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더 파인트리 정상화 청원서명 서울시 전해
상태바
더불어민주당, 더 파인트리 정상화 청원서명 서울시 전해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6.11.0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시장, “불확실성 제거해야”

▲더불어민주당강북갑 지역위원회가 주민들의 청원이 담긴 청원서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강북구 더 파인트리 정상화를 위한 강북구민들의 바람이 서울시에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북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천준호)는 지난 10월 25일 서울시를 방문해 파인트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천준호 위원장과 강북구의회 김도연·김동식·김영준·이백균 의원, 김재봉·이선영·정소연 지역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강북구 우이동 일대 북한산 콘도 더 파인트리 개발 사업은 2012년 이후 공사가 중지되어 총 14개 동에 이르는 건물들이 미완성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는 북한산을 방문하는 서울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지역위원회에서는 지난 12일 지역주민 및 관계자들과 중단된 더 파인트리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1만인 청원운동을 선포한 바 있다.(본지 17일자 1면 보도) 

이날 박원순 시장은 이들과 면담을 통해 “북한산 콘도 더 파인트리 개발 사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불확실성을 제거 해 달라”고 배석한 서울시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천준호 위원장은 “민간매각이 잘 안될 경우에 대비해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적 부담이 크다”면서도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에 전한 청원서에는 “조속한 더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를 위해 규제완화 및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 “민간 매각이 안 될 경우, 서울시가 매입 및 활용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 “더 파인트리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 TF를 강북구청, 강북구의회, 시민사회와 함께 구성해 줄 것”, “박원순 시장 임기 내에 더 파인트리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 등을 담고 있다. 

더 파인트리는 북한산 자락 바로 아래 8만60㎡ 부지에 건설하고 있는 고급 휴양 콘도미니엄으로 최고 7층 높이, 총 14개동(객실 332실)에 야외수영장 골프연습장 와인바 등 특급호텔 수준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2009년 강북구가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공사에 나섰으나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며 지난 2012년 12월말로 공사가 중단돼 지금까지 강북구 우이동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