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계획 마련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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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계획 마련할 터"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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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서울 성장 거점 도시 만들어 나갈 계획 밝혀

2017년 설계, 유덕열 구청장에 묻다

 

지난 2016년은 유난히도 힘들고 고단했던 한 해였다.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 이어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AI)을 겪고 있으며, 각종 사건 사고로 국가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고단했던 2016년은 지나고,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찬 2017년이 찾아왔다.

본지는 민선 6기 4년차를 맞은 유덕열 구청장에게 2016년에 대해 뒤돌아보고 2017년에 대한 구정 계획과 목표를 인터뷰 해 보았다.

<편집자 주>

 

Q. 2016년 동대문구에 인상 깊었던 일들이 많았다.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A. 우리 동대문구는 2016년 한 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 우수사례' 평가에서 대상, '지방자치행정대상' 평가에서 대상,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평가에서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Q. 2017년 구정 운영방향은?

A. 우리 구는 민선6기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안전도시를 내세우고 안전이 구민행복의 기본임을 역설하고 있다. 구는 2017년 새해에도 민·관이 함께하는 안전마을 조성을 기반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

예측 불허의 국지성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31개소의 빗물펌프장과 15개소의 수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하수도,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 강설 시 이면도로를 포함한 관내 158개 노선에 대해 친환경 제설 송풍기, 도시형 아이젠, 네이버밴드 동설방 등 동대문구만의 차별화된 제설대책을 추진함으로써 동절기 안전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저화질 CCTV 540여대를 2018년까지 고성능·고화질 CCTV로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Q. 구는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도 중점 추진하는 것으로 아는데, 동대문구 새해 주요 복지정책은?

A. 우리 구에는 국민기초수급권자가 6,800여 세대, 차상위 틈새계층이 4,300여 세대가 있다.

우리 구가 2013년부터 시작한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은 '1:1 희망결연'과 '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사업으로 민·협력을 통해 공공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새해에도 민간 결연단체를 발굴해 1:1 희망결연 참여를 확대하고, 마을에서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할 주민들을 추가 모집하는 등 보듬누리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16년 7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과 연계해 직원과 희망복지위원이 함께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자립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동대문구에는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구민의 14.9%인 53,000여명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135개의 경로당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어르신 사회활동과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어르신 삶의 질이 향상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현재 건립 중인 용두문화복지센터는 2018년 상반기까지, 답십리1동 복합청사는 2017년 하반기까지 완공하여 구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Q. 구는 학생 중심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해 온 결과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는데, 교육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은?

A. 우리 구는 그동안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예산을 집중 투자한 결과 관내 동대부고가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 가운데 2016학년도 졸업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로 발표됐으며, 휘경여고도 9위를 기록하는 등 동대문구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구는 새해에도 교육이 가정 행복과 사회 문제 해결의 근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교 시설개선 사업, 학력신장 사업, 교육비전센터와 진로·진학상담 지원센터 운영,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평생학습원과 구민아카데미, 다산학교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Q. 최근 청량리4구역 재개발이 속도를 내는 등 눈부신 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구의 발전방향은?

A.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200m 높이의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공사가 추진된다.

청량리4구역과 인접한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도 50여층 규모 4개동 1,160세대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 동부서울의 관문인 청량리역세권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된다.

또한 2017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건립 중인 한방산업진흥센터는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보제원 등을 갖춘 한국 제1의 한방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장안동·답십리동 자동차부품상가 일대에 추진 중인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2016년 서울시와 협의하여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였고, 2017년부터는 침체된 자동차 유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내 19개 전통시장의 비·햇빛가리개, 공중화장실, 고객센터 등 낙후된 시설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전통시장 가는 날, 상인대학 운영, 상인대출 사업 등 다양한 경영현대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Q. 구가 구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준비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우리 구는 선농대제, 청룡문화제, 한방문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아동 뮤지컬, 7080 콘서트 등 계층별 맞춤형 문화행사와 퇴근길 콘서트, 일상 속 문화공연 등 찾아가는 문화마당, 동별 우리마을 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새롭게 추진하여 동대문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책 읽는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동별 우리마을 도서관 14개소,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 1개소를 추가 조성하는 등 열린문고를 포함한 공공도서관 22개소를 47개소로 확대하여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Q. 배봉산 정상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적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우리 구는 2016년 배봉산 정상에서 삼국시대 관방유적인 배봉산 보루가 발굴돼 화제가 됐으며, 현재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다.

구는 향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배봉산 보루 유적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구민들이 즐겨 찾는 배봉산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추진 중인 배봉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총 4.1㎞ 중 2017년에 0.8㎞를 조성하고 마지막 해인 2018년에 0.9㎞를 추가 조성해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명품 산책로로 만들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더 나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비롯해 구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신다면?

A. 동대문구 지역 역량에 대한 정밀진단과 구민의 의견이 반영된 향후 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구민이 행복한 동대문구, 동부서울의 성장 거점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 동대문구는 모든 구민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친절과 청렴을 생활화하고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열린 소통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구는 앞으로 청량리4구역 개발,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립 등 눈부신 성장·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안전에 집중하면서 동대문구를 경제·교통·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마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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