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제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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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제한 풀리나?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8.11.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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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정 서울시의원, 시정질문에서 대책요구에 박원순 시장 적극검토

오현정 서울시의원 “어린이 공원 규제, 타 지역과 형평성 맞게”요구
박원순 시장 “어린이 공원 주변 어린이 테마 파크 조성 등 적극 검토”

오현정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질문을하고 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주변 일대가 22년 만에 최고고도지구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일 오현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2)은 지난20일 제284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어린이대공원 주변 규제가 타 지역과 형평성에 맞게 바로잡아 져야한다"고 규제 완화 및 해제를 서울시에 강력하게 촉구하자 박원순 시장은 답변에서 “어린이대공원 주변 어린이 테마 파크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 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오현정 의원

이날 오현정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규제가 아차산 조망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나 시 역시도 현실적으로 이 이유가 거리가 있다는 내부적인 견해가 크다"면서 “시장님은 이런 점을 고려 서울시 여타 지역에 있는 공원 관련 규제와 차별을 두지 않는 조치를 어린이 공원에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 의원은 “어린이 공원 규제 완화는 이 지역 주민들의 해묵은 주민 숙원 사업이 된지 오래 돼 불만이 팽배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민들이 부동산 지가 상승 등을 노린 것이 아닌 타 지역과 형평성 차원에서 광진구만 차별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에 지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은 아차산 조망의 경관보호를 위해 그 주변이 최고고도지구로 지정 및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관리되어 있어 지역발전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활성화를 위해 최고고도지구지구에 대한 합리적 높이 관리 방안의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현장에 나가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차산 조망여부를 확인 해본 결과, 공원 내 지형이 고도지구보다 조금 높고 수목 및 시설물 등에 아차산 조망이 이미 가려있어 최고고도지구가 해제되어도 전혀 영향이 없다”며 서울시가 주장하는 아차산 조망 경관보호를 위해 최고고도지구가 필요하다는 것은 탁상공론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 의원은 “어린이 공원으로 인한 주변 지역 경제 여건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동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규제로 인해 주민들 불만을 해소해 달라”고 시장에게 거듭 요청하자 박원순 시장은 “의원님의 좋은 안건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 같은 안에 대해 시가 좀 더 촘촘하게 챙겨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박원순 시장은 “오현정 의원 제안에 대하여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최고고도지구 해제와 아동산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며 “지역차원에서 조금 더 정밀한 계획을 만들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의원은 유해물질 중독관리센터(Poison control center)와 관련하여 박원순 시장에게 해당 시설의 조속한 설치 및 운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의원은 “유해물질 중독관리센터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라돈, 가습기 살균제 등과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 물질로 인한 각종 중독사고로부터 응급상담, 위험관리, 중독예방 그리고 관련 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로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기능을 가진 기관이나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관련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는 기관이나 시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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