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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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0.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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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박민정/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유난히도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10월이다. 10월은 대한민국 곳곳이 축제와 행사로 가득한 문화의 달이기도 하지만,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과 현역장병들을 위한 국군의 날과 재향군인의 날 등이 있는 만큼 제2의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국민 공감대 형성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하여 2012년 이후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를 ‘2016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였다.

‘제대군인’이란, 국방의 의무로 사병으로 근무한 대한민국 남자들과 직업군인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 중에서 5년 이상 중ㆍ장기 군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서 정부는「제대군인지원에관한법률」에 근거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사실 직업군인들은 분단 현실 속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강도의 근무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30~40대의 젊은 나이에 계급정년 등으로 조기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군인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20년 미만 복무 제대군인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주거 및 자녀 양육 등의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에 전역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제대군인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적 안정, 즉 재취업이다.

국가보훈처는 역대 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목표로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10여개 부처가 협업하고 있으며, 전국 7개 제대군인지원센터와 6개 고용복지플러스 센터를 통해 제대군인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기업이 최소한 1명의 제대군인을 채용하도록 하는 ‘1社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역시 ‘2016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여 제대군인의 중요성, 사회적 책임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10월 18일에는 ‘2016 제대군인 주간 기념식’이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며, 19일에는 ‘제대군인 일자리 업무협약식’ 및 ‘제대군인과 함께하는 힐링캠프’가 가평수목원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지역별 구인 구직 만남의 날, 제대군인 일자리 정책 포럼, 영상공모전 등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제대군인들의 안정적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회 환경이 조성되어야 군인들이 국방에 전념할 수 있다. 국민들의 신뢰와 제대군인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 준비된 사회적 분위기에 스스로도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고 군인들의 사기도 자연히 올라갈 것이다. 이는 바로 국방력의 강화로 이어져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

제2의 호국보훈의 달 10월, ‘2016 제대군인 주간’을 계기로, 온 국민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제대군인 스스로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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