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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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이기는 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10.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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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22

@김광부(남산 가을)

“오르페우스의 방법은 달랐다.  배가 그 섬 근처에 이르렀을 때 그는 아름다운 수금을 타서 사이렌의 노랫소리에 대항했다.  노를 젓는 선원들은 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수금 선율에 감동해 사이렌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했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1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사이렌’은 상반신은 여자, 몸통은 새, 하반신은 물고기 모습을 한 물의 요정입니다.  사이렌은 시칠리아 섬 근처의 작은 섬에 살면서 고혹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인해 파멸시켰습니다.

트로이 전쟁 후 귀국 길에 오디세이의 배가 그 섬을 지나게 되었는데,그는 사이렌의 노랫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노를 젓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고 자신은 배의 돛대에 묶어놓게 했습니다.  

마침내 사이렌의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였지만,노래를 들은 오디세이는 미치기 시작해 소리쳤습니다. “배를 돌려라, 어서!” 노랫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밀랍으로 귀를 막은 선원들은 그 명령이 들리지 않았고 계속 고향을 향해 배를 저어서 무사히 그 섬을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오르페우스의 방법은 달랐습니다.  배가 그 섬 근처에 이르렀을 때 아름다운 수금을 타서 사이렌의 노랫소리에 대항했습니다.  노를 젓는 선원들은 수금 선율에 감동해 사이렌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꽁꽁 묶어두는 오디세이적 방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이렌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인 하나님의 사명에 붙잡힐 때 사이렌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붙잡는 삶은 죄의 유혹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시 119:3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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