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빚는 칠보·도예가들의 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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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빚는 칠보·도예가들의 작품 전시회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2.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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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작가들, 나로센터 카페 35㎝서 작품 선보여
<사진-(위)뇌성마비 도예가 김정보 씨, (아래 왼쪽부터)권선화 도예가의 작품(작품명: 다과기), 김정보 도예가의 작품(작품명: 어문화병)>

뇌성마비 칠보·도예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여의도 나로센터 카페 35㎝에서 개최된다.

‘희망을 빚는 칠보·도예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꿈을일구는마을’의 뇌성마비 칠보·도예가 5명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도예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와 비장애가 존재하지 않는 예술의 영역 안에서 뇌성마비 칠보·도예가들의 역량을 알리며 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를 위해 뇌성마비 칠보·도예가들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작품 제작을 위한 지도를 받으며 도자기 및 칠보 공예품 80여 점을 직접 제작했다. 또 6월부터 3개월간 지역사회 내 도예체험교실을 여는 등 장애 예술인으로서의 활동 영역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뇌성마비 도예가 권선화 씨는 “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취미 차원에서 배우던 도자기 공예가 이제는 직업이 됐다”며 “우리가 굽고 빚어낸 것은 단순한 도예품이 아닌 누군가의 꿈이고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태섭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은 “뇌성마비 작가들이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며 그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 예술인으로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계속 만들어 내 장애인 예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는 30일간 진행되며, 전시 오픈 행사는 12월10일 오후 3시 나로센터 카페 35㎝에서 열린다. 오픈식에서는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에 힘을 실어주고자 장애 아티스트 그룹 그랑그랑밴드와 재즈밴드 권영진 트리오의 공연이 진행된다.

‘2019 장애인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02-932-4292) 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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