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해 맞은 ‘강서구 허준축제’, 더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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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해 맞은 ‘강서구 허준축제’, 더 풍성해졌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0.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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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놀부를 만난 허준’ 등 볼거리, 체험거리 다양

거미·인순이·김태우·박현빈 등 감동 콘서트로 가을밤 채워

 

강서구의 대표 축제인 ‘허준축제’가 올해로 스무 해를 맞는다.

구는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제20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의성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한의학적 성지인 강서구에서 준비한 허준축제는 ‘허준과 동의보감’에 주목하는 국내 유일의 한방축제다.

이번 허준축제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주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 7월 주민을 대상으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해 ‘허준의 숨결따라 강서의 향기따라’를 선정했으며, 20회 축제를 기념해 퓨전창작 오페라 <놀부를 만난 허준> 등을 무대에 올린다.

구는 이번 축제를 ‘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 2가지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차별화된 건강문화축제이자 스무살 성인이 된 허준축제를 축하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12일 오후 5시 주민들에게 첫 선보이는 특별 창작 오페라 <놀부를 만난 허준>은 동의보감 신형편의 ‘질병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마음을 치료해야 할 것이니 반드시 그 마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내용에서 모티브를 딴 창작 오페라다. 우리에게 익숙한 욕심쟁이 놀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풍자적인 마당놀이로 동의보감을 풀어낸다.

허준콘서트와 허준가요제도 20회를 기념해 더욱 풍성해졌다. 12일 오후 8시에는 허준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허준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히 거미, 김태우, 인순이, 비글램, 부르스타 등 화려한 가창력과 흥겨운 무대 매너로 손꼽히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과 재미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13일에는 구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숨은 노래 실력을 겨루는 ‘전국허준가요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못지않은 끼와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 구민 참가자의 노래 경연과 박현빈, 울랄라세션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99년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을 기념하고자 열렸던 허준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며 “그동안 허준축제는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의료축제로 성장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도 허준 선생의 인술과 한의학을 근간으로 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민 여러분과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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