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서 사격으로 스트레스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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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서 사격으로 스트레스 날려요
  • 강서양천신문사 남주영 기자
  • 승인 2017.02.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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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종합사격장, 실탄권총 사격과 공기총 사격 한곳에서
목동종합사격장 외부

목동종합운동장에 아이스링크와 야구장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하지만 사격장 또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목동종합사격장은 공기총 사격과 실탄권총 사격을 함께 할 수 있는 서울에 몇 안 되는 종합사격장으로 일반인들에게 사격을 접할 기회와 수준 높은 코칭을 제공하며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특히 선수로 10년 이상 활동해온 운영진들은 이곳의 자랑이다. 총의 종류와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 사격에 임하는 내내 옆에서 총기 잡는 법, 장전하는 법, 표적 겨누는 법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운영진 덕분에 처음 총을 접해본 사람이라도 사격을 즐길 수 있다.

목동종합사격장에 온 사람들은 우선 공기총 사격을 할 것인지 실탄권총 사격을 할 것인지 선택한다. 단 실탄권총 사격은 만 14세 이상으로 나이 제한이 있고 신분증 소지가 필수다. 데이트나 이색 체험을 하러 온 젊은 층은 주로 실탄권총 사격을 선호하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은 공기총 사격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탄권총 사격을 하려면 매그넘, 스미스웨슨, 글록, 베레타 등 수많은 권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운영진이 쏘기 쉬운 편에 속하는 총이나 다른 총에 비해 반동이 세고 화력이 강한 총 등을 설명해주며 선택을 돕는다.

실탄권총 사격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모든 사람이 방탄복을 입고 귀마개를 해야 한다. 총구가 옆이나 위아래로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총을 레인 위에 자물쇠로 고정시킨 후, 총 잡는 법과 장전하는 법을 배우고 드디어 사격에 임한다. 실탄권총 사격 체험가격은 10발에 1만5000원에서 3만 원선이다.

체험자들은 “생각보다 반동이 강하고 소리가 커서 놀랐다”는 반응이 가장 일반적. 쏘는 순간 불꽃이 나가고 매캐한 화약 연기가 퍼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총을 쏘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과 스릴은 번지점프를 뛸 때처럼 어마어마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한다.

공기총 사격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두 종류로 나뉜다. 적중률이 높은 공기소총은 난이도가 가장 쉬운 편으로 처음 쏘는 사람이라도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공기권총은 난이도가 가장 높아서 여러 번에 걸쳐 훈련을 해야 원하는 성과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소음이나 반동이 크지 않아 실탄 사격이 겁나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가격은 10발에 5000원이다.

인근의 학교들이 공기총 사격 체험활동을 나오기도 하고, 활동 중 적성과 소질을 발견해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목동종합사격장에서는 취미반과 학생 선수들을 위한 레슨반 및 선수반을 만들어 선수 출신의 운영진이 전문적인 훈련을 이끌고 있다.

목동종합사격장 유은정 실장은 “사격은 기초체력이 요구되며 운동효과도 있는 스포츠”라며 “처음 온 사람들도 운영진이 알려주는 요령만 숙지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사격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고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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