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전경서이초 사건 이후 주말마다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하라,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라”는 교사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외침이 광화문을 가득 채웠습니다.교사가 가르치면서 쓰러져 가는 현실을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민원이라는 이름으로 교사에게 가해지는 인격 모독에 가까운 날 선 언행을 멈춰야 합니다.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둔갑할 수 있는 법적 구멍을 메워야 합니다.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교사는 직위 해제가 되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생활지도였다는 점을 외롭고 힘겹게 입증해야 합니다. 이 막막하고 지난한 과정을 혼자 밟게 해서도 안 됩니다.교육감으로서 옳고 당연한 것을 가르치는데 대단한 용기를 내야 하는 지금의 현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교사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주 교사 간담회에서 “교사가 도움을 바랄 때 정작 교육청은 뒤에 있다”라는 뼈아픈 말씀을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며,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앞장서서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겠다고 굳게 약속합니다. 교원이 교육청의 도움이 필요할 때, 교육청이 교원의 곁에서 가장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오늘 정책 발표는 쓰러진 교원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각오를 담았습니다.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각 부서의 우선 추진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속한 관련 법령 개정 촉구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선 관련 법령의 신속한 개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주 교직 3단체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리고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다시 한번 국회에 요청합니다.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는 교원을 위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교원에 대한 면책권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신속히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초‧중등교육법」에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범위를 명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생에 대하여 학교장이 ‘출석정지’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해당 학생에게는 전문적인 상담・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정당한 교육활동 중 침해 행위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과 교원을 즉시 분리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서울시교육감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법 개정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생각입니다.▣ 법적 분쟁으로부터 교원 보호 강화1) 소송비 지원 관련최근 교사들은 교육활동과 관련 법적 분쟁에 휘말려 오랜 기간 동안 수사와 소송이 진행되면서 고통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5월부터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에 대하여‘교원안심공제’사업을 통해 ① 소송비 지원, ② 분쟁조정, ③ 배상책임 지원, ④ 치료비 및 심리상담비 지원, ⑤ 위협대처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이 아니더라도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교원에게는 교육감 지정 기관에서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간제교사를 포함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교원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개선하고자 합니다.■ 소송비 지원 절차 간소화교원이 소송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은 교육활동 침해 학생 또는 보호자에게 알려지게 되고, 해당 교원은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하여 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사안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만 제출하면, 별도의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없이 소송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겠습니다.■ 소송비 지원 범위 확대「교원지위법」제15조에 의해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으로 인정받은 때에만 소송비를 지원하던 것을 교육활동으로 소송 중인 교원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원이 법적 대응을 할 때 필요한 소송비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아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와 협의하여 조속히 조례 제정을 마무리하고 소송비 지원의 범위를 넓혀 가겠습니다.■ 소송비 선지원과 보장성 강화많은 교사들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경우 수사 단계부터 교육청에서 변호인 선임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해 주고, 본인에게 일부 과실이 있더라도 적극 행정을 근거로 일정 부분의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교원안심공제」 계약을 갱신할 때 이 같은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보장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최대한 교사의 입장에서,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라는 측면에서 추진하겠습니다.2) 분쟁조정 서비스 강화현재 학교 내의 분쟁조정은 사안조사 단계에서 양 당사자가 모두 분쟁조정에 동의하는 경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진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양 당사자의 동의가 쉽지 않고, 조정이나 합의 과정에서 필요한 권한이 위원회에 부여되어 있지 않아 실질적인 분쟁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합니다.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안심공제 사업으로 분쟁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활동 중에 사안이 발생하면 학교안전공제회 소속의 법률전문가와 분쟁조정 전문가가 개입하여 양 당사자의 요구사항을 듣고, 적정성을 검토하여 조정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분쟁조정의 성공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이전 사례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관련 법령 검토를 바탕으로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도 추진하겠습니다.3) 교원 및 학교의 사안 대응력 강화 자료 보급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적 두려움’입니다. 이런 두려움을 없애려면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원의 법적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사안 처리 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근거 법률이 무엇인지, 진행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그 과정에서 교원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정리하여 보급하겠습니다. 