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 수익금 난치병 어린이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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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 수익금 난치병 어린이에 전달
  • 강북신문
  • 승인 2016.12.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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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수유1동성당에서 3종교연합바자회 성금 6천600만원 전달
3일 열린 종교연합바자회 수익금 전달식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정곤 목사, 이기양 신부, 수암 스님(왼쪽부터)이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기양 신부가 난치병청소년 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하고 있다.

‘제17회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성금 전달식이 지난 12월3일 오전 10시 강북구 수유동에 소재한 수유1동성당에서 열렸다.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강북구의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종교가 연합하여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이제는 강북구 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하는 이웃사랑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지난 10월8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바자회를 개최하여 수익금 및 종교단체별 모금까지 더하여 총 6천600만원의 성금을 모금, 강북구와 3개 종교단체에서 추천 및 심의를 거쳐 선정된 22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각 300만원을 전달했다.

3종교 연합이 공동주최하면서 해마다 종교별로 책임 주관하여 올해는 수유1동성당이 행사를 총괄했으며, 이날 전달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하여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 주지스님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담임목사, 그리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에서는 이기양 주임신부 등 종교지도자들과 수혜대상자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수유1동성당 이기양 신부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마음을 모으는 것은 똑같다.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위안이 되며 희망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화계사 수암스님은 “세상은 험난하지만 사랑으로 함께 한다면 앞날은 꽃밭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고,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는 “방안의 어둠을 몰아내려면 촛불하나면 충분하다. 그 촛불들이 모여 횃불이 되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면 언젠가는 희망이 이뤄진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같이 느끼고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이런 좋은 행사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강북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를 통해 지금까지 이웃사랑을 선물 받은 난치병 어린이는 총 300여명, 성금액은 약 9억원을 웃돈다.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종교간 벽을 허물어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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