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회재 이언적, 독락당의 고문헌 특별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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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회재 이언적, 독락당의 고문헌 특별기획전 개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10.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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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회재 이언적, 독락당의 보물 서울나들이’ 고문헌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고문헌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활용의 책임을 맡고 있으며 2015년 12월부터 3년간 경주의 여주이씨 독락당 종가의 고문헌에 대해 민간소장 고문헌 발굴사업을 수행했다.

결과물인 고문헌 3,043종의 서지 및 이미지 데이터 전체를 국립중앙도서관의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https://www.nl.go.kr/korcis/)에서 국민 누구나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국민께 독락당 고문헌의 정보를 더욱 널리 알리고, 귀한 보물을 아낌없이 공개해 준 여주이씨 독락당 종가의 아름다운 결정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고문헌 특별전을 기획했다.

경주시에 있는 독락당 어서각에서 지난 500여 년 동안 온전히 지켜내 온 보물 제1473-2호‘중종유지’등이 다량으로 서울에 온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을 포함 1513년 생원진사시 시험 합격자와 담당관의 이름을 기록한 보물 제524-1호‘정덕계유사마방목’과 조선의 제사 의식과 절차를 기록한 회재 선생의 친필 저서 보물 제586-5호의‘봉선잡의’등 독락당 소장 보물 16종 등 38종의 고서와 고문서가 전시된다.

이언적 선생이 1545년 좌찬성 재직 시 착용했다고 전해지는 각화품대 등 회재 선생의 유품 11점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5섹션으로 구성된다. ▲역사의 보물, 독락당의 고문헌, ▲회재 이언적, 공직자의 모범을 살다, ▲아들과 손자, 옥산문중 명문가의 기틀을 다지다,▲500년의 전통과 명예를 잇다, ▲가문의 자산에서 국민의 자산으로 섹션이 전시장에 펼쳐진다.

여주이씨 옥산문중의 종가인 독락당은 한옥과 자연의 만남, 그리고 그 합일의 극치를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옥 건축물로 인정받아 1964년 11월 13일에 보물 제413호로 지정되었다.

경북 경주시 소재 독락당의 전경 /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번 전시에서는 독락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자 풍경을 가진 계정을 전시장의 한가운데에 재현한다. 계정의 마루에는 갓을 쓰고 책상에 앉아 고서를 읽으며 주변 풍경과 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고문헌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전국의 개인과 문중 등 민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고문헌이 우리 도서관과 인연을 맺어 국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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