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치유·완충’ 숲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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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치유·완충’ 숲에서 답을 찾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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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백리길 등 4色 한강 숲 조성
<사진-강서한강공원에서 광나루까지 이어지는 ‘미루나루 백리길’>

한강의 여름 풍경이 달라졌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강서·여의도·잠실·잠원 등 4곳에 한강숲을 조성하고 이달부터 시민에 개방했다.

새로 조성된 한강숲은 총 4만800㎡ 규모로, 3만7412주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됐다. 강변 경관과 위치를 고려한 4가지 테마로 각 공간을 다채롭게 채웠다.

강서한강공원부터 광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100리(약 40㎞) 길에는 미루나무 1800여 주를 한강변을 따라 심어 ‘미루나무 백리길’을 만들었다. 마치 고흐나 모네의 명작 속의 포플러 숲을 거니는 기분을 준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도로변과 접한 경계 지점에 내공해성에 강한 대왕참나무를 밀도 있게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정화 기능과 함께 자동차 매연, 소음 등을 차단하기 위한 ‘여의도 완충숲’을 조성했다.

‘잠실 생태숲’으로 조성된 잠실한강공원에는 소생물 서식 공간 및 야생 조류의 먹이 수목 등을 심어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종 다양성 회복을 꾀했다. 매화나무, 팥배나무, 참느릅나무, 때죽나무, 해당화 등 약 23종 1만2267주의 수목이 뿌리를 내렸다.

잠원한강공원에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잠원 치유의 숲’을 조성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발생되는 소나무를 대량 식재해 공원 산책로 사이로 솔향기를 맡으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재 시 양질의 토양을 사용하고, 토양에 산소 공급 및 빗물 유입이 원활히 되도록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수목용 통기관을 설치하는 등 수목 생육환경 개선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도시가 갖는 환경문제의 해답이 숲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을 통해 한강공원 내 울창한 숲을 조성해 많은 시민이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강숲 조성 사업은 서울시와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 단체, 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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