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나눔 행렬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각 기관·단체들의 사회공헌 나눔은 물론 고교생의 작지만 큰 기부까지 온정 넘치는 명절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 명절 과일상자 후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 강서지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 이웃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강서시장 유통인들이 기증한 과일 380상자(총 4개 품목)를 강서구청 일자리경제과와 복지정책과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공사와 강서시장 내 ㈜수인식자재, ㈜다농마트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미혼모 시설인 마음자리, 발달장애인시설인 강서장애인부모회에 과일과 쌀 등 280만 원 상당의 식자재를 기부했다.
김경호 사장은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올 추석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고 참여한 직원 봉사자들과 비용을 공동 부담한 강서시장, 가락시장, 양곡시장 유통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나눔 실천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함께 나누는 이웃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강서시장 외에도 가락시장 유통인과 함께 추석 제수용품 300세트 및 과일을 마련해 인근 지역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했으며, 양곡도매시장 유통인과 함께 서울시 취약계층에게 쌀 135포(1,350㎏)을 지원했다.
건협 서부지부, 추석 사회공헌 성금 전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한세희, 이하 건협 서부지부)는 지난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성산푸른초장, 한빛종합사회복지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복지시설을 방문해 사회공헌 성금을 전달했다.
건협 서부지부는 매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복지관 및 지역단체에 정기후원금 지원 및 ‘건협 어머니 사랑봉사단’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세희 본부장은 “지속적인 사랑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더욱 힘쓰는 검진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 년간 조금씩 모은 알바비 기부, 등촌고 원혜리 학생
지난 8월31일 가양2동에서는 등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원혜리 학생의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원혜리 학생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아파트 단지 앞 노점상에서 매일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어르신들을 보게 됐다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와 지낸 시간이 많았던 원혜리 학생은 주변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르바이트 비용을 조금씩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이렇게 일 년간 모아 기부한 돈이 50만 원. 이 돈은 그가 매월 받는 아르바이트 비의 60~70%에 해당하는 액수다.
원혜리 학생은 “큰돈은 아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며 “조금이나마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서로 돕는다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씩 행복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양2동은 이 기부금으로 추석 전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에 전달했다.
강서면허시험장, 샬롬의 집에 성금 전달
도로교통공단 강서운전면허시험장(시험장장 양노숙)은 지난 17일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장애인생활복지시설인 ‘샬롬의 집’을 방문해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했다.
샬롬의 집은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서로 도와가며 30여 명이 함께 공동생활을 하는 곳으로, 강서면허시험장은 2011년부터 이곳과 인연을 맺고 민족 대명절인 설·추석과 김장철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에 꾸준히 성금·품 지원을 해오고 있다.
서울축산농협, 신월3동 방문해 사랑의 성금 전달
서울축산농협(조합장 진경만)은 지난 14일 신월3동 주민센터를 방문 사랑의 성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추석을 앞두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고자 조합장이 개인적으로 전액 마련한 것으로, 전달식에는 서울축산농협 박삼순 상임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서울축산농협은 전 직원이 월급 일부를 기부해 장학사업, 의료지원사업, 법률구조사업, 다문화가족지원사업, 나눔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신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 돌봄 위기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