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日 노선 감소…비상대책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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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日 노선 감소…비상대책 TF 구성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08.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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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동남아 대체노선 개발, 제주노선 내수 전환 등 대응

전국 7개 국제공항(김포·제주·김해·청주·대구·무안·양양)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항공분야 위기 대응 비상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공사는 12일 손창완 사장 주재로 비상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TF팀을 구성하고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항공수요 감소의 장기화에 대비키로 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개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54만 명으로,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였다. 실제 한-일 노선은 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8%씩 성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초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7월 3주차부터 7개 국제공항에서의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이 감소세(△1.3%)로 돌아섰고, 5주차부터는 감소세가 확산(전년대비 1만4천 명 감소, △8.5%)되고 있다. 또한 일본 방문 내국인 여행 수요가 많았던 김해, 대구, 무안, 청주공항의 국적항공사 일본 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돼 한-일 항공 수요의 감소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 TF팀을 구성했다. 비상대책 TF는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고 항공사와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중화권·동남아 등 대체 노선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행 수요를 제주 노선 등으로 내수 전환하고, 국내외 여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시행할 계획이다.

손창완 사장은 “일본 노선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면밀히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과 항공분야 관련 기업에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여행객이 방문하기 편리한 공항, 다양한 국제 노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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