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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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7.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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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이 북촌의 역사를 통해 서울의 반세기 역사를 회고하는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을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촌은 조선초기부터 권력과 전통으로 대표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권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다. 1860년대까지 권력의 공간으로 변화 없이 유지되던 북촌의 위상은 이후 한 세기 동안 숨 가쁜 변화를 겪었다.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특별전은 급변하는 북촌의 백년(1860~1960년) 기간에 북촌에 거주했던 열한 가문 주민들의 일상과 기억을 통해 북촌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이다. 소개된 북촌 열한 가문은 북촌 백년의 역사를 다양한 삶을 통해 이야기하며, 이들의 삶은 현재 북촌이 만들어진 생생한 증언이다.

전시 구성은 ‘1부. 북촌의 공간’, ‘2부. 북촌의 역사’, 3부. 북촌 11가 등 크게 3개의 주제로 나뉜다.

‘1부 북촌의 공간’은 현과 골, 수계로 이루어진 자연지형과 배산임수의 최적의 주거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백악과 응봉에서 내려오는 3개의 능선은 삼청동, 가회동, 계동, 원서동을 공간적으로 구분하고, 그 사이를 흐르는 4개의 물길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됐다. 북촌을 걷다보면 몇 개의 언덕을 오르고 내리게 되는데 이러한 지형이 동네와 동네를 구분하고 생활권역을 나누는 경계다.

‘2부 북촌의 역사’는 고종의 등극과 경복궁의 중건을 기점으로 세계와 마주하게 되는 개항, 개화기를 거쳐 일제강점기, 광복, 6.25 전쟁 등으로 변화되는 북촌의 위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총 9개의 키워드 주제(1. 전통과 권력, 2. 개항과 개화, 3. 근대 시설, 4. 학교, 5. 민족운동과 종교, 6. 문화예술, 7. 도시한옥, 8. 현대 정치, 9. 전쟁과 변화)로 북촌의 역사를 간결하게 이해하고, 시대 흐름을 따라 갈 수 있도록 했다.

‘3부. 북촌 11가’는 열한 가문의 북촌 정착 배경과 살아온 이야기, 북촌에 대한 기억 등을 가내 소장품들과 함께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북촌 백년사를 살아온 열한 가문에 대한 코너를 각각 마련하고, 가내 소장품들을 협조 받아 전시물로 선보인다. 이중에는 사진자료나 영상자료로 이미 공개된 적이 있지만 실물로는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 상당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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