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 없는 거리 확대 ...반포대로, 영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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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 없는 거리 확대 ...반포대로, 영동대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9.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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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역까지 확대, 오는 21일 서초구 반포대로(서초3동 사거리~서초역 구간, 1.0㎞)와 29일 강남구 영동대로(봉은사역~삼성역 구간, 0.6㎞)에서 각각 ‘차 없는 거리’를 처음으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첫 ‘차 없는 거리’ 이후 참여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대학로(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 구역, 960m)도 10월13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시는 도심권에서만 운영됐던 ‘차 없는 거리’를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리풀축제기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 지상최대스케치북을 서초구 반포대로 아스팔트 도로위에서 분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사진=서울시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대학로는 연극·공연인, 종로구청, 지역상인, 주민이 동참하는 특색 있는 예술문화 거리로 운영된다.

지난 6월에 이어 서울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 대학로를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코엑스 앞 도로는 롤러스케이트장, K-POP 댄스교실, 비보이 배틀, 이색 산책길,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기는 대형 놀이터로 변신하고, 코엑스 광장에는 6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K-POP 댄스 난장으로 축제를 더욱 빛낸다.

하반기 차 없는 거리 시범운영은 지난 7월 보고타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보행친화도시 신 전략’과 방향을 같이한다.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순으로 서울을 녹색교통 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전 세계 도시들이 ‘차 없는 도시’(Car Free City)를 연이어 선언 이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서울시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2020년에도 ‘차 없는 거리’를 더욱 확대한다. 이태원 관광특구, 남대문 전통 시장을 ‘차 없는 Zone’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지역상인과 주민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자치구 차원에서 지역상권 활성화, 문화거리 조성, 가로환경 개선사업 등과 밀접하게 연계 운영함으로 차 없는 거리의 시너지 효과 상승시킨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서울시 교통정책을 재편하겠다”며 “이번 차 없는 거리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과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친환경적 도시와 보행자 중심 문화가 서울전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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