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미술관, 내일의 작가상·겸재 맥 잇기 기획전 개최
상태바
겸재미술관, 내일의 작가상·겸재 맥 잇기 기획전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9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9일부터 심은솔·김문식 작가 전시 개최
<사진-1.심은솔, 유토피아, 2018, acrylic on canvas, 90.9x116.7>
2.김문식, 인왕산 한지에 수묵담채, 60.0×94.0㎝, 2018>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은 오는 9일부터 12월2일까지 24일간 ‘겸재 내일의 작가상 2017 수상자 전시’와 ‘겸재 맥 잇기 초청기획전’을 동시 개최한다.

‘2017 겸재 내일의 작가상’ 수상자인 심은솔 작가는 이 기간 동안 <나의 우주> 展을 미술관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젊은 작가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매년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전을 시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제8회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심은솔 작가의 <나의 우주> 展으로 진행된다.

심은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 환경, 관계 등 인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 보이고 있다. 즉, 그는 사물이나 풍경, 인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내면에서 이끄는 무의식의 무한한 감정 변화 속에 나타나는 사회, 환경 등에 대한 인간의 본성(얼굴)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렇듯 심 작가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작업을 줄곧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섬세한 구조, 화려한 색채, 재기발랄한 공간 연출 등이 시각을 압도하며, 마치 동화 속 세계를 들여다보는 듯 순수한 해학이 넘쳐나고 인간의 삶에 대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같은 기간 제1기획전시실에서는 ‘겸재 맥 잇기 초청 기획전시’로 김문식 작가의 <겸재 정선의 길 따라 걷고 그리다> 展이 열린다.

팔중(八中) 김문식 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겸재 정선의 작품 속 발자취에 따라 도봉산에서 내연산까지 수없이 올랐다고 한다.

그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꽃이 핀 장면, 짙푸른 나무와 빛에 신비한 변화를 보여주는 숲의 장면, 오색 잎이 아쉽지만 겨울을 위해 떨어진 나뭇잎이 오솔길에 쌓인 장면, 겨울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이 내리는 장면 등을 화폭에 담기 위해 도봉산에서 내연산까지 수없이 오르고 걸으면서 작품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겸재 정선이 제작한 작품의 장소를 발견하고 그릴 때 그 분이 곁에 있는 듯했으며, 시공을 초월해 가르침을 받는 듯한 행복감에 젖곤 했다”고 전했다.

김문식 작가가 겸재 정선의 작품 속 발자취를 따라 제작한 작품들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그동안 김문식 작가가 자연의 생명력과 풍요로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쓸쓸함과 적막감 등을 작품에 담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자 노력해 온 만큼 크게 성공을 거두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와 과거의 소통, 미래를 전망해 낼 수 있는 전통 산수화의 또 다른 발전을 예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가가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미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식 작가의 전시 개막식은 오는 9일 낮 12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제1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02-2659-2206~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