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풍년 기원하는 '2018년 선농대제'
상태바
농사 풍년 기원하는 '2018년 선농대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4.24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역에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요리대회 '제기동 주민팀' 우승
21일 제기동 소재 선농단에서 진행된 '2018 선농대제'에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선농대제'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사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역사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제례 행사다.

동대문구는 21일 제기동 소재 선농단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풍농기원 의식인 '2018년 선농대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선농대제 보존회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 서울시, 동대문구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선농대제는 제향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역사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해 도심 속에서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설렁탕 재연, 설롱 요리대회, 어린이 제례행렬단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더불어 선농대제는 오전 9시 30분 선농단 역사문화회관에서 올리는 전향례를 시작으로 왕산로 함경면옥에서 선농단(무학로44길 38)까지 300m 가량 펼쳐지는 제례행렬로 시작됐다. 취타대 연주에 맞춰 오방육정기, 호위무사, 제관 등 총 130여 명의 행렬단이 임금 행차를 재연했다.

이어 선농단에 도착한 제례행렬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제관들과 함께 농사를 관장하는 신 신농씨와 곡식을 관장하는 신 후직씨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90분간 봉행했다. 제례는 전폐례-천조례-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요례의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례과정을 생중계하고 제례해설사가 각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참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단군기원 4351년 선농대제 제관 명단으로 신농씨 임무 ▲초헌관(왕) 원윤희(서울시립대 총장) ▲아헌관(왕세자) 김정오 ▲종헌관(영의정) 황태원 ▲대축 이복용 ▲천조관 남승부 ▲봉조관 이표의 ▲좌전 이동재 ▲우전 이강배 ▲봉작 이응노 ▲사준 김형석 등이 맡았으며, 후직씨 임무 ▲초헌관 윤열상 ▲아헌관 최성종 ▲종헌관 김희경 ▲대축 위창복 ▲천조관 이상만 ▲봉조관 육철희 ▲좌전 안도섭 ▲우전 강홍수 ▲봉작 김관식 ▲사준 공재춘 등이 맡았다. 또한 ▲도집례(집례 총괄) 이경장 ▲집례상 이성용 ▲집례하 이상명 ▲예의사 이경용 ▲감제 이우덕 ▲찬의 이동성·김동목·이현수 ▲관세 이재명·손영호 등이 진행했다.

이어 12시 설렁탕 재연 및 나누기 행사에서는 선농단에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해 전통 설렁탕 제작과정을 재연했다. 선농단 바로 옆 종암초등학교에 마련된 시식장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설렁탕 3,000인분이 마련해 나눠주어 전통문화의 짙은 향을 음미하게 했다.

한편 오후 12시 30분부터 선농단 역사문화관 입구에서는 '2018년 선농대제 제3회 설롱 요리대회'가 펼쳐졌다.

올해에는 ▲진국설렁탕(대표 이동열)-설렁 수육 돈까스 ▲제기동 주민팀(윤상숙·윤현미)-설렁 떡국 ▲청년협동조합 몽땅(오준석)-설렁 소고기 말이 ▲경희대 학생팀(이정이·금혜영)-설렁 된장찌개 등 4팀이 참가해 설렁탕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었다.

제3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김의수(동대문 협동조합협의회 회장) ▲김경옥(구청 총무과 팀장) ▲임정희(국제조리직업전문학교 학과장) 등 심사위원 외에도 요리대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시식평가도 함께 합산해 최종적으로 '제기동 주민팀-설렁 떡국'이 우승(대상)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