이와 보행약자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조성,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제정 등 지역 사회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Q: 광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이번에 광진의 청사진을 새롭게 만들자고 해서 구청장과 '2040 광진 플랜' 용역을 시행했다. 이제 마무리 단계다. 20년 뒤 광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놓고 개발을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일들을 진행하고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만들 것이다. 핵심적인 것 중 하나가 어린이대공원이다. 후문에 넓은 공간을 방치하고 있는데, 경의선 숲길처럼 선형 숲의 공간으로 만들고 광화문 문화 광장처럼 공연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4년 전 공약이기도 했다. 성동구가 발전한 것도 서울숲이 활성화되면서다. 그런데 어린이대공원은 그 옛날 공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공간에 지역 주민들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능동과 군자동 일대를 대공원과 맞물려 재개편해야 한다.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기존에는 1종, 2종 나눠져 있는 것을, 대학과 공원이 있는 도시계획으로 틀어서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오 시장님께 모두 건의해 둔 상태다.”Q: 마지막으로, 광진구민께 하고 싶은 말씀과 선거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광진 주민과 함께 한 4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광진구민 곁에서 진심으로 듣고 발로 뛰며 일했다. 광진을 힘 있게 바꿀 진짜 '광진사람 김병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광진을 잘 아는 진짜 잘 아는 '힘있는 광진 전문가'이다. 중앙정부와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그려온 광진발전의 밑그림을 빠르고 힘 있게 해내겠다. 선거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고 새로운 광진의 내일을 만들어내겠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27 18:28

Q: 먼저 광진(갑)에 출마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23년 7월 6일, 서울 광진갑 출마선언문을 시작으로 8개월의 여정 끝에 광진구민들의 선택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저 이정헌을 믿고 선택해주신 광진구민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당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함께 해주신 후보님들에게도 수고의 말씀 드립니다.다만, 더불어민주당 광진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확정 받았을 뿐, 기쁘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오늘도 광진구 곳곳을 누비며 구민들과 소통하고 저 이정헌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월 10일 투표가 끝나는 그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민들과 끊임없이 만남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Q: 그동안 광진구를 많이 돌아봤을텐데 광진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나요?“우선, 광진구는 주로 서민과 중산층이 터를 잡은 곳입니다. 또한, 광진구는 서울의 심장부이자 발전의 중심으로 불리는 한강벨트 지역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뜻합니다. 타 자치구에 비해 발전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구민들의 삶의 질이 윤택해질 수 있으며 동시에 지역적 자산가치가 매우 높은 자치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발전이 정체되고 소외된 광진구를 보며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현재 광진구는 한전부지 활용, 광진구청 이전으로 인한 기존 부지 활용 등 지역현안이 산적하게 쌓여있습니다. 부지활용에 대해 구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정당 여부에 상관없이 구청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광진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우선으로 보입니다.잠재된 발전가능성을 품고 있는 광진구에 더 이상의 정체는 뒤로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싶습니다.”Q: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을까요?“ 언론개혁 그리고 검찰개혁입니다.지난 7일 발표한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 '2024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평가했습니다. 윤 정부 집권 이후 '자유민주지수'가 17위에서 47위로 하락했으며 전 정부 인사처벌을 위한 공권력 동원 및 언론자유 침해 등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더 나아가 KBS를 장악해 공영방송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언론을 이제는 바로 잡고자 합니다. 알권리 충족과 더불어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언론인 출신으로서 언론개혁 법안을 1호로 발의하고 다시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겠습니다.또한, 윤 대통령 호위무사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무소불위 검찰을 국민을 두려워하는 검찰, 국민을 위한 검찰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의혹 그리고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부터 디올 명품백 의혹 등은 뒤로 한 채, 전 정권 인사에 대해서만 무리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권력 남용으로 인해 검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정권 권력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막강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특정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검찰개혁에 힘쓰겠습니다. 진실은 외면한 채 권력에 순응하는 정치검찰들을 쫓아내고 국민에게 순응하는 검찰로 바로 잡겠습니다.”Q: 광진(갑)지역구의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경제의 중심인 서민·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여전히 고통 받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빚을 낳게 하고 있으며 실질소득이 감소해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저 이정헌은 최우선적으로 서민·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시대에 발맞춘 업종과 광진만이 가능한 업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광진구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Q: 광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공약은 준비하고 있을까요?