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멕시코시티, 전략적 호혜관계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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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멕시코시티, 전략적 호혜관계 MOU 체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7.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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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과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과의 면담 / 사진=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시장과 만나 멕시코시티와의 오랜 우호 관계를 ‘전략적 호혜관계’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서울특별시‧멕시코시티 간 전략적 호혜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9일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략 핵심지인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멕시코시티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을 대표하는 메가시티로서 공통적인 도시문제 해결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목표다.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시티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으로서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전문가다. 시민 중심 철학을 비롯해 도시재생, 환경, 청년 등 다양한 정책에 박원순 시장과 공감대를 함께하고 있다.

MOU 체결 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 박원순 시장은 쉐인바움 시장이 취임('18.12.) 이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치안 확보와 지진 후 시민생활 안정과 관련해 범죄예방디자인(CPTED),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 서울시가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혁신정책들을 소개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두 도시 시장은 MOU 체결 이후엔 서울시가 의장도시로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차기 총회(2020년)의 멕시코시티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MOU 체결에 앞서 내년 멕시코시티 총회 준비를 위해 열리는 ‘GSEF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남미 도시공원인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찾아 도시공원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 연간 1,500만 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시티의 대표 명소로 이름난 공원은 '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재탄생할 ‘효창공원’, '20년 6월 마라톤 특화공원으로 재조성을 앞두고 있는 ‘손기정 체육공원’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원 재생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박원순 시장은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과 만남을 통해 멕시코시티의 긍정적인 변화와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한-멕시코 교역 규모에 비해 서울시와 멕시코시티 간 도시 교류는 물리적 거리로 인해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략적 호혜관계로의 관계 격상 합의가 양 도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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