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중앙골목시장 일대, 전통시장 연계 도시재생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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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중앙골목시장 일대, 전통시장 연계 도시재생 후보지 선정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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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지 6곳…주민과 상인이 사업 발굴·기본구상안 마련

평가 후 시범 사업지 2곳 선정, 1백억 이내 사업비 지원

<사진-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 사업 대상지 현황>

서울시가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 등을 대상으로 마을과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인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올해 안에 시범 사업지 2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은 시장 내 공간이 물리적 시설 개선과 시장 상인에 한정된 기존의 시장 현대화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주거지 내 쇠퇴한 전통시장을 도시재생의 중요한 공간적 요소로 보고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결합해 마을과 시장 간 연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이다.

15일 서울시는 시범 사업지의 후보지로 ▲강서구 화곡동 370-37 일대(화곡중앙골목시장) ▲성북구 장위동 68-14 일대(장위전통시장) ▲성동구 용답동 13-22 일대(용답상가시장) ▲강북구 수유동 605-248 일대(장미원골목시장) ▲마포구 연남동 277-15 일대(동진시장) ▲중랑구 면목3·8동 459-1 일대(사가정시장) 등 6곳을 선정했다. 희망지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상인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사전 단계다.

화곡중앙골목시장을 비롯한 6개 전통시장 상인과 배후 주거지 주민들은 마을과 시장이 상생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주민모임 운영, 도시재생 교육, 지역조사 및 의제 발굴 등의 단계를 거쳐 주민이 직접 재생사업을 발굴·제안하고, 지속성·효율성·파급력과 지역주민 간 공감대 등을 고려해 각 지역별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의 경우 젊은 신혼부부 층의 유입이 늘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의 변화가 이에 미치지 못해 마을재생기업(CRC)을 통해 시장을 젊게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희망지 사업 규모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지역당 최대 5천만 원의 사업비와 전문가(도시재생 코디네이터) 파견을 지원한다. 이후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 지역 특성, 사업 내용 등을 감안해 개소당 100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지 2곳은 평가를 통해 연말에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을 통해 그동안 소상공인에 국한됐던 기존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본래의 마을 공동체마당으로써의 기능을 회복하고, 유통·인구구조 등의 변화와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를 마을주민(소비자)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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