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래 나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 가입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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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미래 나의 노후를 위한 국민연금, 가입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19.09.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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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수 지사장 / 국민연금공단 강서지사
정갑수 지사장국민연금공단 강서지사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해져 운동도 할 겸 오늘 아침에도 어제와 같이 걸어서 출근을 했다.

가는 길옆 작은 공원에서 산책 하는 많은 어르신을 보면서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 무엇보다 노후 생활안정을 위한 준비가 더욱 더 중요함을 느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약 5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통계청 장례인구 추계에 따른 노년부양비는 2017년 19.2%, 2022년 24.8% 그리고 2037년에는 무려 51.8%가 될 전망이다. 즉 2037년이 되면 경제활동인구(15세이상 64세미만)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지난 1988년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국민연금은 1995년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된 후 1999년 도시 지역까지 확대하여 시행됨으로서 실질적인 전 국민의 국민연금 시대가 열렸다.

그간 공단의 노력으로 제도시행 당시 420만 명 수준이던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2,231만 명으로 무려 5.3배가 증가하였고, 금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기금도 700조를 돌파했다. 또한 매달 월급처럼 본인의 통장으로 연금을 받는 어르신도 약 47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강서구는 미래지식 산업단지(R&D) 및 국제 업무단지를 건설하는 마곡도시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60만 명을 초과하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두 번째로 많다.

강서구민 중에서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 현황을 살펴보면, 금년 6월말 현재 약 28만 명이 국민연금에 가입 중에 있는 반면, 5만여 명의 어르신들께서 연간 2,500억 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이들 수급자 중 한 달에 받는 최고금액은 203만 원이고, 최고령 수급자는 91세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5.1만 명의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연간 1,500억 원을 받는다. 공단은 기초연금을 한 분이라도 빠짐없이 받으시도록 65세가 되기 전에 사전 신청안내를 하고 접수 업무를 수행한다.

사실 국민연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제도로 장점이 매우 많다.

우선, 국민연금은 그 혜택이 큰 제도이다.

금년 8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국민연금을 30년 내면 최대 3.7배를 받으며, 출생 시기별로는 1965년생의 경우 3배, 2005년생의 경우 2.4배를 받는다고 한다.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 이처럼 수익이 높은 제도가 또 있을까 싶다.

둘째로 국민연금은 매년 올려 드린다.

연금을 최초 지급할 때는 과거 국민연금에 가입할 당시의 소득 수준을 연금수급 시점으로 재평가를 실시하여 높게 반영할 뿐만 아니라 연금을 수급하는 동안에도 매년 물가가 상승되면 그 만큼 연금액을 올려서 더 지급한다.

셋째로 연금을 평생 동안 지급한다.

국민연금은 일정기간만 지급하다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생존해 있는 동안 지급이 된다. 쉽게 말하면 평생 동안 월급이 나오는 셈이다. 특히 의학의 발달 등으로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이때 그 수혜기간이 길어져 더 큰 혜택이 수급자에게 돌아간다. 나아가 연금을 받다가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그 배우자가 있으면 추가로 유족연금을 이어서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연금을 지급한다.

국가는 국민연금재정이 장기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연금급여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강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와 생활수준이 낮아, 보다 많은 분이 국민연금 같은 좋은 제도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국민연금공단 강서지사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에 한 분이라도 더 가입하거나 신청하여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더욱 더 유리하다. 그래서 연금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에 되도록 빨리 가입하여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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