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19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최
상태바
예술의전당 '2019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최
  • 김영미
  • 승인 2019.04.29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숙한 레퍼토리가 한 자리에! 모두가 즐기는 오페라 축제
사진제공 예술의전당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오페라단의 발전을 위해 민간 오페라단의 참여를 지원함으로써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후원하며 올해 6개 오페라 단체가 참여한다. 오페라극장에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 호남오페라단의 <달하, 비취시오라>,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나비부인>과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가 관객을 만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더뮤즈오페라단의 <배비장전>과 선이오페라앙상블의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가 소극장 맞춤형 오페라를 선보인다. 국내 오페라단에게 안정적인 공연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오페라 발전을 지원하고자 시작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까지 총 183회 공연, 누적 관객 약 23만 명을(1~9회 기준)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년 동안 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40여 개의 오페라(중복작품 제외)를 무대에 선보여, 대중적인 작품부터 창작작품까지 국내 오페라계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야외 무료공연은 총 11회 공연되었으며,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는 페스티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역시 국민들이 사랑하는 친숙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사랑의 묘약>, <나비부인>, <코지 판 투테>의 대중적인 작품과 더불어, 창작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 <배비장전> 두 편을 통해 다양한 오페라의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바그너 작품을 만나는 특별한 무대, 국립오페라단의 <바그너 갈라>가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10년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모두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오페라 축제로 거듭날 것이다.

대부분의 오페라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극장 작품 <사랑의 묘약>, <달하, 비취시오라>, <나비부인> 역시 사랑을 말하지만 각기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사랑의 묘약>의 순수한 시골청년 네모리노는 지주의 딸 아디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묘약을 마시고, 자신의 자유까지 희생하려 하지만 바보스러운 순정과 진심으로 인해 결국 아디나와의 사랑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사랑의 결실을 맺는 대표적인 로맨틱 코믹 작품인 <사랑의 묘약>과는 대조적으로, <달하, 비취시오라>와 <나비부인>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의 이야기 ‘정읍사’를 토대로 한 창작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 이별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에 대한 이야기 <나비부인>은 사랑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비극 오페라이다. 사랑에 웃고, 우는, 우리의 삶을 그리는 오페라를 열 번째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