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선 경전철’ 어떻게 추진되나? 우형찬 서울시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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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선 경전철’ 어떻게 추진되나? 우형찬 서울시의원에게 듣는다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8.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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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이전 조기 착공/ 완공은 착공 후 5년 소요 예정/ 신월지역 대중교통 대안 제공

양천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민자 사업이 아닌 서울시 예산 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양천구 신월·신정동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리성이 크게 개선되어 전반적인 생활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목동선 경전철 추진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우형찬 의원(더민주, 양천3)을 통해 ‘도시철도 목동선 사업’과 관련한 그간의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서울시 도시철도 목동선이 처음 추진된 계기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서울시는 10년 단위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5년마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 2008년 11월에 확정·고시된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서울시가 수립한 첫 번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었고, 이 첫 번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목적이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 지역을 개선하고 도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잘 아시겠지만 신월동은 지금까지 지하철역사가 단 하나도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첫 번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Q.목동선의 추진 경과는?

⇒목동선은 서울시가 수립하고 국토교통부가 2011년 11월과 2015년 6월에 각각 확정·고시한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과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두 번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는 서울시가 민자 사업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민간 사업자들의 제안이 없는 노선의 경우 사업 자체가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 이번에 서울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목동선, 면목선, 우이신설 연장선, 난곡선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있지만 민자 사업으로는 추진이 어려웠던 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Q.목동선이 서울시 예산사업으로 추진되는 의의는?

⇒서울시가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당초 목적이었던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 개선과 도시의 균형 발전 도모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사업 추진 방식을 전향적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0년간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에 거주하시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지난 제9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했던 것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협치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Q.앞으로 목동선의 추진 계획과 언제쯤 완공될 수 있나?

⇒우선 박원순 시장께서 언론 발표를 통해 목동선을 포함한 4개 노선에 대해서는 2022년 이전에 조기 착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적으로 보면 우선 목동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확정,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토지 보상, 공사 발주 및 사업자 선정이 되면 비로소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고, 완공은 공사 착공부터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Q.목동선 완공시 양천구 주민들의 교통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간 지하철역사 하나 없이 지내온 신월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중교통 대안이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통 편의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것보다 그간 심리적으로 겪어 왔던 상대적 박탈감을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된다는 점과 지역 발전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부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이 더 큰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원종~홍대입구 간 광역철도인 서부광역철도까지 건설이 되면 목동선과 환승되어 철도 서비스 공급 측면에서는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Q.목동선 추진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데요, 양천구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 9대 시의회에 이어 현재 10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대표적인 현안인 ‘목동선’과 ‘서부광역철도’의 건설이라는 가장 큰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간절한 마음과 굳은 의지를 가지고 목동선 재정 사업에 임할 것이고, 그간 아주 오랜 세월동안 지하철역사 없이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신월 주민들을 위해 목동선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의정 역량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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