“▲좋은 일자리·활력 넘치는 광진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도시 광진 ▲촘촘한 복지·함께 행복한 광진 ▲높은 삶의 질과 살고 싶은 광진.광진 발전을 위한 5대 공약을 기조로 공약을 준비했습니다.광진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진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줄 실효성 있는 공약들로 준비했습니다. 세부사항들은 이후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 공보물을 통해 전달드릴 예정입니다.주요 공약 중 일부 소개해드리자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광진, 강북 2곳만 자치구 내 세무서가 없어 구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반영해 광진 세무서를 설치하겠습니다. 또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행사성이 아닌 상시적으로 방문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경영 클리닉센터 설치, 기존 요식업·도소매업·봉제업 등이 주를 이룬 산업 구조를 확장시키기 위한 4차 산업 유망 기업 유치를 하겠습니다. 좋은 시설에서 산모들이 안심하고 몸조리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출산 준비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광진사랑상품권을 임산부에게 지급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동 별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설치 추진과 더불어 청년들의 취업·복지·사회생활·교육 등을 위한 핀란드형 원스톱 안내센터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차산·한강·어린이대공원·전통시장 등 광진의 자연, 문화 자산을 연결하는 힐링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겠습니다.”Q: 광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광진, 특히 광진갑은 인근 지역에 비해 많이 낙후돼 있어, 그만큼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노후주택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주거모델을 선보이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제에 도시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스마트도시 기반과 안락한 주거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킬 수 있습니다.또한 제가 광진의 신성장 동력으로 구상하는 중곡역 일원의 AI의료·바이오산업, 천호대로변 첨단 4차산업 관련 기업의 유치가 이루어지면, 일터와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편리함을 누리면서, 동시에 생활형 SOC의 확충과 정비를 통해 우리 광진갑 주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이 이전과 다른 차원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무엇보다 이미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한강, 아차산, 용마산, 어린이대공원 등의 자산까지 더한다면,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도시의 편의를 맘껏 누리며, 언제든 쉽게 힐링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광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Q: 마지막으로, 광진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과 선거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가난하고 병들고 차별당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국내외 곳곳을 누비는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JTBC 뉴스앵커까지 이어왔습니다. 절망에 빠진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하나의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소명을 가지고 구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운 광진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낡은 권력을 타파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신뢰받는 국민 앵커가 믿음직한 광진 대변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광진구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4월 10일 투표날 저 이정헌에 대한 소중한 한 표입니다. 광진구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 부탁드리며 투표장으로 향하는 소중한 발걸음이 광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27 18:25

석란 이옥자수필가.성동문인협회 이사2022년 5월 3일 오후다.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으니 “선생님 저 영재입니다." 듣던 목소리다. 내가 1976년 초임 발령받고 초임에 근무하던 이천 배영중학교 2학년 때 제자인 김영재 군의 전화다. 너무 반가웠다. 그동안 바쁘게 살다가 서로 연락하지 못했다. 17회 졸업생인 김 군이 은사님들과 만남을 위한 단톡방을 개설하였다고 했다. 5월 12일 목요일 5시에 알라 메종 와인앤다인에서 모인다며 나를 초청한다는 전화였다.나는 아침부터 제자를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5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보통 때는 시간이 80마일로 달려서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왠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제자들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이 한 접을 사놓고 오이지 담그는 것을 내일로 미루었다. 4시가 되어 집을 나섰다. 왕십리역에서 경의선을 갈아타고 용산역에 도착했다. 빌딩 안내원의 도움으로 모이는 장소로 들어갔다. 뒤에서 “선생님"하는 소리가 들렸다. 김 군, 이 군, 유 군과 영어과 조 선생과 음악과 김 선생님도 모두 만났다. 반갑다. 옛날 얼굴, 그대로이다. 김 군은육사에 재학 중 휴가를 받아 우리 집에 몇 번 인사하러 왔었다. 군복을 입고 거수경례하는 김 군의 의젓하고 듬직한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로부터 어언 41년 이란 세월이 흘렀다. 오늘 제자들을 만나 디저트와 포도주 한 잔씩을 마시면서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기분 좋은 자리에 음식이 맛깔스럽고 입맛에 맞다. 식빵도 고소하여 다시 주문하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온방에 감돌았다.이천 배영중학교를 떠나온 지 44년이 흘렀지만, 내가 초임 교사 생활의 기쁨과 즐거웠던 학교생활의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국어 시간에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열심히 듣던 김 군이 잘생기고 똑똑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장래 나의 사윗감으로 점찍어 놓았었다고 실토했더니 모두 처음 듣는 소리라며 웃었다. 