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서구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소아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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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서구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소아당뇨’↑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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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당뇨 조기발견 위한 ‘소아당뇨 인식개선사업’ 실시

<사진-어린이집에서 소아당뇨 혈당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중년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이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소아당뇨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양천구는 소아당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소아당뇨 환우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8 소아당뇨 인식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연중 ▲소아당뇨 인식 개선 교육 ▲소아당뇨 조기 발견을 위한 혈당검사 ▲소아당뇨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취약계층 대상 소아당뇨 의료비 지원을 실시한다. 또 오는 11월까지 전문가가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서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소아당뇨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강의를 통해 소아당뇨의 이해와 인식 개선, 소아당뇨 조기 발견의 중요성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19일부터 21일까지는 1시간 30분씩 총 200여 명의 임신·출산·수유부를 대상으로 양천구청 보건소에서 소아당뇨 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이 모 씨는 “2형 소아당뇨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며 “소아당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구는 12월까지 소아당뇨 조기 발견을 위한 혈당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445명의 혈당검사를 실시했다. 혈당수치가 초과한 13명의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재검사를 안내하고 수치에 따른 맞춤교육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지난 4월9일, 5월15일 소아당뇨 인식개선을 위해 각각 신정네거리역과 목동역에서 리플렛과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취약계층 대상으로 소아당뇨 의료비 지원사업도 펼쳐 만성질환 의료비 지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구는 체계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2014년에 전국 최초로 소아당뇨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정유진 보건소장은 “소아당뇨에 대한 편견으로 아이들이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소아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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