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7동, 어려운 이웃 위한 익명 기부 이어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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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7동, 어려운 이웃 위한 익명 기부 이어져 ‘화제’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8.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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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간 매년 물품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

양천구 신월7동에서 익명의 기부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 물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월7동의 한 주민’이라고만 밝힌 한 기부자의 첫 기부는 지난 2014년 8월에 시작됐다. 그는 물냉면을 포함한 식품류를 동 주민센터로 배달시킨 뒤, “대단한 기부는 아니지만 서로 배려하며 함께 잘 사는 신월7동 해맞이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화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부물품이 독거어르신, 나비남, 저소득 아동들에게 전달되길 희망했고, 그 뒤로도 사골곰탕, 양파즙, 고추장, 김 등 매년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6년째 삼계탕 기부를 해온 박 모 씨도 있다. 신월7동에서 작은 전자부품 조립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어르신 및 소외계층을 위해 지난 7월12일 350인분의 삼계탕을 기부했다. 그는 “선행은 선행으로 끝나면 만족한다”며 완곡하게 신분을 밝히기를 사양하고 있다.

장형섭 신월7동장은 “이와 같은 익명의 기부천사들로 인해 신월7동 해맞이 마을은 항상 온기가 가득하고 잔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다”며 “선뜻 나서서 선행을 실천해 주시는 기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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