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개원,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새로운 도약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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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개원,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새로운 도약 전기 마련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5.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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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인 의료원장 “한국여성의술 132년 잇는 자연·문화친화적 병원 거듭”

국내 최초 기준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갖춰 오는 23일 본격 진료

이대서울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 심뇌혈관질환·암·장기이식 중점 추진

(왼쪽부터)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과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국내여성의학을 선도해 온 이대서울병원은 환자중심 스마트병원을 표방하고,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친화적인 병원이 될 것이고, 앞으로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 바꿀 것은 바꾸고 병원의 발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8일 열린 ‘이대서울병원 개원 기자간담회’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은 앞으로의 병원 운영과 관련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편욱범 병원장도 “이대서울병원은 잘 되어 있는 구조 속에서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될 것이고, 단순한 몸의 치료보다는 몸과 마음이 함께 치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면 포지티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병원에 인턴 없이 전문의만으로 병원 드림팀을 만들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치유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점으로 추진할 진료에 대해서 편 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특화)에 중점을 둘 것이며, 병원이 안정화되면 저희는 다시 130여 년 전으로 돌아가서 차별화된 취약계층 진료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의료원장은 “병원 내 사회공헌부에서 취약계층 무료진료 활동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미라클메디 특구와 관련 문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 내 국제의료사업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이달 말에 진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중앙아시아 등 각국에 공격적인 진료를 추진해 해외환자 진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대목동병원의 역할에 대해서 문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절치부심하는 자세로 임하고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고, 목동병원은 전국구 병원으로 여성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병원으로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6층 지상 10층, 1천14병상 규모

이대서울병원 기자간담회 모습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이대서울병원을 오는 5월23일 정식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한국 최초의 여성 의료기관인 보구녀관(普救女館)에 뿌리를 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으로 이대목동병원(원장 한종인)과 함께 양 병원 체제를 갖추고 진정한 환자 중심의 의술을 펼칠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은 2011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의료시설 용지를 확보, 2015년 착공 후 4년간의 대역사(설계 정림건축, 시공 대림건설) 끝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7일 진료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되어,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교통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되며 직선거리로 김포공항과는 3.3㎞, 인천공항과는 36㎞ 거리에 있어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한옥건물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해, 한국 여성의술 132년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린다는 각오를 이번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74년 역사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도 기숙사를 갖춘 최첨단 건물을 병원 바로 옆에 신축하고, 우수한 여성 의학도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의료 바이오 인재를 양성한다. 새 의과대학 건물은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자 한국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를 기려 ‘에스더빌딩’으로 명명되었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되었으며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되었다. 쾌적한 치유 환경을 제공하는 이대서울병원의 구조는 우리나라 병원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되어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환자들이 육체적,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수술실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전 입력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로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이 있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아 두어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도 이대서울병원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 중 하나다. 입원해 있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임상통합상황실은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지는 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를 즉시 발견해 해당 주치의에게 알려 줌으로써 이상 징후에 대한 대응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해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환자의 편의성 높이고 치유 넘어 힐링 선사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 외래 진료는 센터 중심 진료 체계를 갖췄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해 환자는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센터 중심 진료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 공유와 협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와 가족의 편리한 접근성과 편의성도 이대서울병원의 장점 중 하나다. 병원의 중심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 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나눠 통로의 복잡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되며, 김포공항과 서울 시내를 연결하는 공항대로를 따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내원객이 오가는 주요 연결 통로에는 은행, 편의점, 전문 식당가, 소품점, 의료기기 상점 등을 배치했다.

 

중증질환 분야 경쟁력 확보 및 연구 역할 강화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진 영입과 단계적 병원 규모 확대를 통해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인 성숙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해 심장이식 명의인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인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비스 혁신단을 신설하고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인 김진영 교수를 부원장으로 영입해 이대서울병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에 걸맞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및 혁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입원 및 진료 시설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317병상을 5월 중순 500병상 규모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학 병원으로서 연구 역할도 강화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산하 양 병원, 의과대학, 이화여자대학교가 교육연구진료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에는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에는 융합의학연구원을 병원 특성에 맞게 설치 운영함으로써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국제적 R&BD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의료 사업화 및 복합형 미래 인재 및 지도자 육성,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술적 협력과 발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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