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기술‧예술 창업 신경제중심지 도시재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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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 기술‧예술 창업 신경제중심지 도시재생 추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8.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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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문래동 일대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영등포 일대가 제조업, 산업유산, 문화예술, 복합 상업시설이 혼재된 독특한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한 청년들의 ‘기술‧예술 창업 신 경제중심지’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시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발표 쇠퇴한 영등포 문래동 일대 약 51만㎡에 대한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

또한,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 산업 생태계를 혁신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의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창업부터, 주거,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재생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힌편,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1천 개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로 산업‧예술 임대공간 조성에 나선다.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제조업과 예술산업으로의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1년 8월 들어설 20층 주상복합건물 내 1개층은 산업임대공간으로, 15개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이 약 600㎡ 규모로 생긴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을 조성‧운영한다. 시제품 제작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문래동 제조업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한편, 조성되는 공간은 작업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해주고 청년과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 수·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일하기 좋고 걷기 즐거운 영등포로 변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일대 약 200여 개 업체를 선정해 공해, 소음, 에너지절감 등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과 문래창작예술촌 일대 보행환경도 개선, '23년까지 총 498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9일 오후2시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롯데문화홀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갖는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계획을 최종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공인과 예술인, 주민, 상인들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이전인 '16년부터 ‘거버넌스’를 스스로 구축하고 토론회, 워크숍, 시제품 품평회 등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시는 지난 2년 간의 준비과정에서 거버넌스 구축 및 네트워크 확장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단법인 서울소공인협회, 경계없는예술센터 등 지역 자생조직과 3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영등포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극복과 입주 소공인들의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하는 ‘상생협약’도 103건 체결하고, 개업공인중개사 자정결의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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