카드뉴스, 영상 클립 자료 등도 함께 제작하여 내용 이해도를 높이고, 서울시교육연수원과 연계하여 교원의 법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 과정도 개발하겠습니다.▣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 구축1) 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 도입일부 학부모의 악의적인 민원은 정상적인 교육활동 침해를 넘어서 교사 개인의 생존권까지 위협합니다. 퇴근 이후는 물론 일상적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걸려 오는 학부모의 전화, 교사 홀로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민원 체계는 일과 생활의 방해는 물론 교사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를 남깁니다. 현장 교원은 이에 대한 해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그 문제 해결의 첫걸음으로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를 위한 『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학부모가 교사 면담 또는 전화 통화를 요구할 때, 학부모에게 사전 고지 의무를 부여하고, 학교는 사전에 고지받을 권리를 제도화하겠습니다. 이 체계를 통해 교사에게 들어오는 민원을 일차적으로 시스템에서 분류하여 교사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은행과 공공기관에서 활발히 활용하는 챗봇을 활용하여 직접 응대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 민원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교사의 민원 응대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2) 민원인 대기실 시범 운영교사 면담 사전예약시스템과 병행하여 <민원인 대기실>을 설치하여 학교에 방문하는 민원인이 대기실에 머무르며 절차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원인 대기실>은 학교 출입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또, <민원인 대기실>에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예측하지 못한 위험 상황 발생에 대비하겠습니다. <민원인 대기실>은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점을 파악하여, 학교 현장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3) 교육활동 보호 환경 구축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1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교원의 교육활동보호 지원’사업으로 편성하여 교육활동보호 환경을 구축・운영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추가로 학교 내 녹음 가능 환경 구축, 통화연결음 설정, ARS서비스 이용 등 교육활동보호 환경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3차례에 걸쳐서 600교 이상 지원하였습니다. 8월 중에 희망교를 대상으로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9월 중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하여, 2024년도 교육활동보호 환경 조성 사업의 내용, 시기, 방법 등을 개선하여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보완하겠습니다.▣ 학생 생활지도 지원 방안1) 생활지도 가이드 라인 마련「초·중등교육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2023년 6월 28일 시행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학생이 교원 또는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학교장과 교원의 생활지도권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정되었습니다.서울시교육청은 이 법안에 따라 8월 내 마련 예정인 교육부 고시안을 토대로 초등 및 중등 학생 생활규정 예시안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학교 현장에 적합한 학생 생활 규정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안내하겠습니다.더불어,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활동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학생 생활교육 도움 안내 책자」를 제작하여 8월 내에 배부하도록 하겠습니다.2) 마음 건강 위기학생 관리 방안 마련일반적인 상담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마음 건강 위기 학생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교사의 소진, 심각한 민원 발생, 교권 추락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권역별 거점 병원 4곳에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마음 건강 전문가 학교 방문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현행 4개 거점 병원에서 교육지원청별 1개씩 11개로 확대하여 문제행동 학생의 심리정서 치료 연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3) 초등 전문 상담 인력 확대 배치전체 학교 수를 기준으로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된 초등학교의 비율이 56.8%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향후 초등학교 신규 위클래스 지정 비율을 높이고, 그에 따라 전문 상담 인력도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마무리오늘 말씀드린 정책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해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저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습니다.지난주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및 중견 교사 간담회, 지역별 간담회 등 순차적으로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부모 소통, 학교 업무 등에 대하여 현장 교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교원이 필요로 하는 대책은 즉각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직 3단체와의 긴급 현안 논의를 통해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논의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교직단체와도 꾸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서이초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함께 아파하는 동료 교사의 절실한 외침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교육 전문성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저와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앞에서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이 필요할 때, 곁에서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이 교육청이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02 12:40
관악 4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 외부와 내부 모습관악구는 지난 7월 25일 가까운 우리동네에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관악 4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관악구 은천로10길 3)’를 개소했다.‘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정기 돌봄과 일시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서, 아이들에게 쉼, 여가, 놀이공간을 제공한다.‘정기 돌봄’은 한 달 이상의 일정한 기간 동안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하며 ‘일시 돌봄’은 학교 재량 휴일(공휴일 제외), 이용자의 긴급사유 발생 등으로 인한 비정기적 이용이 가능하다.이번에 개소한 ‘관악 4호점(관악구 은천로10길 3)’의 이용 정원은 정기 돌봄 20명, 일시 돌봄 4명으로, 돌봄이 필요한 만 6세~12세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이용 시간은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정기 돌봄의 경우 월 50,000원, 일시 돌봄은 일 2,500원이다.센터 이용을 희망할 경우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icare.seoul.go.kr) 또는 관악 4호점(☎3285-2201~2)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이외에도 구는 서림동 관악 1호점(☎3285-1009), 신원동 관악 2호점(☎861-5515), 청림동 관악 3호점(☎877-3055)을 운영하고 있으며, 8월 중에는 관악 5호점의 개소를 준비하는 등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 등 사회적 돌봄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질 좋은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8-01 18:25
