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주변, 공원보다는 교통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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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주변, 공원보다는 교통인프라 확충 ‘시급’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6.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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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조정 서울시에 건의키로
<사진-지난 20일 신정4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오진환 양천구의회 부의장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양천구, 국회대로 일대 활성화 방안 주민설명회 개최

 

국회대로 인근에 거주하는 양천구 주민들은 국회대로 인근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원 조성보다는 교통인프라 확충을 시급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가 주최한 국회대로 일대 활성화방안 주민설명회가 지난 20일 신정4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 용도지역 상향 조정 및 공원 활성화와 관련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국회대로 활성화를 위한 양천구민의 의견을 담아내기 위해 추진된 ‘국회대로 일대 활성화 방안 기본(안)’에 대한 용역 발표가 있었다.

국회대로 일대 활성화 방안 기본(안)에 따르면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을 서울시에 건의키로 하고, 지구단위계획지침으로 용도지역 상향에 대한 조건을 명시키로 했다. 조건은 개발 규모, 공공 기여에 대한 방안, 가로환경개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아서 지침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한 최소면적 2,000㎡ 이상, 생활SOC 시설, 가로활성화 시설 설치 등 공동 개발 등의 경우 용도지역 상향 및 인센티브 부여도 건의키로 했다.

국회대로 공원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식재 위주의 공원에서 광장 형태의 공원 조성을 위해 국회대로 공원 연접도로를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조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보차공존도로(Exhibition Road)를 적용해 보도와 차도의 단 차이를 없애고 가로 시설물(가로수, 가로등)로 구분하고, 별도의 차선 없이 보도와 차도의 동일한 패턴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국회대로 공원 시작부에 ‘웰컴 프라자’, 화곡고가 사거리에 ‘레즈 프라자’, 목동 로데오거리 연접부에 ‘블랙 프라자’를 조성하는데, 특히 로데오거리에 조성되는 블랙 프라자에는 양천구의 로데오거리와 강서구의 유통상가를 연계한 플리마켓 광장 등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주거의 규모·구조 등 건축물 유형에 따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으로 관리를 추진한다.

국회대로 주변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원 내 부분적 수익창출시설 도입을 위해 공원의 지속적인 활성화 및 우범화 방지를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대로 공원 주민협의체’는 양천구청, 공원 내 수익사업시설, 주변상가협의체, 공원관리 관련자 등이 포함되고, 이 협의체를 기반으로 공원의 유지 관리 및 공원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번 용역 발표에 대해 국회대로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국회대로 양쪽에 별도의 1차선 도로를 적용하고 주차 기능을 같이 한다고 하는데 많은 차들이 다니는데 사람이 답답해서 제대로 다닐 수 있는지 의문이고, 화곡동 쪽으로는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한데 거기에 간선도로를 넣어 주시던지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회대로 신월4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국회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광장도 좋지만 주민들이 얼마나 공연을 보러 갈지는 의문이고, 차라리 마을버스를 다니게 하는 것이 이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이다. 공원보다는 문화체육관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부족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국회대로 활성화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공원 조성보다는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했다.

오진환 양천구의회 부의장은 “국회대로 인근 지역의 활성화와 관련한 관계자분들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양천구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저 또한 지역 의원으로서 이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천구는 이번 국회대로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와 설명회를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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