김 군은 역시 국문학을 전공하여 문학박사가 되었고 현재는 모기업의 사장이라고 했다.순자荀子의 [권학편]에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다. 쪽에서 뽑아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제자들이 나보다 훌륭하게 된 모습을 보니 대견하여 교사의 보람을 느꼈다.  오늘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예쁜 꽃송이와 홍삼 선물을 전하는 감격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칠 후 TV에서 오늘은 스승의 날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전에는 스승의 날을 무심히 지나쳐버렸는데 이제 훌륭한 제자가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이번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제자와 스승 간에 따듯한 정을 느끼게 해준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7 18:18

김근당 소설가성동문인협회 소설분과장어느 날엔가 인간들은 고향을 잃어버리리. 밤에도 수많은 태양이 뜨고 낮보다 더 밝으리라, 어느 날엔가는 빛나는 눈을 가진 마귀들이 인간의 영혼을 사냥하리, 거리에서 마귀들의 눈이 반짝이리, 남자는 가슴을 잃고 여자는 사랑을 잃어버리리.멀리 산속에서 흐르는 물소리처럼 머릿속에 흐르고 있는 소리다. 희미하게 들려오지만 뚜렷하게 의식할 수 있다. 남자는 그 소리를 따라 걷는다. 정신을 집중할수록 반복되는 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들린다. 오래전에 들었던 할아버지의 노랫소리다. 가을밤이면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화덕 가까이에 앉혀 놓고 노래를 들려주었다. 어린 손자 손녀들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따라 불렀다. 할아버지는 옛날 옛적 이야기도 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이 숲속에서 공동으로 잡은 검은 곰으로 잔치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던 이야기였다. 남자는 알 수 없는 먼 날에는 마귀의 노래가 현실로 나타나리라는 무서움에 가슴을 졸이곤 했었다. 사냥꾼이 다 된 형은 아무런 흥미 없이 들었고, 여동생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면서 재미있어 했다. 캄캄한 밤, 집 밖에서는 높이 솟은 나뭇가지에 쌓인 눈덩이가 바람에 쏟아져 내려오는 소리가 천둥 치는 소리처럼 들리곤 했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북쪽 호수 주변의 산속 마을이었다.남자는 Z시의 높은 건물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걷고 있다.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쨍쨍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다. 남자는 흘러내리는 땀을 옆구리에 차고 있던 수건으로 닦는다. 아파트 단지 밖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도로에는 가로수 하나 없다. 대부분 24시간 문을 닫지 않은 무인점포들만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들을 진열대에서 집어 카트에 싣고 와 가격표대로 돈을 통에 넣거나 카드를 긋는다. 그렇지 않으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그 사람의 얼굴이 카메라에 찍혀 중앙통제실로 전송되어 신용불량자로 기록 된다.남자는 마트에 들어가 필요한 것들을 사 들고 나와 영산(靈山)으로 간다. 영산에 가서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애틋한 사랑도 다정한 감정도 풋풋한 가슴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아직도 이 도시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정교한 규칙에 적응하지 못했고 세련된 매너에 길들여지지 않았고 냉정한 지성에 미치지 못했다. 십여 년 동안 점점 외톨이가 되어 회사에서 버림받고 아내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아내는 철저하게 이 도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누누이 말했다. 머릿속에 인공지능 칩을 넣어서라도, 그래야 이 도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 수 있다고 했다. 가슴도 필요 없으니 수술해서 떼어 내자고 했다. 감정이 사람들을 자극해 쓸데없는 오해를 산다는 것이다. 남자는 혼란스러웠다. 살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되거나 적응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살아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다. 아침부터 상점 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여자들은 유리벽 가까이 서 있는 마네킹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 거리의 사람들은 무표정하다. 남자는 십 년 넘게 살아온 Z시 사람들을 알 수 없다. 조각한 듯 차가운 얼굴에 인정이 없는 것 같지만 잘 만들어진 도시 규정에 따라 서로 소통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칸막이에 들어가 자판을 두드리는 것으로 자기가 맡은 일을 처리한다. 광통신망이 신속하게 업무를 연결해 주고 결제까지도 앉은 자리에서 받는다. 일을 마치면 팀원끼리 얼굴도 마주치지 않은 채 퇴근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래도 살아가는 데 불편한 것은 하나도 없다.남자는 등에 PS 커다란 배낭에서 울리는 짤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부지런히 걷는다. 한 시간여 걸어야 영산에 닿을 수 있다. Z시에는 여러 가지 교통수단이 있지만 남자는 고향을 생각하며 걷기로 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걸으면서 생각하고 싶다. 점점 자신도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처럼 살아온 도시다. 인성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직도 알 수 없다. 배낭에는 각종 인스턴트 푸드와 과일들이 빵빵하게 들어 있다. 볼록한 배낭 겉으로는 물을 끓일 코펠과 물컵, 수건, 칼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배낭 위에는 텐트와 깔개용 자리까지 높이 올라앉아 있다.영산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올 것이다.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있을지도 모른다.  할아버지 이야기가 간절하기 때문이다. 빛나는 눈을 가진 마귀들이 영혼을 빼앗아 간다고 했다.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영혼이다. 남자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고향에서는 나무에는 목혼(木魂)이 있고 풀에는 초혼(草魂)이 있고 꽃에는 화혼(花婚)이 있다고 했다.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였다. 오랜만에 세나도 떠오른다. 오래전에 잃어버린 세나다. 서로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했던 고향 처녀다.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3-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