정태호 국회의원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악의 가뭄이나 기록적 폭우와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침수위험 지역에 방재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국가 정책보험인 풍수해 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함과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흡수원 보호를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을)은 지난 8월 1일, 정비사업으로 설치되는 방재시설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도 시장·군수 등이 그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 방재지구를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 대상에 추가하는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생태서비스지불제계약’ 체결 대상 토지에 탄소흡수원 기능의 유지‧증진이 필요한 지역을 포함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안건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사업시행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도로, 상하수도 등 주요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이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홍수, 태풍, 해일, 가뭄, 지진,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방재시설’에 대해서도 시장‧군수 등이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도심 내 방재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자연재해 대비 수준을 한층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풍수해 보험은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정책보험으로서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조하고 있다.특히, 지난 2021년 법 개정으로 붕괴위험지역, 산사태취약지역, 해일위험지구, 상습설해지역 등 자연재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풍수해 보험 가입 촉진 지구’로 지정해 가입 촉진 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있다.정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풍수해 보험 가입 촉진 지구에 빠져 있는 ‘방재지구’를 포함하여, 도심 내 반지하빌라 주택가 등에 대해서도 가입 촉진 지구에 포함해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였다.방재지구는 서울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2013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풍수해나 산사태, 지반의 붕괴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한 용도지구다.마지막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보호지역, 생태우수지역의 토지소유자 등이 생태계서비스 보전·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인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에 탄소흡수원 유지‧증진이 필요한 지역을 포함하는 내용이다.우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전환 분야와 함께 탄소흡수원 보존과 확대 등 흡수원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정태호 의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후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08-01 18:03
서울자치신문 칼럼니스트, 장애인신문 논설위원, 서울시 강남자원회수시설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이병호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장마와 폭우,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를 무탈히 보내기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제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엄청난 집중 폭우와 폭염, 가슴 아픈 사고들도 그렇지만, 새삼 세상 인심이 점점 더 흉흉해진다는 느낌은 나이 탓만은 아닌 것 같다. 기록적인 폭우로 실종된 이들을 찾다가 초래된 어이없는 사고, 공무집행중에 일어난 황망한 죽음 등은 우리들을 망연자실하게 한다.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은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경에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대민 작전 근무 중 급류에 휩쓸려 14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되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채상병의 부친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전달했다.채상병의 부친이 아들 영정사진 앞에 훈장을 내려놓고 허탈해 하는 표정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하염 없이 눈물만 삼켰다. 해병대사령부는 “국가적 재난 사태인 예천군 호우재난에 투입되어서 숭고하게 작전을 수행한 고 채수근 상병의 영예를 위해 보국훈장이 추서됐다”고 전했다. 서훈식이 진행된 이날 빈소에는 채 상병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당시 수색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군인이 소모품이냐’는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으며 해병대사령부는 “당시 상황을 고려한다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채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말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봤지만, 그때 저희 생각을 굽히지 않았어야 했는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탄식 했다. 그는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 했고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며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보고 대화를 할 것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날이 지옥 같다면서 모든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울먹였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지난 25일 해병대가족모임 카페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부르고 싶어도 부를 아들이 없다는 현실에 목이 멘다. 정말 많이 사랑한 우리 아들 수근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다.채상병은 평생 국가에 봉사해 온 소방대원 아버지가 결혼하고 나서 10년 만에 겨우 얻은 소중한 외동아들이었다고 한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현장에 달려온 아버지는, 왜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냐고 했고, 그것은 자식 둔 대한민국 모든 부모의 외침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 상병의 부모님은, 도저히 삼킬 수 없는 울음을 삼키고, 그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떨궈지는 슬픔을 우격다짐으로 누르며, 다시는 얼굴을 만질 수도 없게 된, 아들의 장례 및 안장 절차를 지켜봤다. 