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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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09.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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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19만3938원, 대형마트 23만6565원 전망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8%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추석에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9만3938원으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으며, 대형마트는 23만6565원으로 지난해보다 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경우 배, 밤 등 과일 일부와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도 배, 밤 등 일부 과일과 송편, 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올랐고,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대부분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759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성수기 사과의 경우 작황은 좋은 편이나 빠른 추석으로 인해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와 무는 추석 명절 김치 수요 등의 증가로 소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작황 호조 등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명태와 명태포는 원물이 되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국내 원양산 어획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으며,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사는 지난 1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송화시장, 양천구 목3동시장·신영시장 등 전통시장 50곳(각 자치구별로 2곳씩)과 홈플러스 강서·목동점 등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을 직접 방문해 가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명절맞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은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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