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들고 오감으로 체험하는 ‘허준축제’
상태바
주민 손으로 만들고 오감으로 체험하는 ‘허준축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0.08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준·동의보감 체험 프로그램, 허준 제례의식 등 진행
<사진-.지난해 허준축제 현장>

양승춘 개화산전투전사자 추모사업회장 강서구민상 대상

 

지난 19년 동안 ‘허준축제’가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를 맞아 허준박물관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허준과 동의보감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허준박물관은 무료 개방되며 허준 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고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 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시한다.

또한 허준 처방관 및 체험부스가 마련돼 동의보감, 한방비누, 약첩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방 약초 꽃꽂이 전시회, 약초와 함께하는 강서 꽃예술 꿈나무 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허준근린공원 일대에는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이 설치돼 양·한방 의료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강서구한의사회가 직접 9개 한의약 부스를 운영한다. 약침, 추나 시술, 비만 치료, 한방약차 시음, 한의 상용품 전시, 한의사 체험 등 한의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알리고자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직접 체험부스를 마련한다.

2년 연속 허준축제에 참여해 약침 체험부스를 운영하게 된 가천 한의대 침구의학과 황지혜 교수는 “침과 약물요법을 결합한 신침요법의 일종인 약침을 많은 분에게 시술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라클메디 특구 내 일반 병원들이 준비한 부스에서는 혈압, 혈당, 골밀도 체크 및 귀 질환 상담 등 양·한방 의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의료 상담과 진료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허준축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축제장 곳곳에 확대 설치된다. 야간 경관조명을 곳곳에 설치해 밤이 되면 더욱 멋있어진 축제장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어린이 전통놀이마당에서는 아이들이 평소에 체험해 보지 못한 대형 윷놀이, 안전 국궁, 궁중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방음식마당에서는 한방 족발, 한방 국수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푸드트럭 존을 마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간식거리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축제 현장 곳곳에서는 특색 있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일 낮 12시 허준동상 앞에서는 성공 기원 길놀이 및 제례의식이 진행되며,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수시로 무대에 오른다.

강서구 각 동에서 활동하는 자치회관 동아리를 비롯해 다문화 및 지역 예술단체가 직접 준비한 댄스, 국악, 악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들을 찾아가, 주민이 참여하고 기획하는 허준축제의 전통을 이어 나간다.

또 지난 23일부터 강서구 곳곳에는 주민 손으로 직접 만든 허준테마등과 청사초롱이 설치돼 얼마 남지 않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주무대에서 열리는 ‘강서구민상 시상식’의 대상 수상자는 양승춘 개화산전투전사자 추모사업회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6·25전쟁 당시 개화산전투로 산화한 1,100여 명의 무명용사를 위해 1994년 호국충혼위령비를 자비로 건립한 뒤 매년 위령제를 지내 왔으며,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 지원, 청소년 대상 나라사랑 체험교육 실시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수십 년간 앞장서 온 공로로 2017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