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훼손, 수도권 집중 유발하는 3기 신도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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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훼손, 수도권 집중 유발하는 3기 신도시 반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5.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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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정부서울청사서 기자회견

서울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선상규, 최영식)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2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제한구역 훼손과 수도권 집중 문제를 유발하게 될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최 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처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최수자 고양환경연합 사무국장, 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처장, 선상규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의장의 지역현안 발언과 일산신도시연합 운영진 임동수 씨의 발언,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총장과 박 한 수원환경연합 간사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단체는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부지는 서울 경계선 2㎞ 이내의 연접 지역으로 개발 면적은 3,274만㎡이며, 인근 과천 대규모 부지까지 합하면 총 면적이 3,429㎡나 된다. 그 중 고양 창릉은 97.7%, 부천 대장은 99.9%가 그린벨트로 절대 개발이 불가한 환경성평가 1등급 지역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발제한구역의 의미를 언급하며, “국토부의 지속불가능한 제3기 신도시는 327㎦의 그린벨트를 훼손하게 될 것이고, 2020년 6월이면 504㎦의 도시공원도 폐지되거나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아파트 개발 등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환경단체는 집값 안정, 주택난, 광역교통망 선진화, 자족도시 조성 등이 제3기 신도시 개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수도권 인구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투기 조장과 서민들의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콘크리트로 범벅한 불투수층의 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더이상 도시 녹지와 논 습지는 택지개발 유보지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그린 인프라임을 국토부와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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