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세요’ 김성환, “내가 바로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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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세요’ 김성환, “내가 바로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7.02.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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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가수·MC·라디오DJ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방송인 김성환 씨

올해로 데뷔 48년 차, 얼굴만 보면 누구나 아는 연예인 김성환 씨<사진>에게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다. 사람마다 김성환 씨를 탤런트로 아는 사람도 있고 가수로 아는 사람도 있으며 MC로 아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모두 다 맞다! 탤런트 겸 가수 겸 MC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김성환 씨는 다재다능한 방송계의 팔방미인이다.

김성환 씨는 ‘미우나 고우나’ ‘바람 불어 좋은 날’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해왔고, 1994년에는 ‘마지막 여자’라는 노래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서는 벌써 28년째 DJ로 활동 중이고 MBC의 ‘고향이 좋다’에서도 장수 MC로 활약해왔다. 인기스타 부럽지 않은 바쁜 스케줄을 구가하고 있는 그는 특히 최근에는 가수로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4년 발표한 노래 ‘묻지 마세요’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가수 활동을 한 건 오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노래는 처음입니다. 노래가 잘 되려면 노래가 좋고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래와 가수가 잘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이 노래와 썩 잘 어울린 게 아닐까요? 하하!”

김성환 씨의 인생 이력은 평생을 온전히 방송에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엉겁결에 본 T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덜컥 붙어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약장수 흉내까지 다 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찌 그랬나 싶다”지만, 지금 시대에 데뷔했다면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끼 많은 탤런트가 되지 않았을까. 그의 장기 중 하나인 ‘손박자’만 봐도 넘치는 끼를 짐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딱따라딱딱 뿍뿍뿍’ 손가락을 튕기고 손바닥을 맞대서 귀에 착 붙는 소리를 내 노래의 흥을 돋우는 손박자는 김성환 씨의 전매특허다.

김성환 씨는 원체 부지런한 노력가다. 이미 방송가에 잘 알려져 성공 가도를 달리던 2004년에 경기대에 입학해 경영학과·연극영화과를 복수 전공하며 만 10년을 꾸준히 공부한 것만 봐도 그렇다.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저는 방송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가 ‘오위일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방송을 잘 해야 하고, 둘째는 시청률이 높게 나와야 하고, 셋째로 제 몸이 건강해야 하고요. 넷째는 부지런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방송국 관계자들과 관계도 돈독히 유지해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를 잘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오래 방송할 수 없었을 겁니다.”

남들이 인생의 일순위로 꼽는 ‘건강’을 세 번째 순위로 꼽을 정도로 방송에 대한 직업정신이 투철한 김성환 씨.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회고하는 그는 천생 사람들을 위해 연기하고 노래하는 방송인이다.

“연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지만 연기에서 크게 뜻을 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있지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부르는 한 곡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즐거움을 주고 메시지를 전달해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지를 새롭게 깨닫고 있어요. 제가 노래를 부를 때 관객 분들이 입을 모아 함께 불러주시면 가슴에서 힘이 솟지요. 역시 이 일을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환 씨는 벌써 25년째 탤런트 겸 가수로는 유일하게 디너쇼를 열고 있으며 호응도 대단하다. 올해도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그랜드 엠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디너쇼를 한다. 신곡 ‘보고픈 친구야’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김성환 씨의 전국구 종횡무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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