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은 실력양성운동과 외교투쟁으로 독립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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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은 실력양성운동과 외교투쟁으로 독립한 나라’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9.03.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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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의원, 우남(雩南) 탄신 144주년 기념세미나 ‘독립운동의 세 가지 길’ 토론회 주최해

文정권과 운동권 세력이 강조하는 무장투쟁독립운동은 1930년대 이후 공산주의 운동으로 변질

이승만과 인촌(仁村), 그리고 제헌 의원들 같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전개한 독립운동 역시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나아가 근대화의 초석이었음을 인식해야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이 3.1운동 100주년,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4주년을 맞아 3월 23일 토요일 오후 14시 기념 행사를 주최했다.

이 행사는 ‘독립운동의 세 가지 길’을 주제로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1부에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김용삼 前월간조선 편집장, 주익종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창렬 한국대학생포럼 학술국장이 토론했다.

주대환 대표는 ‘대한민국은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한 사람이 뚝딱 만들어낸 국가가 아니라 김성수 선생, 죽산 조봉암 선생 등 건국의 아버지들이 함께 일으켜 세운 나라다. 보수 진영에서 이승만 한사람이 아닌 인촌의 독립운동과 네이션 빌딩을 함께 재조명 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행사다.’ 라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종합발제를 맡은 류석춘 교수는 “무장투쟁계열 독립운동가들은 1930년대 만주국 수립 이후 활동무대가 없어져 중국 공산주의 계열로 편입 했다. 그리고 김일성 정부를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같은 시간 김성수는 식민지 조선에서 경성방직이라는 기업을 육성하고 중앙학원(현재의 고려대학교-중앙중·고등학교)을 운영했으며 민족 언론사를 세워 앞으로는 조선인 계몽에 힘썼으며 뒤로는 임시정부를 일제 몰래 후원했다. 일제가 군국주의 체제로 돌입하며 인촌 역시 끌려다니기는 했지만 해방 직후 인촌은 친일 청산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독립운동 기여자로 평가 받았다.” 며 “친일파는 당시의 감정으로 가려냈을 때 가장 그 숫자가 많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기주를 유연하게 적용해 ‘이 사람은 이러한 업적이 있으므로 명단에서 제외해주자’ 하는 등 적어지는 것이 당연한 역사의 흐름이지만 우리는 역으로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당시에는 친일파가 아니라고 판명 났던 사람들까지 역사를 취사선택하여 친일파로 몰고 있는 현실이다.” 고 지적했다.

이승만에 대한 평가에서 “이승만은 청년 시절부터 펴낸 책에서 일관되게 일본은 귀신들을 모시는 국가이자 그들의 전체주의적 속성 때문에 민주주의국가들과 같은 길을 갈 수 없으며 언젠가는 배신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또한 건국 이후에는 6.25전쟁 도중 평화선을 발표해 독도를 지켜냈고, 임기 내내 보여준 일본에 대한 강경책은 훗날 한일국교정상화에서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얻어낼 수 있는 근거가 됐다.” 고 했다. 그리고 “진정한 독립은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이라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항일과 反공산주의 사상으로 바로선 나라” 임을 강조했다.

‘우남의 길’을 주제를 맡은 김용삼 편집장은 토론에서 이승만의 해외 독립운동이 어떻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건국으로 이어졌는지 발표했다. ‘인촌의 길’을 주제로 발표한 주익종 연구위원은 ‘김성수나 (그의 동생) 김연수가 일제말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당대의 사람들이 훨씬 더 잘 알았다. 건국기의 당대인들은 김성수를 친일파로 몰지 않았다. 아니, 김성수의 도움을 받은 이승만이 당대인들을 이끌어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는 점에서, 김성수는 건국의 주역이었다.’ 며 ‘독립운동사에서 실력양성파를 지우면 대한민국은 정당성을 잃는다. 대한민국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세운 나라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형편없는 대한민국은 “비타협적 항일운동가가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항할 근거가 없어진다. 대한민국은 북한에 투항해서 그 노예가 되는 연방제의 길이 필연적 수순이 된다. 실력양성파를 지우면 대한민국은 소멸한다.’ 고 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진영의 역사왜곡과 운동권 역사교육이 어디까지 갈 것이며 왜 이렇게까지(무장투쟁 독립운동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 건국에 기여한 사람들까지 조명) 한다고 생각하나’ 하는 질문에 여 명 의원은 “어느 순간에든 통일 정국이 올텐데, 그 순간에는 남북간 어디에 정통성이 있냐는 논쟁이 붙을 것이다. 그런 논쟁에서 무장투쟁 노선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자칫 김일성은 열심히 무장투쟁을 하러 다녔는데 이승만은 팔자좋게 외국이나 다녔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했다”며 “통일 정국에서의 주도권을 북한에 쥐어주려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고 하며 행사 주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혜경 전 서울시의원(중구·자유한국당)은 “현재 서울시의회 구도가 전체 110명 정원 중 10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한국당은 단 6명 뿐이다. 이런 구도에서 이승만과 김성수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주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고 축하 인사를 건냈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황인희 두루마리역사연구소 대표의 정동길 답사강의가 이어졌다, 청년·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한 답사강의에서는 일명 ‘고종의 길’ 로 문재인 정부가 공개한 아관파천길과 을사조약이 채결된 장소인 중명전을 돌아보며 대한제국이 망국의 길로 들어서는 데에는 고종 일가의 국제정세와 외교에 대한 무지함과 무능함이 가장 큰 몫을 했음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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