하물며 애도와 위로를 전한 국민과 정부에 감사 편지를 전하며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 보겠다는 부모님의 다짐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국민적 슬픔을 주고 있다남을 돕는 행위의 동기가 자신을 위한 것이면 이기주의, 남의 행복을 위한 것이면 이타주의가 된다. 순수하면서도 극적인 이타주의를 실행한 사람을 흔히 의인(義人)이라고 부른다. 의인은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생면부지의 타인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인간을 움직이는 본성으로 생존과 번식을 말하기도 한다. 모두 이기심에서 출발한다. 리처드 도킨스 같은 학자는 아예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생존기계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이번 장마의 폭우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도 활약한 의인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청주 747번 급행 버스기사 A(58)씨는 자신이 목숨을 잃을 것을 뻔히 알면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버스 유리창을 깨면서 승객을 구했지만 급격히 밀려든 물과 토사에 묻혀 결국 본인은 살아나오지 못했다. 그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발인식이 지난 7월 20일 있었다. 참석자들은 평소 성실했던 그의 삶을 되돌아보며 눈물로 그를 배웅했다.대자연의 위력 앞에서 보잘것없는 우리 인간들의 무력함과 속수무책은 그 자체로 과연 우리가 자연에 어떻게 함부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책감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실종된 이들을 찾다가 초래된 어이없는 채상병과 버스 기사님의 죽음은 우리의 영혼을 황망하게도 한다.사실 우리 사회는 정글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의인들의 행동은 그런 상식적 견해에 이의를 제기한다. 고 채수근 상병과 버스 기사님은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 구원의 종소리 같은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이시대의 진정한 영웅 고 채수근상병과 청주747번 버스기사님을 추모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01 17:45
7월 28일 잠실2동주민센터에 문을 연 ‘송파스마트도서관’ 6호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28일 잠실2동주민센터에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이번 개관으로 송파구에서는 365일 도서 대출이 가능한 곳이 총 6곳으로 늘어났다.송파구에는 구립도서관이 총 10개로 1관당 인구수가 6만6천여 명에 달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5번째로 많은 규모로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였다. 이에 구는 2019년부터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여 독서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설치지역 선정에는 크게 2가지를 고려하였다. ▲생활 반경 내 도서관이 적어 도서 대출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인 지역 ▲보다 많은 구민들이 이용 가능 하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생활 반경 내 도서관이 적었던 지역은 방이역(2호), 마천역(3호), 거여역(4호)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마천, 거역 지역은 재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도서관 수요가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스마트도서관 조성으로 신속하게 구민 필요를 채우게 된 사례이다.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은 잠실나루역(1호), 장지역(5호), 그리고 이번에 조성된 잠실2동주민센터(6호)가 있다. 세 지역 모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등이 많은 곳이다. 특히, 잠실 인근에는 그간 송파어린이도서관만 있어 도서관 수요 충족에 한계가 이었는데, 스마트도서관 2개소가 조성되며 주민들 수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송파스마트도서관에서는 인문, 역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신간 및 베스트셀러 도서 500여 권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솔이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관내 10개 구립도서관의 도서를 신청하여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다.송파구통합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24시까지이다. 1인 최대 2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고, 반납도 대출한 스마트도서관에 하면 된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송파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안에 스마트도서관 7호를 추가 개관하여 더 확대된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독서 기회를 얻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01 17:43
지난 달 20일 성동지역혁신센터 3층 교육장에서 성동구립금호도서관 주최, (사)성동구소상공인회 주관으로 성동구 관내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와 그 가족을 초빙 라이브커머스 아카데미를 참여사인 ㈜아츠아크(대표 문종훈)사를 초청 진행했다.NAVER 쇼핑라이브/그립 등 라이브아카데미 플랫폼을 활용, 스토어 입점 교육부터 쇼호스트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시연까지 토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목표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 +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전 국민 우리 고객으로 . . . !교육 기간은 2023. 7. 11 ~ 7. 20 화요일, 목요일 2주간 총 4회를 실시했다.첫째 날은 라이브커머스 기초교육(플랫폼 그립 + 쇼핑라이브 입점 교육, 입점 제품확인 및 온라인 스토어 입점 교육), 둘째 날은 플랫폼 사용법 이론 및 실습(방송계정 셋팅과 방송 상품등록), 셋째 날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개인방송 실습(라이브커머스 방송 연습, 무작정 방송 켜보기, 교육생 질의응답)과 라이브커머스 화법 교육(사례로 배우는 화법의 중요성, 화법 문제점 및 개선 방향 토론)), 마지막 날은 쇼호스트와 함께(실시간 라이브커머스 진행) 실전 같은 산교육으로 시연의 시간을 갖고 참여자에게 고민을!!- 기존사업에 접합할까? - 나도 라이브커머스 사업으로 창업을 해 볼까? 아님 - 쇼호스트를 꿈꿔볼까? 참여자의 고민과 희망을 이끌어 내며 성황리에 마쳤다.교육사업을 주관한 (사)성동구소상공인회 회장 성규선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는 끝났지만, 그 후유증이 심각하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 소상공인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본 사업을 추진 성사시켰다며 이렇게 많은 호응과 참여가 있을 줄은 미쳐 몰랐다고 말했다.이는 그만큼 지역상권이 어렵다는 반증이라며 하루빨리 지역 소상공인들이 기지개를 펴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인사를 마쳤다.강의개요로 라이브커머스 이해도 제고 및 활용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육을 선포하고, 교육목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설정, 기대효과는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 점포 발굴 및 육성,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를 교육자와 참여자 모두가 외치고 다짐하며 질높고 알기 쉬운 화법으로 풀어냈다.참여 강사와 쇼호스트 그리고 주최자, 주관자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특히 지역상권을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노고에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뉴스 | 이중규 기자 | 2023-08-01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