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광진문화재단 사태 심각성 인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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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광진문화재단 사태 심각성 인지해야”
  • 광진투데이
  • 승인 2017.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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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 김영옥 의원, 임시회 자유발언

사무조사특위, 증인들 일괄불참 질타

지난 6일 광진구의회에서 김영옥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광진구의회 제205회 임시회에서 김영옥 의원(구의1·3,자양1·2)이 지난 6일 오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할 것이며 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에 성의있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광진문화재단은 2015년 11월 우리구 문화발전과 구민의 문화복지 증진, 관내 문화예술인의 활동기반을 넓히고자 출범했다. 그러나 출범 이후 문화재단 운영상 많은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되어, 제202회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의혹사항을 집중 추궁했고, 집행부는 문화재단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광진문화재단은 설립초기 조례심의에 문제를 지적하고 구정질문도 하였으나 시정되지 않더니 결국 심각한 경우에 이르게 된 점을 도저히 묵과활 수 없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적했던 사항을 잊어버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광진구 문화재단 관련 조례안 제7조 2항에 재단 이사장을 구청장으로 한다고 되어있다. 같은 조례안 제8조 2항에서는 사장직을 두게 되어 있고, 같은 조 제1항의 단서 조항에는 이사장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 사장이 직무대행을 하지않게 되어 있다. 쉽게 설명하면 위탁자가 비용을 대주고 수탁자가 비용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위탁자와 수탁자 둘 다 구청장임을 명백히 동료의원이 지적했다.

조레가 있고 조레는 당연히 지켜야 됨을 알려드린다. 집행부에서 실시한 감사는 해당 감사를 주관하는 부서장이 문화재단 당연직 이사로 등재되어 있고, 감사팀장 또한 과거 문화재단 설림 T/F팀장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등 감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크게 결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혹사항 대부분을 당당자의 엄부미숙과 단순 부주의 등으로 치부하고, 책임자 문책, 운영정상화 방안 등 근본적인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데 급급하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된 우리구 의회는 올해 1월부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자료요구와 검토, 자체회의 등을 통해진상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조사활동을 하고 펼쳐왔다.

그러나 행정사무조사 진행 이후 집행부와 문화재단은 증인출석요구에 필요한 퇴직자 정보제공을 거부하고, 지난 1월초에는 게첨한 문화재단행정사무조사 제보 안내 현수막 2개를 사전협의 없이 무단 철거했다가 특별위원회의 강력한 항의에 해당 현수막을 재게첨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특별위원회의 증인출석 요구에도 집행부를 비롯한 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일괄 불출석을 통보해 오는 등 구의회의 행정사무조사에 매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 문화재단의 출범을 놓고 열변을 토로하던 집행부는 어디 가고 1년만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과 모든 것을 책임져야할 집행부가 의회 힘빼기에 주력하며, 우리구 의회와 36만 광진구민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있는 처사를 지켜보고 있는 본 의원은 집행부와 문화재단의 행태에 실망과 탄식을 금할 길이 없으며,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초 문화재단 직원 한 명이 또 사퇴했다. 문화재단 근무 직원이 사장 포함 모두 16명이지만 문화재단 설립 1년 만에 근무 인원의 70%인 11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 이 시대에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퇴사를 결심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의원들이 구정질문하고 난 이후 위비주얼이 철수했고, LED전광판이 꺼졌으며 하나씩 구청 집행부와 문화재단 집행부는 의혹사항과 문제점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이런 행태는 의원들과 힘겨루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문화재단 예산은 15억 3000만원으로 거액이다. 이 예산은 광진구민의 피와 땀이 섞인 예산이며 의원들은 물론 그 누구도 잊어서는 안 될것이다.

그래서 본 위원이 지난 특별위원회 회의 시 수사 의뢰로 가자,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말씀드리며, 이러한 제안을 한 본 위원을 질타해도 좋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사무조사는 문화재단 운영정상화를 통해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우리구 문화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정확한 예산편성과 집행을 바로잡고 14번씩 열리고 있는 인사위원회 등은 문화재단집행부의 업무미숙을 직원들의 업무 미숙으로 치부하려는 점등 일련의 광진문화재단의 사태에 여기 계신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의 궁극적인 뜻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의원은 “집행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며 향후 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에 성의있고 적그적인 자세로 임해주실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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