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빅5 병원 진료비 4조6천억 달해…매년 지속적 증가 추세
상태바
대형 빅5 병원 진료비 4조6천억 달해…매년 지속적 증가 추세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7.1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희 의원,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공개

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고, 소위 빅5 병원 진료비도 4조6천억 원에 이르는 등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한국당·양천갑 당협위원장, 사진)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빅5병원의 진료비는 4조6531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천663억 원 증가한 액수다. 이는 전체 진료비 대비 빅5 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빅5 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7455억 원(5.4%), 2014년 2조9690억 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 3조2218억 원(5.5%), 2016년 3조6944억 원(5.7%), 2017년 4조868억 원(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2018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7조8714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7조603억 원(9.97%)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 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원급 진료비가 문케어 시행 이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9%(26억368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30.8%(15조7249억 원)이었던 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31%(17조121억 원), 2015년 31.6%(18조5950억 원), 2016년 32.4%(21조1752억 원), 2017년 33.1%(23조4192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문케어의 본격 시행 1년 만에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대학병원 진료비 비중의 증가율이 2배나 늘었다”며 “이대로 두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동네 병·의원이 고사할지 모른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