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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건강한 수돗물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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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성 시의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영국의 의학 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이 2007년 구독자를 대상으로 지난 160여 년 동안 현대의학이 이룬 가장 위대한 성과를 놓고 투표를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마취제, 항생제, 백신 개발, DNA 구조 발견 등 중요한 의학적 성과를 누르고 상하수도시설 개발이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바로 과거 수많은 사망자를 낳았던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바로 오염된 물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상하수도시설 정비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된 이후 전염병은 자취를 감추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20세기 이후 인간의 수명이 약 35년가량 늘어난 이유를 이 상하수도 시설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의 80% 이상이 바로 물이 옮기는 수인성 질병이기 때문이다.

물은 이렇듯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국가차원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많은 국제 인권 전문가들이 물의 관리와 공급을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다. 취약한 상수도기술이 그야말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문제이기에 누구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국제적 인권 단체들이 저개발국가의 물 보급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아직도 세계의 많은 도시에는 열악한 상수도로 고통 받으며 단순히 물이 부족한 차원을 넘어서, 자신들이 마시는 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고도정수처리 등을 통한 철저한 수질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 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은 대략 320만 톤, 우리가 살고 있는 강서·양천·구로 지역만 해도 45만7천 톤에 달하는데, 서울시는 이 방대한 양의 물을 마셔도 될 정도의 청정수로 관리하고 있다. 철저한 상수원 관리는 물론이고 2010년부터는 정수 과정에서 오존과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추가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항목보다도 많은 170가지 수질검사항목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기구 ISO22000가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식품으로서 철저하게 검증된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 우리 가정으로 배달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 가정으로 배달되기 위하여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이러한 시설과 기술이 구축되기까지 과거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어왔으며, 이러한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를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큰 혜택을 당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누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앞으로도 당연한 것을 더욱 당연하고 풍족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하는 것이 서울시와 서울시의원인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새롭게 발족한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나아가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의 수돗물 아리수가 시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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