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빛의 조우'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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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빛의 조우' 전시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1.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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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서 내년 4월19일까지 개최
<사진-.이이남,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뮤지엄, 2018 광주비엔날레 등 국내외에서 참신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이남 작가가 서울식물원에서 새 전시를 연다.

미디어아트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 展이 지난 21일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식물원 및 국내 미술·전시 분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전시는 내년 4월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미디어아트 총 5작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특히 양천현령(1740~’45)을 지내며 강서지역의 승경을 역작으로 남긴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처음 선보인다.

<사진-.이이남, <인왕제색도>>

이와 함께 정선의 <박연폭포>,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동·서양 회화 명작을 결합, 재창조한 ‘겸재 정선 고흐를 만나다’, ‘그곳에 가고 싶다’ 등도 전시된다.

다음달 18일 오후 4시에는 이이남 작가 초청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평소 작업과 작품 세계,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품었던 소회를 밝히고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티스트 토크는 12월 중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이남 작가는 “마치 이 전시를 위해 준비된 듯한 ‘마곡문화관’이라는 공간을 해석하고 작품을 조화롭게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 작가가 작업 소재로 여러 차례 사용해 왔던 겸재 정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지역 역사와 연계해 전시를 풀어냈다는 데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

전시가 이뤄지는 ‘마곡문화관’은 과거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된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돼 있다. 1928년 준공돼 배수펌프장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는 마곡지역 농경 역사와 미술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식물원이 자리한 지역의 역사와 흔적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전을 지속 발굴해 식물과 문화로 소통하는 식물원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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