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벗 삼아 조선왕조 시간여행 떠나볼까…”
상태바
“달님 벗 삼아 조선왕조 시간여행 떠나볼까…”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3.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구, 3월~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한양도성 달빛기행 운영

한양도성 낙산구간 걸으며 역사․문화 배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
조선왕조의 도읍지 한성부 보호 위해 축조…사적 제10호 등재
스탬프 투어, 어린이 탐험대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되어 있어

금요일 저녁 별다른 약속이 없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역사와 낭만을 만끽하길 원한다면, 조선왕조 500년이 아로새겨진 한양도성을 걸으며 특별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3~7월, 9~10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도성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마련한 것.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코스는 한양도성의 낙산구간(동대문성곽공원-한양도성박물관-낙산공원-혜화문)으로, 은은한 조명이 거리를 비추고 경사 또한 완만하여 아름다운 봄밤,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관련 교육을 이수한 해설사가 각각의 장소에 얽힌 역사적 사건 등을 들려주어 참가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명의 접수를 받는다. 비용은 무료이며 저녁시간대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달빛기행 프로그램이 지역 명물로 입소문을 탄 지 오래라 며칠만 늦어져도 접수가 어렵다는 후문이다.

조선왕조의 도읍지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은 1396년 북악산과 낙산, 남산, 내사산 능선을 따라 세워진 이후 여러 차례 개축되었다. 500여 년간 조선의 심장 한양 일대를 수호함으로써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기능한 의미 있는 문화재이다.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원래 명칭은 ‘서울 성곽’이었으나 2011년 사적의 통일된 지정명칭 부여 사업으로 지금의 명칭이 되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양의 역사적, 지리적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말로 들어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은 분명 다를 것”임을 강조하며 “직접 도성을 걸어보고 그림 같은 서울의 야경과 마주하며 ‘내가 사는 곳’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좋다. 달빛기행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외에도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인 이상이 모객 시 진행하는 ▲상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코스별 50명의 신청을 받아 매주 일요일 열리는 ▲정기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도성 어린이 탐험대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