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음악도시로 탈바꿈...사계절 장르별 음악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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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음악도시로 탈바꿈...사계절 장르별 음악축제 개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9.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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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발돋움 1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획으로 부지는 연말 도심으로 선정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가 글로벌 음악도시로 변모 연간 300만명의 관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음악시장이 형성된 음악강국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POP의 본고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은 K-POP 콘서트를 비롯한 국내 음악공연의 77%가 열리고 음악 관련 기업 62.3%가 집중된 국내 음악시장의 중심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K-POP이 서울에서 만들어져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K-POP의 인기는 음악에서 그치지 않고 K-FOOD(음식), K-FASHION(패션), K-BEAUTY(미용) 등으로 확장돼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가 이렇게 다양한 음악자원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향유할 수 있도록 돌려주고, 매력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1년 365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고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자료 서울시 제공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POP, 겨울에는 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간 이어지는 대규모 K-POP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9.28.~10.6.)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케이팜 인디음악 트롯트 등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을 창설했으며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의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창동 서울아레나(K-POP, '23.12.), 서남권 대공연장('24.), 서울클래식홀(클래식, '24.)이 차례로 문을 연다. 우리 국악의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22.),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22.)도 설립된다.

음악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창동아카데미를 창설 매년 100명씩 양성하기로 했다. 서울시향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양성해 나가겠다.

또한 음악이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3년까지 4배 가까이(25개소→107개소) 확충된다.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 해외 K-POP 팬 타깃 투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홍보한다.

내년 6월에는 전 세계 70여 개 도시의 음악 전문가가 서울에서 ‘음악도시’를 화두로 머리를 맞대는 ‘뮤직시티즈컨벤션’을 첫 개최하고,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인 '워매드(WOMAD,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의 서울 유치도 추진한다.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을 16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 간('19.~'23.) 총 4,818억 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자료 서울시 제공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은 서울시가 올 초 발표한 ‘민선7기 서울시정 4개년('19~'22) 계획’의 ‘문화’ 분야 핵심과제 중 하나다. 35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6개 분과 ‘음악도시 TF’(아레나‧국악‧인디‧클래식‧음악거점‧축제)가 작년 10월부터 약 6개월 간 수십 차례의 회의와 라운드테이블, 설문조사 등을 거쳐 수립했다.

3대 목표는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 형성이다.

첫째, 시민 누구나 음악이 있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음악을 배우고 체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거리공연,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공연을 확대한다.

음악 교육‧체험 기회 확대 : 음악동아리 연습‧공연 장소 대여, 악기교습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생활문화지원센터’(25개소→107개소)와 음악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를 실현하는 전용공간 ‘예술교육센터’(3개소→13개소)를 '23년까지 각각 4배 확충한다.

일상에서 즐기는 음악공연 확대 : 매년 100여 개의 열린공간에서 다양한 음악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서울거리공연’은 내년부터 ‘서울365 거리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한다. 일년 내내 발길 닿는 어디든 공연장이 된다는 목표로 참가 공연팀(200팀→220팀)과 공연횟수(2,300회→3,750회)를 모두 확대한다.

매년 5~10월 주말 북촌한옥마을 등에서 진행되는 ‘한옥명소 국악공연’(50회→100회), 평소 공연장을 찾기 힘든 문화소외시민을 위해 시민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는 ‘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42회→63회), 4~10월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시민참여공연(8팀→40팀)도 각각 확대 운영한다.

‘낙원생활문화지원센터’ 개관‧운영으로 시민이 기증한 악기를 낙원상가 장인들이 수리하고, 이 악기들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교육까지 이뤄지는 ‘낙원생활문화지원센터’가 종로구 낙원상가 내에 오는 12월 문을 연다.

사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는 총 6개가 열린다. 기존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봄)과 ‘인디음악축제’(9~10월, 가을)와 함께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6월)와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8월),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9~10월), 겨울엔 ‘서울클래식음악축제’(11월~12월)가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9.6.~29.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 등)와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9.28.~10.6. 광화문일대)을 우선 개최한다. 아울러 「서울시 축제지원조례」를 연내 제정해 음악축제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음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음악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재육성에도 새롭게 나선다. 또, 지역별‧장르별 4대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악, 인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맞춤 지원한다.

자료 서울시 제공

음악 산업‧인재 육성으로는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23년 5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해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한다. 음악기획, 유통, 마케팅, 저작권 등 음악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매년 100명 교육)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청년부터 기성예술인까지 창작활동 마중물 역할을 하는 ‘창작활동 지원사업’도 ‘19년 269건에서 '23년 282건까지 연차별 확대한다.

4대 공연 인프라 확충 : 노들섬 복합문화공간(’19.9월), 서울아레나(’23. 12.), 서울클래식홀(’24년), 서남권에 부족한 공연 인프라를 보완할 좌석 총 1,500석 이상의 대공연장(’24년)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공연거점을 확충한다.

국악‧인디 등 장르별 맞춤 지원 : 국악은 ‘서울국악센터’ 설치와 함께 남산과 돈화문국악당을 중심으로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우수 국악작품을 선발해 국제축제 참가, 국악 콘텐츠의 디지털화 등도 새롭게 지원한다. 인디 분야는 한국 인디음악을 ‘서울 라이브(Seoul Live)’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해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항과 서울역 등에 집중 홍보한다. 또, 다양한 인디공연을 한 곳에서 예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도 새롭게 구축한다.

셋째, 음악으로 세계와 교류하고 세계에서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음악관광을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음악행사를 서울에 유치‧개최한다. 음악명소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음악관광 활성화로 전문가 검토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 시내 음악명소 50곳을 매년 발굴해 ‘서울의 음악명소 50(Must see SEOUL Music spot 50)’라는 이름으로 명소화한다. 또, '23년 말 개관을 앞둔 ‘서울아레나’ 내에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를 아카이빙한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을 조성, 상설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새로운 음악관광 명소로 만든다.

국제 음악행사 유치‧개최 및 도시 간 협의체 구축 : 내년 상반기 70여 개 도시 음악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하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를 첫 개최한다. 또, 음악도시를 표방하는 전 세계 도시들 간 정책교류의 장인 ‘국제음악도시 협의체’도 서울시 주도로 '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빌보드(Billboard)>, 영국의 <NME(New Musical Express)> 같은 음악 주간지와 음악‧문화예술 분야 국내‧외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이번 계획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계획을 보완‧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글로벌 음악도시, 기본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향유권을 돌려주고,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며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중 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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