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밑서 즐기는 ‘북캉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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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밑서 즐기는 ‘북캉스’ 어때요?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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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서적 전시·판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

휴가철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한강 다리 밑에 도심 속 최대 규모의 헌책 축제가 열렸다.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전국책방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한강 다리 밑 헌책방 축제>를 개최한다.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헌책방 축제는 올해로 4회를 맞으며, 서울·경기·전남지역 등 헌책방 20여 곳이 참여해 고서, 단행본, 전문 도서, 어린이 도서 등 10여만 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을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헌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헌책 장터’ ▲약 2천 권의 헌책으로 만든 대형아치 ‘책의 문’ ▲1940~80년대 초등 교과서, 책걸상, 옛 잡지 등을 전시하는 ‘추억의 시간여행,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故 신영복 선생의 저서 ‘필사 체험’ ▲시민들이 집에 있는 헌책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일일책방’ ▲헌책 경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버려진 동화책을 이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팝업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참여하기 좋은 ‘주말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0일 저녁 6시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만 살아오던 평범한 50대 여성의 삶을 180도 바꿔놓은 글쓰기에 대한 미니 강연이 열리며, 12일 저녁 7시에는 베이시스트 송인섭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북크박스’의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일러스트 작가 배성태와 가수 홍이삭이 함께해 책과 그림,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헌책방 축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면으로 걸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강 다리 밑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독서의 시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070-423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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