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로 이어지는 훈훈한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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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로 이어지는 훈훈한 사랑의 손길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박현철 기자
  • 승인 2018.1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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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기관·단체들의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농협, ‘사랑의 김장’으로 올 겨울 든든하도록

강서농업협동조합(조합장 한명철, 이하 강서농협)은 지난 13일 오전 개화 농자재판매장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명철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강서농협 부녀회원, 주부대학 동창회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3,310㎏ 규모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김장 담그기 행사는 전북 장수(장계농협)에서 공수해 온 절임배추의 물 빼기를 시작으로 양념 바르기, 상자 포장, 수혜기관 및 지점에 전달 등 분주하게 진행됐다.

부녀회원 등이 정성껏 담근 김치는 10㎏씩 포장돼 뇌성마비복지관, 지온보육원, 푸른 초장의 집, 희망지역아동센터 등 강서·양천구 내 아동·장애인·사회복지시설과 홀몸어르신 가구,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에 고루 전달됐다.

한명철 조합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농협이 되고자 매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며 “김치를 전달 받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고, 정성껏 담은 김장김치인 만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농협은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행사는 전통 김치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하는 의의도 갖는다. 또 자매결연을 맺은 조합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며 도농 교류사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강서도매시장, 새마을부녀회·다문화가족과 ‘김장 나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지사장 최인배)는 지난 9일 ‘2018년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공사와 강서도매시장의 유통인단체, 강서구청, 강서구새마을부녀회가 뜻을 모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의 규모는 총 1만2000포기(10㎏씩 2000상자)로, 300상자는 새마을부녀회와 공사 직원, 유통인, 200여 명의 다문화가정이 함께 현장에서 담갔으며 1,700상자는 완성 김치 형태로 공급받아 강서구 내 저소득 소외이웃 등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은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 중 하나인 김장 담그기에 참여해 색다른 경험은 물론 이웃과의 소통을 통한 따뜻한 정을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 김장 담그기에 나선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함께해 주신 새마을부녀회와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인단체,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관계자 및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행사 후 강서지사와 강서구청, 새마을부녀회는 강서구 20개 동 주민센터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미혼모시설,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수 담은 김치를 전달했다.

최인배 공사 강서지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오는 겨울이 더욱 힘들게 느껴질 텐데, 강서도매시장의 따뜻한 작은 손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는 2004년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이래 시장 내 유통인단체(시장도매인연합회, 강서청과, 서부청과, 농협 강서공판장)와 함께 지속적으로 김장 나눔, 명절 과일 기부,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및 도시락 배달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공항공사, 1400여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가

한국공항공사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지난 13일 공사 앞마당에서 강서·양천구 취약계층 1,400여 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 1만4000㎏을 담갔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을 위해 총 5,620만 원을 후원하고, 임직원 및 공항 상주기관 직원 100여 명이 적십자 봉사원과 함께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10㎏씩 포장돼 적십자 봉사원의 손을 통해 강서구와 양천구 및 소음피해지역 취약계층 1,400여 세대에 전달됐다.

봉사에 참여한 공항공사 직원은 “작년에 해봐서 그런지 올해는 더 짧은 시간에 많은 김치를 담글 수 있었다”며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희망풍차 프로그램’을 통해 4대 취약계층(홀몸어르신, 아동·청소년 가정, 이주민 가정, 기타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각 가정별로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또한 강서·양천구 희망풍차 결연가정에 전달됐다.

신목종합사회복지관, ‘다정다감 김장나누기’ 행사 가져

서울시립 신목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광제)은 지난 13일 ㈜신세계조선호텔과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함께 하는 ‘2018 다정다감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다정다감 김장나누기행사는 매년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이 되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김장재료 일체(2,100㎏)를 후원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지역 내 저소득 계층 약 260가구에 전달됐다. 또한 이번 김장행사에 다문화가정이 조선호텔 임직원 봉사자 및 식약청 봉사자와 함께 하여 한국의 문화와 나눔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김광제 신목복지관장은 “매년 신세계조선호텔과 서울지방식약청 덕분에 올해에도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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