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플래너가 말하는 활기찬 인생2막 설계, 성공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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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플래너가 말하는 활기찬 인생2막 설계, 성공비법
  • 정성은 기자
  • 승인 2018.05.3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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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 미 / 국내1호 시니어 플래너/시니어통 발행인

<전직교장선생님 사례>
인생1막은 아이들의 선생님, 인생2막은 어른들의 선생님

조 연 미 / 국내1호 시니어 플래너/시니어통 발행인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자기의 재능을 펼치며, 누군가 혹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이라면 최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젊은 시절에는 당면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은퇴자들이라면 얼마든지 이런 삶을 선택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100세 시대입니다.

왠지 나이 들었다는 것만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내 것을 '나누는 삶'이라면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스스로 자신감도 쑤욱 올라갑니다. 빛나는 인생2막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과연 내가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사회적 시각이 60이 넘으면 '돌봄'을 받을 사람이라 생각하는 인식도 많이 남아있어, 도전의 욕구를 주변에서 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인식은 도전하는?시니어들의 모습을 통해 서서히 변해갈 것 입니다. 노인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위축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멋진 노년의 모습에 도전하며 미래세대에게 새로운 노년상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만난 분 중에 딱, 그런 분이 계셔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공직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하는 주문은 '왕년'을 잊으라, 다 내려놓으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은퇴자 교육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겠지요.

'왕년' 이 화려했던 분들의 노년기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화려했던 대접받던 왕년의 습관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은 새로 태어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려했던 '왕년'보다 더 멋진 현재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계신 분들은 더욱 존경스러운 이유입니다.

2년 전,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서 진행하는 '퇴직공무원 분들을 강사로 교육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스킬과 콘텐츠를 발굴’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인생2막 강사의 길에 도전하기 위해 함께 한 시니어 학생들은 두근거림과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막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배움에 임하는 자세가 어찌나 열성적이신지 저절로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겨나고, 100세 시대 새로운 노년의 공부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 듯해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교육생 중 한 분이셨던 전직 교장선생님께 컴퓨터 속에 자신만의 사무실인 ‘블로그’를 운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드렸습니다. 매일매일 100일 정도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려보시라는 주문을 드렸습니다.

대개는 낯선 것을 시작하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워낙 모든 일을 잘 해결하며 지낸 분들은 실수를 할까봐서도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데 이 분께서는 놀랍게도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하셨습니다.

스스로 찾아내어 블로그의 활용 방법을 익혀, 놀라운 속도로 블로그는 자리잡아갔습니다.
자신이 집중할 강의 영역을 '청렴강사'로 방향을 잡고 '청렴교육연구소' 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활동을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 블로그 속에 자신의 일상을 정리해 갔습니다.

4달쯤 지났을 때, 그분께서는 흥분된 목소리로 ‘블로그’를 보고 강의 의뢰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전화로 전해주셨습니다.

본인 자신도 긴가민가하며 시작한 블로그 활동이 이렇게 강의 의뢰로 이어질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실재 일어나니 흥분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60대가 넘어선 분이 이렇게 블로그를 꾸준히 해내는 분을 처음 본지라, 저 또한 놀랍고도 반가웠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익숙하지 않은 컴퓨터 속에서의 활동을 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연구를 하고, 시행착오를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인생1막은 아이들의 선생님, 인생2막은 어른들의 선생님’이라는 멋진 비전을 그분의 블로그에 선물해 드렸습니다.

그 분은 현재 ‘청렴강사’로 경찰, 소방관, 학교 선생님들에게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변화에 대해 교육을 하십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가장 멋진 미래는 청렴사회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 치매예방센터에서 어르신 대상, 치매예방 교육을 자원봉사 활동으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만난 컴퓨터 속의 새로운 세상을 동년배들에게 알리기 위한 ‘블로그 교육’ 봉사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솔선수범하여 시니어들을 스마트한 세상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지요. 컴퓨터라는 낯선 영역을 탐구하며 습득한 경험이 또래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그의 스마트폰 블로그 교실은 웃음꽃이 활짝입니다.

100세 시대, 노인이 많아지면 사회의 짐이 된다는 말은 이제 정정되어야 합니다. 100세 시대 새로운 노년 ‘시니어는 사회의 힘’이라고.

‘청렴’‘치매예방교육’‘스마트교육’을 통해 미래사회를 열어주는 그는 멋진 어른들의 선생님입니다.

현재 이 분께서는 자신이 인생2막을 개척한 경험을 나누고 다른 이들의 인생2막 길잡이가 되기 위해 ‘사회공헌교육실천’ 시니어통 비영리단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알려주면, 많은 시니어들이 그 길을 따라 새로운 노년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동안 본인이 살아왔던 오프라인 공간 뿐 아니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확산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시니어의 새로운 스마트 문화로 정착해 갈 것 입니다.

이 분의 사례를 보며, 인생2막 시니어들의 ‘일과삶’을 설계하는 시니어플래너로서 좋은 표본을 만나 저 스스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인생1막이나, 인생2막이나 결국 ‘실행’하는 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새로운 도전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많은 핑계를 만듭니다. 나이가 들어서   또한 그런 핑계중 하나는 아닐까요?

시니어플래너가 콕 찝어본 ‘인생2막 성공비법’
전직 교장선생님께서 어른들의 선생님으로 인생2막의 무대를 누비고 계신 비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은퇴 후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체적 목표 설정, 은퇴 전 자원봉사 활동 시작했다.
은퇴하기 전, 목표 설정과 심리적 준비, 구체적 실행으로 인생2막 연착륙할 수 있었다.

둘째, 인생1막에서 충분히 습득한 직무 ‘강의력’을 살렸다.
30여 년,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강의하며 쌓은 실력은 경쟁력이 있다. 누구도 쉽게 배워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셋째, 은퇴교육 전문기관을 활용, 트렌드에 맞는 안내를 받았다 ?
은퇴교육 전문기관들을 활용하여  저출산·고령화로 어른들의 선생님이  많이 필요해졌음을 알게 되고, 지금 시대에 맞는 강의 스킬로 업그레이드하고, 시행착오 없이 시대에 맞는 경쟁력 있는 강의 콘텐츠를 찾게 되었다.

넷째, '블로그'를 통한?홍보 역량 강화? ?
현재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꾸준한?학습이 필요하다. 블로그를 통해 학습을 공유하며, 전문가로서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다. 블로그 활용 방법이 또 하나의?강의 콘텐츠가 됨은 덤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는 멋진 인생2막의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낯선 영역에 두려움 없이 도전할 때 한발 앞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남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면 의외로 성과가 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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