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 통합청사 신축 이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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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마곡 통합청사 신축 이전 재확인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1.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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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본청 매각 후 이전 계획 언급 ‘눈길’

강서구의 마곡지구로의 청사 이전이 재확인됐다. 그간 강서구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지만,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구청사 부지의 매각과 용역을 통한 활용 방안 강구를 언급하며 이전을 기정 사실화했다.

지난 13일 강서구 행정관리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서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황동현 의원(한국당, 화곡본·6동)은 청사 이전과 관련, “그동안 이곳에 통합청사를 건립해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면 경제의 중심인 마곡과 양쪽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전을 반대해 왔다”면서 청사를 이전한다면 지금의 본청을 활용할 수 있는지, 이전과 별도로 본청 부지를 매각하지 않을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진선 행정관리국장은 “청사를 매각해야 돈이 마련돼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으므로 매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청이 이전해 나갔을 때 주변 상권에서 고객 유치 부분에 첨예한 이견이 있는데, 지금보다 집객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내겠다”고 말했다.

황동현 의원은 구청이 상권 활성화 방안 없이 종상향 후 부지 비용을 높여 이전만 해 나가는 이른바 ‘먹튀’가 될까 우려를 표했다. 현재 강서구청 주변 상인들은 청사 이전시 지역 상권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화곡동 주민들 역시 지역 발전에 불균형적인 현 상태에서 구청사까지 마곡으로 이전하면 지역 슬럼화 등 화곡동 전체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놓인 상태다.

김진선 국장은 “현재는 시각적으로 마곡에 집중돼 보이지만, 강서구의 슬로건인 ‘조화로운 성장’에 맞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화곡동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구청사 이전으로 인한 ‘먹튀’ 논란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동현 의원은 “섣부른 감이 있지만, 청사가 이전을 하는 것이라면 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면서 “본청 부지가 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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