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인생설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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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인생설계학교’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2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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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이하 서울 미취업 청년에 진로탐색 기회 제공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여행, 봉사, 인턴 등 새로운 환경에서 활동하면서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주기 위한 ‘청년인생설계학교’를 개설하고 첫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 거주 만 19~29세(1989~99년생) 미취업 청년 200명이 대상이며, 그 중 60명(30%)은 가구 소득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우선 모집한다.

‘갭이어(Gap year)’는 학업 또는 직무를 잠시 중단하고 봉사, 직업 체험, 여행 등을 통해 적성을 탐색해 향후 진로를 설정하는 시간으로, 지난해 8월 청년의회가 서울시에 청년 정책으로 제안한 바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맹목적인 스펙 쌓기와 구직활동에 내몰려 자신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 시대 청년들을 위한 학교다.

청년인생학교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서울자유시민대학, 모두의 학교, 청년교류공간 등을 옮겨 다니며 진행된다.

9월6일 갭이어 이해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일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신을 온전히 탐색하고 또래와 함께 다양한 삶의 형태와 인생의 가치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다.

원하는 직종의 실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니 인턴십 기회도 제공되며,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 또는 소셜 디자이너가 돼 보거나 협동조합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앞선 과정의 배움을 토대로 2주간 제주도 무전여행, 지리산에서 살아보기, 사찰생활 체험(템플스테이) 등 미니 갭이어를 갖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치게 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8월27일까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 및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http://smile.seoul.kr)에서 하면 된다. 각 과정의 70% 이상 출석 시에는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가 서울시 청년들이 일상에서 한발 물어나 삶의 방향을 찾는 시간이 되고, 또래 친구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든든한 지지자를 만나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2133-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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