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 2040 서울플랜 수립 착수
상태바
서울시, 도시계획 2040 서울플랜 수립 착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8.20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터=서울시

서울시는 미래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도시발전방향이 서울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서울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 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내년 말까지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초의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으로 기존 계획을 대체하는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다. ‘2040 서울플랜’은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2030 서울플랜」의 계획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참여시민의 범위와 참여방식‧채널은 보다 확대‧다양화해 ‘참여’를 넘어 시민의 ‘계획’으로 세운다는 것이 큰 방향이다.

핵심적으로, ‘2030 서울플랜’ 수립 당시 참여시민을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자로 한정했다면, 「2040 서울플랜」에서는 서울로 출근‧등교하거나 관광‧사업‧병원진료 차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을 모두 아우르는 ‘서울 생활시민’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같은 다양한 소수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의견청취 단계도 신설된다.

기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서울, 엠보팅 같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을 통해 토론‧투표 참여가 가능해지고, 계획 수립 과정에서 열리는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또한, 계획의 실현성과 실행력 강화에도 나선다. 남북교류 확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같이 서울을 넘어 국내‧외적으로 달라진 여건변화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미래 대응력을 높인다.

한편, 계획 수립 전반을 총괄하는 ‘2040 서울플랜 수립 추진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구성‧운영해 계획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2040 서울플랜 사전자문단’을 운영, 6차례 사전 자문회의를 통해 집중 논의한 끝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2040 서울플랜 수립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40 서울플랜’은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수립된다.

1단계로 서울생활시민 100명+α가 참여하는 ‘2040 서울플랜 시민계획단’을 구성하고 집중논의 통해 올 11월 말까지 2040년 서울의 미래상과 계획과제를 도출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9일부터 30일까지 시민계획단 100인을 모집한다. ‘2040 서울플랜 시민계획단’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전에 검토‧발굴한 계획과제와 이슈에 대해 검토‧토론하고 다각도의 논의를 거쳐 미래상과 핵심과제를 도출한다. 이후 시민 온·오프라인 투표, ‘2040 서울플랜 수립 추진위원회’ 최종 논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2단계로는 시민계획단이 논의를 통해 마련한 미래상과 주요 계획과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시의회, 각 분야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의 ‘2040 서울플랜 추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전략계획과 부문별 계획을 수립한다. ‘2040 서울플랜 추진위원회’는 총괄조정분과를 비롯한 분야별 주요이슈를 고려한 5~6개의 분과로 구성․운영된다.

3단계로 이렇게 수립한 계획과제별 목표와 전략계획을 유기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공간구조·토지이용계획과 계획지표, 관리방안을 포함한 전체 도시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검토‧작성한다. 시민계획단, 일반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안을 보완 후 공청회 등 법정절차를 진행해 ‘2040 서울플랜’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040 서울플랜’ 수립 초기부터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붐업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집중 운영한다.

다양한 형식의 주제별 토론회 ‘2040 서울 미래포럼’(총3회)을 8월 27일부터 개최하고, 포럼 개최와 연계해 ‘2040 서울플랜’ 주간을 운영해 카피 공모전, 아카데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2040 서울플랜」은 상향식 계획문화를 시정 전반에 정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사회적 합의 기반하에 미래 서울이 나아가야 할 목표와 실천전략인 「2040 서울플랜」을 수립해 2040년 서울의 한 단계 더 나은 도약(Good to Great)을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