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국 최초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내달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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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전국 최초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내달 개원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8.1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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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지자체 손잡고 보육사각지대 해소 나서 / 화곡3동 소재…강서 거주·근무자 자녀 우선 입소
<사진-1.화곡동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전경

2.지난 15일 노현송 구청장(오른쪽)과 이재갑 노동부장관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강서구에 전국 최초로 근로자들의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 최홍묵 충남 계룡시장도 함께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기 힘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8대 2의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해 중소기업 밀집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어린이집을 설치한다.

공공직장 어린이집 1호점은 다음달 강서구 화곡3동(강서로33가길 42)에 들어선다. 지상 2층(786㎡) 건물로 총 114명의 원아가 입소하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간호사 및 영양사 등의 교직원도 상주할 예정이다.

마곡지구 및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로 인해 늘어난 직장인들의 보육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어린이집 정원의 최대 80%까지 강서구 거주 아동 및 근무지가 강서구인 부모의 자녀가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했다. 원아모집은 12월 초 개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우선 입소 대상자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

당초 구는 지역 내 유휴시설이 된 기존의 사기업 직장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유상임대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매입을 원하는 사기업과의 의견 차이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사업에 신청해 정부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의 거점형 어린이집을 개원할 수 있게 됐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 개발로 인구가 크게 유입되며 공(公) 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이재갑 노동부장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을 효시로 삼아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장관은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통한 지자체의 보육 서비스 확대가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 강서구 어린이집 1호점 개설에 이어, 시흥시와 계룡시는 부지 매입 설계 중으로 2020년 3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에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10개소 늘리고 2020년에는 10곳, 21년에는 13곳, 22년에는 14곳을 각각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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